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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된 사람들 (딤후2:1-7)

본문

본문 2절에서 바울은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성령님 받은 사람이나 은혜 받은 사람이 지니는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충성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복음증거의 사명을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고 했습니다. 아무에게나 아무렇게나 일감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충성된 사람에게 맡겨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충성의 원리가 우리에게 요청됩니다.
첫째는 언제나 충성해야 합니다. 연초에는 충성으로 출발했지만 연말이 가까울수록 충성이 식어 가는 것은 바람직한 충성이 아닙니다.
둘째는 어디서나 충성해야 합니다. 교회가 상가 건물에 있을 때는 충성하다가 새 예배당으로 옮긴 뒤로 충성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충성은 언제 어디서나 충성해야 합니다.
셋째는 어떤 일에나 충성해야 합니다. 일이 작을 때는 충성하다가 일이 많아지면 게을러지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다섯 달란트가 됐건 한 달란트가 됐건 충성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충성인 것입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충성스러운 사람의 유형을 세 가지로 들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1. 군사와 같은 사람입니다. 본문 3-4절에 보면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주님의 교회를 향하여 봉사하게 되는 일꾼들을 가리켜 좋은 군인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군사가 된 것은 은혜 때문입니다. 그리고 군사가 된 자는 그 은혜 때문에 좋은 군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좋은 군사의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고난을 견딥니다. 군인은 고된 훈련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훈련이 군복을 벗는 날 까지 계속됩니다. 전투를 위한 모든 훈련, 극기훈련, 유격훈련, 사격훈련, 정신훈련 등 수를 셀 수 없이 많은 훈련들을 잘 견뎌내야 합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고난을 견디는 것은 그리스도 때문에 고난을 받아야 영광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군인 소집영장을 받으면 맨 먼저 지금까지의 생활관습에서 떠나야 합니다. 집을 떠나야 하고 가족을 떠나야 하고 가사로부터 떠나야 합니다.
셋째는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해야 합니다. 그 뜻은 최고 사령관이나 국왕을 위해 충성을 다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목숨까지도 버린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주의 군사로 부르셨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부르셨고 훈련하십니다. 그리고 주를 위해 살고 일하라고 일감을 주셨습니다. 좋은 군사는 최고 사령관이신 그리스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2. 경주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본문 5절에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면류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충성된 일꾼들을 가리켜 모범된 운동선수로 비유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법을 준수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입니다. 성경에는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경주장에서 달음질하는 운동선수에다 비유하고 있습니다(고전 9:24-27). 바울 당시 그리스와 로마는 각종 경기가 성행했습니다. 지금도 그 당시 유행했던 경기들을 그대로 전승해 실시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모든 경기에는 룰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룰을 따라 경기를 진행하고 감독하는 심판이 정해져 있습니다. 마라톤의 경우 최종 승자에겐 월계관이 수여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 당시 로마 군대 안에는 면류관을 상으로 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개선 장군에게 수여하는 승리의 면류관, 적의 포위망을 뚫고 아군을 구출해낸 장군에게 수여하는 해방의 면류관, 작은 승리를 거둔 장군에게 수여하는 작은 승리의 면류관, 적군의 성벽에 먼저 올라간 병사에게 주는 벽의 면류관, 적군의 진지에 먼저 침입한 병사에게 주는 침입의 면류관이 있습니다. 성경에도 여러 군대 면류관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썩지 않은 면류관(고전 9:25), 자랑의 면류관(살전 2:19), 의의 면류관(딤후 4:8), 생명의 면류관(약 1:12, 계 2:10), 영광의 면류관(벧전 5:4), 금 면류관(계 4:4), 열두별 면류관(계 12:1), 일곱 면류관(계 12:3) 등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받은 것은 이 세상 사는 동안만 빛을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을 위해 일하고 받게 되는 면류관은 영원히 빛납니다.
3. 농부와 같은 사람입니다. 본문 6절에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고 했습니다. 인생은 씨 뿌리는 농부요, 세계는 하나님의 밭입니다.
그런데 인생의 날은 ‘베틀의 북’(욥 7:6) 보다도 빠릅니다. 그래서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옵니다(찬송가 370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묵은 땅을 기경합시다(호 10:12). 씨를 뿌립시다. 심는 대로 거둘 것입니다(갈 6:7). 또 많이 심는 자가 많이 거두고(고후 9:6), 바람을 심는 자는 광풍을 거둘 것입니다(호 8:7).
그러므로 새벽부터 저녁까지 ‘복음의 씨’를 뿌립시다(찬송가 260장).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둘 것입니다(시 126:5). 오늘 심은 것은 내일에, 현재 심는 것은 미래에, 젊어서 심는 것은 늙어서, 부모 때 심는 것은 자손 때, 금세에 심는 것을 내세에 거둡니다. 우리는 오늘도 수고를 하고 내일도 수고를 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멋진 수고로 자신의 삶을 매듭짓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위해 수고합시다. 그래야 농사의 법칙대로 후한 곡식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 위해 수고하는 사람들이 먼저 받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께서 그 수고에 합당한 보상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바로 이 군인이자 경주자 그리고 농부와 같은 충성스러운 사람들을 만들어 낼 것을 부탁했습니다. 주님은 충성스러운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삽시다. 주님은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0)고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교회의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봉사하시는 일에 충성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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