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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소원이 뭔지 아십니까? (출20:1-20)

본문

‘내 놓은 자식이 효도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랄 때에 말썽만 부려서 별로 기대하지 않고 있던 자식한테서 효도를 받게 된다거나, 또는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리라 생각하던 자식으로부터 공경을 받게 될 때에, 이런 말을 사용합니다. 그 반대로, 잔뜩 기대를 걸었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릴 때에는 공부도 잘하고 부모 말씀에 순종도 잘 해서, 장차 어른이 되면 아주 훌륭하게 되겠구나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가졌으나, 그만 기대 이하의 인물이 되는 바람에, 부모에게 적잖이 실망을 끼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원하던 아들을 얻게 되자, 그 아들이 장래 어떤 인물이 될 것인지 궁금해서, 점쟁이한테 가서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점괘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장차 그 아들이 커서 장군이 되리라는 점괘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아이 아버지는 너무나 기분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아들이 빨리 자라주기만을 학수고대했습니다. 드디어, 그 아들이 커서 대학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무조건 육사에 원서를 넣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신체 검사를 받던 날, 급성 맹장으로 수술을 받게 되어, 그만 육사 입학의 꿈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차선책으로 그 아들에게 법대를 지원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아들은 엉뚱하게도 유아교육과를 지원하여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재학 중에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들은 아버지가 기대했던 장군의 꿈을 접어두고 졸병으로 군대 생활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자식 때문에, 속상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부모가 기대한 것보다 자식이 더 훌륭하게 되어서 기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기회만 있으면 사람들에게 자식 자랑 늘어놓기에 바쁩니다.
그런데,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하나님도, 우리에게 많은 기대와 소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그 진리 안에서 살아감으로써,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기를, 하나님은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자식에게 기대하는 마음이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바울은 빌 3:12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왜 구원하셨는지 깨닫고, 예수님이 바라는 사람이 되기를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했습니다. 우리도 바울의 고백처럼, 주께서 바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그럴 때에, 우리의 자식들도 우리가 소원하고 기대하는 사람이 되어가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믿음생활을 성실하게 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고 있는지요 그야말로, 영광스러운 부활의 상급을 준비하고서 우리에게 ‘어서 오라!’ 하늘로 부르고 계신 그 하나님의 기대에, 우리는 얼마나 부응하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는 바울처럼 사는 사람도 아주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천국이나 부활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주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기보다는, 세상이 원하는 대로 이끌려가고 있는 분들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1.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소원대로 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돌판에다가 새겨주시고, 그 계명 따라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번번이 하나님의 기대에 어긋나는 생활을 했던 것입니다. 그토록 엄하게 금지하신 우상을 만들어 섬기거나, 잘 지켜 행하면 복을 베풀겠다고 약속하신 안식일도 그들은 번번이 범하고 말았습니다. 더욱 가관이 아닌 것은, 백성들에게 그 법을 가르치고 있는 지도자들이 그 법을 어기면서 살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백성들에게 가르쳐 준 그대로, 그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줘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은 그 말씀과는 정반대로 살고 있었으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이겠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한 가지 비유를 들어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 어떤 지주가 포도원을 조성한 후에, 소작인들에게 포도원을 도지로 주고 타국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지주는 포도 수확기가 되자, 종들을 보내어 도조를 받아오도록 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소작인들은 그 종들을 잡아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지주는 다시 더 많은 종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소작인들은 먼젓번처럼 그 종들을 잡아죽였습니다. 지주는 마지막으로 아들을 보냈습니다. 설마 아들은 죽이지 않겠지 하는 기대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소작인들은 상속자인 지주 아들을 죽이면, 포도원이 자기들 차지가 되리라 생각하고, 그 지주 아들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지주는 할 수 없이 직접 돌아와서 그 소작인들을 죽이고, 그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고 말았던 것입니다. 여기서, 지주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그 지주의 종들이란 예언자를 말합니다. 예언자들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선지자들을 죽였습니다.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그 아들 예수를 보내셨는데, 그들은 그 아들까지 죽일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게 되시리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늘나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다른 민족이 차지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백성이 왜 천국을 빼앗기게 된 것입니까
1세상에 대한 미련과 집착을 다 버리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고, 그분에게만 소망을 두기 위해서, 이전 것들을 모조리 다 버렸다(빌3:7)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말하기를예수를 알게 된 것이 너무나 존귀해서, 다른 것은 다 무가치하게 여겨질 뿐(빌3:8)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에서는 예수만을 확실하게 의지하고 사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예수를 믿게 된 것이 얼마나 귀중한 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세상 것에 대한 미련과 애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노라 하면서도, 예수보다는 세상에 대한 집착이 더 강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에 대한 소망도 뚜렷하지 못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소원대로 살고자 하는 열망도 부족한 것입니다.
