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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창32:22-31,)

본문

잠언서에 쉽사리 화내지 않는 사람은 용사보다 낫고,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성(城)을 빼앗는 장군보다 더 낫다(16:32)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저께, 미국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성사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 분풀이로 애매한 사람들 12명이나 총으로 마구 쏴 죽인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함부로 총 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하지만, 사격도 하나의 운동 경기로 인정되고 있어서, 올림픽 경기의 정식 종목이기도 합니다.
지난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겨준 종목은 바로 사격이었습니다. 그 영광의 선수는 여갑순이었는데, 그 유명한 불가리아의 ‘레체바’를 물리치고 우승한 것입니다. 기자들은 여갑순 선수에게 “가장 큰 적수는 누구였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레체바를 의식한 질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갑순은 기자가 예상했던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말하기를 ‘가장 큰 적수는 다른 선수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던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갈 때, 이겨내야 할 가장 큰 적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예배 시간에 늦게끔 유혹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그것은 바로, 나 자신 아닙니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영광스런 내일이 열립니다. 특히, 믿음을 가진 우리는 죽을 때까지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해야 합니다. 야곱은 자기밖에 모르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형과 아버지를 속였던 것입니다. 그는 외삼촌까지도 속이고, 몰래 도망쳐 나와야 했습니다. 오로지 자기만을 위해서 살았던 야곱이었으나, 그 결과는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자니, 에서가 자신을 죽일 것만 같았습니다. 그렇다고, 외삼촌에게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외삼촌한테도 죽을 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야곱은 자신의 행복을 위하여 한껏 재주를 부렸지만, 결과적으로 적들만 많이 생겼습니다. 물론, 재산은 많이 모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물질만 가지고 사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잔꾀부리고 거짓말해서 물질은 얻었지만, 부모형제와 이웃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축복하실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는 하나님을 붙들고 늘어졌습니다. 이 점이 바로, 야곱의 큰 장점이면서, 그가 성공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습니다.
야곱이 원래는 허물이 많고 아주 나쁜 사람이었지만, 꾸준하게 하나님을 붙들고 의지함으로써, 그 모든 허물과 잘못을 벌충할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그의 모든 부족을 충분히 채우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의 조상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자신의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까 자신의 약점과 이기적인 마음을 극복하지 않고서도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으리라 믿습니까 어림없는 소리입니다. 자기 한계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결코 복된 삶을 살 수 없거니와, 영광스런 천국에 들어갈 수도 없습니다.
1.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잘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갑순 선수의 가장 큰 적이 바로 자기 자신이었듯이, 야곱의 가장 큰 원수는 그 자신이었습니다. 그 마음속에 들어있는 이기심이, 그를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가장 큰 적도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1오늘 우리 중에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사는 이가 적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결코 복된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훌륭한 인물이 된다거나,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무익하게 한 평생을 살다가 속절없이 인생을 마치게 될 것입니다. 그처럼,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은 이웃이 고통 당해도 안타깝게 여기지 않습니다. 국가 경제가 어렵다는 말을 들어도 전혀 개의치 않고 사치 향락을 일삼습니다. 그런 사람은 북한 동포가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도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2자기 한계를 벗어날 수 없는 까닭에, 이웃과 나라를 생각하지 못합니다. 국가와 민족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진정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올바른 신앙 없이 진정한 애국은 없습니다. 애국은 자기 희생을 전제로 하는데, 자기 희생은 내세에 대한 신앙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자기 울타리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와 사회,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국가’라고 하는 큰 울타리가 없다면, 개인의 부귀와 재물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9장에서 ‘민족의 구원’을 말합니다. ‘국가(國家)라는 울타리를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야 한다’는 것을, 그가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동족이 구원받을 수 있다면, 자신은 저주받아 영원히 멸망한다 해도 한이 없다(3)”고 말했습니다. 