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받은 은혜에 대한 태도가 각기 틀립니다.
첫째로, 은혜를 입을수록 은혜를 원수로 갚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배은망덕하는 사람들입니다.
둘째로, 은혜를 입으면 그것이 당연한 것인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감사는 커녕 오히려 더 받으려고 기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셋째로, 은혜를 받으면 잊지않고 감사하는 성숙한 사람들입니다. 히브리 사람들은 감사를 ‘야다’(yadah)라고 했습니다. ‘야다’라는 말의 뜻은 “손을 펴서 예배하다, 경배하다, 찬양하다”라는 것입니다.
1. 무엇을 감사해야 합니까 본문 57절에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이김을 주시는” 이라는 말의 뜻은 현재분사로서 한번만 이기게 해주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승리의 삶을 주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날마다 승리를 주신다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단 그 승리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구원받았을 때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 안에 있으면 지는 것 같지만 이기고, 실패한 것 같지만 성공하고, 죽지만 다시 살게 됩니다. 이유는 하나님이 나에게 이김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이스라엘이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나같은 죄인이 용서받고 구원받아 영생얻은 것도 하나님이 이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나로 하여금 이기며 살게 하시는 것도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해주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2. 감사하면 어떻게 됩니까 신앙이 성숙하게 되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신앙에는 3단계가 있습니다. 나의 신앙은 어느 단계인지 점검해 봅시다.
첫째 단계는 받는 단계입니다. 구원을 받고 은혜를 받고 축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받기 위해 이 단계에서는 달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주시옵소서’라는 기도가 주종을 이루게 됩니다.
둘째 단계는 감사의 단계입니다. 받은 것을 깨닫고 감사를 하는 단계입니다. 사랑이 감사하고 받은바 은혜와 축복이 감사해서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기도와 찬송을 드리게 됩니다.
셋째 단계는 드리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감사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단계입니다. 감사하기 때문에 십일조를 드리고 시간을 드리고 정성을 바치고 생명을 드리게 됩니다. 이 단계야말로 헌신의 단계이며 성숙한 제자의 단계인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라.”(시 50:14-15) 고 했습니다.
3. 어떻게 감사해야 합니까 시편 기자는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시 96:8)라고 했습니다. 유대인도 초막절(오늘의 추수감사절)을 지킬 때 1주일간 초막을 짓고 거기서 살면서 그들의 광야의 장막생활을 기념하며(레 23:43), 특별히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추수된 물산과 복 주실 것을 인하여 감사하며 기쁨으로 지켰습니다(신 16:14-15). 하나님은 명령하시기를 “너의 중 모든 남자는 일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신 16:16-17)고 하셨습니다. 다음 주일은 우리 교회가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입으로, 마음으로, 그리고 물질로 정성껏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무엇이 감사한가를 헌금봉투에 구체적으로 기록해서 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그것을 읽고 기도할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그의 믿음의 시금석입니다. 마음과 입으로 예물을 드려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