2그 결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인간이 되어 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것 중에는 ‘하지 말라’는 금지 명령과 ‘해야 한다’고 하는 당위(當爲) 명령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거꾸로 행할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하나님에게서 떠나 그들의 종이 되어, 죄를 지으면서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세상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조건은 아주 그럴싸해 보입니다. 알록달록 화려하고 보기가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제시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늘나라’와는 달리, 세상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아주 구체적이기 때문에, 구미가 당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적잖은 사람들이 예수를 버리고 세상 유혹에 넘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바울처럼 예수를 좀더 깊이 알아서, 부활의 능력을 체험하고, 믿음 때문에 겪는 고난의 의미를 깨달은 사람은, 그 유혹을 거뜬히 이겨낼 수가 있습니다(빌3:10). 물질이나 자식의 노예가 되어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부활과 천국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만일 그런 확신이 있다면, 하나님보다 물질이나 자식을 더 사랑할 수가 없는 법입니다. 사실 우리의 사랑하는 자식에게는, 천국에 대한 확신을 가진 부모가, 그 무엇보다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될 것입니다. 물질과 자식의 노예가 된 사람은, 자신들도 머지않아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그들의 늙은 부모를 업신여기듯이, 자신들의 소망에 따라 물질이 따라주고 자식들 또한 그들의 소원대로 자라주기를 간절히 바라면서도,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소원은 외면하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생명이 끝날 때까지, 그런 잘못된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면, 그는
3천국과 무관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의 진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 결과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를 알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거지 나사로를 부러워했던 ‘인색한 부자 이야기’를, 여러분은 다 아시지 않습니까 그 이야기가 비유 아닌 현실로 다가오게 되는 그 날, 우리 중에는 한 사람도 인색한 부자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소원을 외면한 채, 자신의 소원대로만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은, 그런 후회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땅을 치며 후회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비극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런 비극을 당하지 않으려면, 오늘의 말씀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포도원의 소작인들처럼 어리석게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식이 부모의 소원을 외면하지 않고 살아야 그 자신도 행복하게 되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소원을 귀담아 듣고 그대로 살아야, 우리 자신이 복되고 기쁜 길을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2.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려고 힘써야 합니다. 왕년의 세계 탁구 스타 양영자 선수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예수님만이 나의 소망이고 기쁨이다. 이제 나의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 아니라, 천국의 면류관이다. 우리의 소망은 무엇입니까 우리도 물론, 양영자 선수처럼 영원한 천국 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 만일 천국 가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면,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1우선, 예수 믿기 이전의 모든 것을 미련 없이 버려야 합니다. 길가에다가 내다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그 애착을 지워버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자식에 대한 미련도 버려야 합니다. 자식도 하나님께 맡기고, 먼저 주님의 소원과 그 뜻대로 살고자 애써야 합니다. 주를 위해서 모든 것을 버려야, 그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를 외면한 채 갖게 되는 물질은 죄에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되기 쉬우나, 예수 안에서 갖게 되는 물질은 주의 뜻을 세워 가는 수단이 됩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물질에게 빼앗긴 마음을 되찾아, 주님만을 의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마음이 늘 하늘나라를 향하고 살도록 해야 합니다. 그 마음이 항상 하늘나라를 향하고 있으면,
2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려고 힘쓰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나도 죽은 자 중에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에 이르고 싶다(빌3:11)고 했습니다.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왜 나를 구원하셨는지, 그 이유를 바로 알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목적과 소원에 따라 살고자 한다고, 그는 말했던 것입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셔서 천국으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그 뜻과 그 놀라운 사랑을 어찌 외면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활의 상을 주시려고 하늘로 우리를 부르시고 있습니다. “어서, 천국으로 오라!”고,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손짓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눈길을 돌려서 천국을 바라보도록 합시다. 그러면, 따뜻한 음성으로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세상에 빼앗기지 말고 계속 주를 바라보도록 합시다. 그리고, 그 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하여 애씁시다. 그래서, 주님이 원하시는 바요, 또한 우리 자신이 원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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