우리 신앙은, 개인적인 삶에서 공동체인 교회와 사회를 위한 삶으로, 그리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삶으로, 그 목적이 승화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야,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게도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만 편하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에, 교회와 사회,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고 헌신 봉사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3그 결과, 자신은 물론이요,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개인주의가 극심한 까닭에, 나라가 엉망진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나라와 회사는 어찌 되든지, 내 배만 부르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 때문에, 많은 회사가 문을 닫고 있으며, 국가 경제는 점점 더 위태롭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껍데기만 있고 내용이 없는 형식화된 교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여름성경학교도 이제는 때우는 식으로 치르는 교회가 많습니다. 은혜 받은 성도가 기쁨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억지와 의무감으로 봉사 아닌 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니, 그 결과가 어떻겠습니까 그런 교회와 사람들에게 어찌 성령님이 역사할 리가 있겠습니까 성령님이 떠나면, 개인도 망하고 교회도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이 나라에서 하나님의 정의가 사라지면, 나라의 미래는 참으로 불행스럽게 됩니다. 교회가 무너지고 나라가 망해도, 우리는 편안하게 잠만 잘 수 있겠습니까 국가 경제가 무너지면, 그동안 애써 모아둔 돈은 다 휴지조각이 될 것입니다. 전답을 헐값으로 내놔도 사는 이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나라가 어떻게 되든지 나와 상관이 없다고 하면서, 자기 맘대로 살겠습니까 우리 모두 정신 차려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은 여러 가지로 불리합니다. 물론, 우리가 자초한 일입니다. 야곱이 부모형제를 속이며 살다가 진퇴양난의 위기에 처했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진실하지 못한 연고로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습니다. 여갑순 선수가 ‘레체바’보다 열세였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김으로써 레체바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도 먼저 자기 자신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안일과 욕심을 탈피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야 합니다.
2.자기 한계를 극복하고, 이웃과 교회와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는 삶을 삽시다. 야곱은 하나님을 의지함으로써 그의 약점을 극복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만 생각하던 그가 민족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허물이 많던 그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스라엘의 조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다 약점과 허물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편안함과 이익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교회와 국가의 이익까지 생각할 줄 아는 승화된 삶을 산다면, 누구든지 다 야곱처럼 될 수 있습니다.
1우리는 먼저 자기를 극복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예수 따라 광야까지 좇아왔습니다. 해가 저물어 식사시간이 되었으나, 그들은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걱정을 했습니다. 그들을 먹일 만한 음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주께 군중들을 돌려보내자고 건의했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의 배고픔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돌려보낼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이 불쌍해서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습니다. 주님은 누군가가 자기 혼자만 먹지 않고 내놓은 음식을 가지고 기도한 다음, 그 음식을 나눠주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군중들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는 기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은 유대광야보다 더 어려운 악 조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타인의 고통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이는 주의 마음을 품는다면, 그때의 그 기적은 다시 일어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자기 이익만 생각할 게 아니라, 상대방과 이웃의 형편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 민족의 형편까지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사랑하시고 복을 베푸실 것입니다. 백성이 자기 민족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나님께서도 그 민족을 사랑하실 것입니다.
2우리는 이웃과 교회, 그리고 나라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곧 애국이요, 하나님 사랑입니다. 교회에 대한 진정한 사랑과 봉사는 교우들의 형편을 잘 이해하고 돌보는 데서 출발합니다. 이번 여름성경학교 때에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여 봉사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 주시리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이웃과 교회를 위하여 희생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능력만으로는 행복을 이룰 수가 없고, 반드시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진정으로 이웃과 교회, 나라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자기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3우리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벗어나,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며 희생할 때, 자신과 나라가 함께 복을 받습니다. 개인의 이익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개인과 나라는 함께 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나, 개인의 이익보다 국가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 나라와 백성은 틀림없이 복을 받습니다. 바울은 민족의 구원을 위해서라면, 자신은 지옥에 떨어져도 상관없다고 했는데, 우리도 그런 정신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 자신과 우리 민족이 구원받아 잘 살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앙과 생활 태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깨닫고 감사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민족의 구원을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 쏟음으로써, 자신과 후손에게 복이 되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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