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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는 인간최대의 계명 (엡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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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자의 말에 의하면, 옛날부터 히브리 사람들에게는 효도를 가르칠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들은 너무나 가족적으로 잘 결합되어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효도에 대한 교육이 철저했으며, 불효에 대한 계명이 너무도 엄격했기 때문에 도저히 불효를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효도하는 자에 대해 약속한 여호와 하나님의 축복이 너무나 크고 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 소속된 여러 성도의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케 됨을 감사합니다. 특히 노모님을 모시고 사시는 여러 젊은이들에게 감사하며, 동시에 젊은 자녀들을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노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대개 핵가족이어서 부모와 자녀가 서로 떨어져 살 수가 있고, 대가족의 결속이 불필요한 시대가 되었지만, 옛날 부족사회와 씨족사회 시절에는 누구도 가족을 이탈해서 혼자 살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집안 식구끼리 서로 의존하면서 살았던 가족이 하나의 공동체였기 때문에 자녀들이 부모들에게 불효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히브리인들은 자녀들을 어릴 적부터 철저히 교육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 하나하나가 몸에 체질화되어 있었습니다. 계명에 대해서는 어떤 계명이든지 그것에 관해 일체의 의문을 갖지 않았습니다. 왜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야 하며, 왜 부모를 공경해야 하며, 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하는가 십계명을 비롯하여 이러한 말씀을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가르쳤기 때문에 계명과 말씀 자체가 저들의 체질처럼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성경을 보면 불효자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21장 15절과 17절에서는,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거나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이라고 했다. 레위기 20:9에서는 “무릇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그가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였은즉 그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고 기록하고 있다. 신명기 21:18-21에서는, “사람에게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이 있어 그 아비의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질책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라고 했으며, 잠언 30:17에서는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히브리 사람들은 불효자에 대한 법률이 너무나도 엄했기 때문에 사람마다 부모에게 불효할 수가 도무지 없었다. 지금도 중동지방에서는 법령이 어찌나 엄한지 범죄를 할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이 도적질을 하면 동네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손을 자르고 불에 달군 인두로 그 잘린 부분을 지져 피가 나지 않도록 지혈을 한다고 한다. 우리 나라에도 옛날부터 이런 엄격한 법령이 있었더라면 고려장 하는 악습은 없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효도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많은 축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효도하고 복을 받지 불효하고 벌을 받겠습니까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효도는 마치 숨을 쉬거나 밥을 먹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1. 효도는 인간의 계명 중 최고의 계명입니다. 에베소서 6:2에서는 부모공경을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첫째 되는 계명이라는 말이 세 번 나옵니다. 첫째 되는 계명이란 으뜸 되는 계명을 말합니다. 출애굽기 20:3에서는, 십계명 중 첫째 계명으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내게 있게 말지니라”라고 명하셨고, 출애굽기 20:12에서는 십계명 중 제5계명으로 부모공경을 명하셨고, 마태복음 19:19에서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 계명들은 인간에게 가장 으뜸이 되는 계명들입니다. 유교에서도 3강5륜을 인간의 으뜸 되는 도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교의 가르침은 인간관계와 사람의 기본적 도리에 대해 얼마간 유익한 통찰력을 제공해 주기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가르침 가운데 구원의 진리가 없습니다. 제 1계명을 지키는 방법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예배하는 것입니다. 이웃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방법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희생하는 것입니다. 제 5계명을 지키려면,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1에서는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했고, 2절에서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부모를 잘 공경하려면 먼저 잘 순종해야 합니다. 잘 순종하면 잘 공경하는 것이 되고, 잘 공경하면 잘 순종하는 것이 됩니다. 내가 내 부모에게 했던 것보다 내 자녀들이 내게 더 잘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잇습니다. 나는 효도하지 못했습니다. 철 들면서 학교 다니면서 객지 생활을 20년이나 했고 부모를 떠나 군 생활을 마쳤으며 지금까지 평생을 목회생활로 지내는 사이 벌써 저희 부모님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옛글에 부모님은 내가 입신출세하여 부모님을 잘 모실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또 “어버이 살아 실제 섬기기 다하여라. 돌아가신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 이뿐인가 하노라”라고 했습니다.
2.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축복과 상급이 있는 법입니다. 에베소서 6:3과 신명기 5:16에서는, 부모를 공경할 때 그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베들레헴의 흉년으로 모압 땅에 내려갔던 나오미는 자신의 두 젊은 자부들에게 각기 친정으로 돌아가라고 강권하면서,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라고 했습니다(룻 1:8). 사람이 사람을 선대하는 일은 인간의 당연한 도리입니다. 나오미를 무시하지 않고 선대한 룻이 나중에 얼마나 큰 복을 받았습니까 부모님께 잘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축복을 받는 법입니다. 중국의 채순(蔡順)이란 사람은 흉년에 뽕나무 열매로 연명하면서도 크고 잘 익은 열매를 골라서 드리고 자기는 작고 덜 익은 열매를 먹었습니다. 이것을 본 도적조차도 감동을 받아 쌀과 고기를 주면서 부모님을 대접하라고 했다고 합니다. 미국이 필리핀을 점령했을 때, 미 해병의 한 수병이 옷이 물에 빠지자 상사의 명을 어기고 그 옷을 건지려고 물 속에 뛰어들었습니다. 나중에 군법회의에 회부되어 재판을 받던 중 그 수병은 태연하게 한 장의 사진을 사령관에게 보이면서,“이 사진이 주머니에 들어 있어서 그것을 건지려고 명령을 어겼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령관이 그 사진은 누구의 사진이냐고 묻자 그 수병은 “이 사진은 내 어머니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사령관은 이 말에 감동하여 그 수병에게 무죄를 선고하였고 휴가를 주었다고 합니다.
3. 부모를 잘 공경하는 자는 반드시 땅에서 두 가지 축복을 받습니다. 그것은 범사가 잘되는 축복과 땅에서 장수하는 축복입니다. 범사가 잘되는 축복이란 말은, 요한3서 2절에 있는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건강함을 누린다는 말씀 중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인간 생존에 있어서 가장 고귀한 축복입니다. 예수를 잘 믿고 사업이 잘되고 몸 건강한 축복을 말하는 것으로서, 어떤 사람은 이를 3박자 축복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축복을 원하십니까 이런 축복을 원하시는 분은 부모를 잘 공경하십시오. 부모를 잘 공경하는 자는 땅에서 장수하는 축복을 받습니다. 땅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창세기 12:1에 의하면, 본토,친척,아비가 사는 이 세상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서 11:14에 의하면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바라고 나갔던 바 우리의 본향이 있는 천국을 의미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는 금생에서도 장수하고 영원한 미래에까지도 그 생명이 연결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 가장 오래 장수한 제자는 사도 요한이었습니다. 그는 17년간 지성으로 예수님을 대신하여 마리아를 어머니로 잘 모시더니 100세까지 살다가 와석종신(臥席終身; 자기 명에 죽음)했습니다. 이것은 수즉다욕(壽卽多辱;오래 살면 욕되는 일이 많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갈렙처럼 강건한 복을 뜻합니다. 갈렙은 “오늘날 내가 85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이라고 말했습니다(수 14:10-12). 효도하는 자는 복을 받되, 하나님께서 갚아주시는 복과 상급을 받고, 땅에서 잘되며, 건강의 축복을 받습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는 모든 성도에게 이 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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