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교회가 창립 3주년을 맞이하는 주일이입니다. 지금까지 부흥 성장하게 하시고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초대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너무나도 유명한 말씀입니다. 참 교회의 모델은 어떤 것인가 할 때에 우리는 언제나 성령님이 충만했던 교회를 생각합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교회 중에 가장 오래된 교회요 세계교회의 어머니교회라고 할 수 있는 교회인데 우리가 본받고 닮아야 할 많은 장점을 가진 교회였습니다.
1. ‘공부하는 교회’ 입니다. 본문 42절에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초대교회가 얼마나 사도들의 가르침을 열심히 들었던가를 말해줍니다. 초대 교회는 성령님충만한 교회였습니다.
그런데도 저들은 사도의 가르침을 쫓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하나님께로서 직통으로 받았으니 이제사도들에게 배울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보통사람들이라면 ‘사도들에게 배울 것이 없다’ 할 것 같은데, 저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성령님을 받았으면서도 저들은 여전히 모여서 더욱 열심히 성경을, 말씀을 공부합니다. 배운다는 것은 겸손을 의미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아는 것도 없으면서 다 안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고개를 숙이고 배웁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겸손했기에 사도들(갈릴리의 어부, 불학무식한 사람)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것은 영적인 겸손입니다. 우리 교회는 베델성서대학, 침술강좌, 꽃꽂이 강좌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참다운 교회란 언제나 배우는 교회입니다.
2. ‘교제하는 교회’ 입니다. 본문 42절에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라고 했습니다. 예수를 잘 믿노라는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관계입니다. 잘못하면 아집에 사로잡히기 쉽고 독선에 빠지기 쉽습니다. 나만 잘 믿고 나만 거룩하고 나만 열심이고 나만 성령님 받았다는 독선에 빠지게 되면 이웃과의 관계는 깨지고 말게 됩니다. 초대 교부들은 교회를 “성도의 교제”라고 불렀습니다. 헬라 사람들은 교제를 “코이노니아”라고 불렀습니다. 그 뜻은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교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참다운 “코이노니아”는 정신적인 교제 만으론 성립되지 않습니다. 물질적인 교제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코이노니아 델로슘’ 교제하는 교회입니다. 여기서 형제애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아는 우리는 다 형제자매 입니다. 여기에는 계급도, 차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온전히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를 이루는 교회였습니다.
3. ‘기도하는 교회’ 입니다. 본문 42절에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령님 충만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충만하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령님 안에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 없는 신앙생활은 참다운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교통하는 생활이 신앙생활입니다.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교회의 부흥도 기도하는 사람의 수로 가늠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교회에서는 이런 통계를 내놓기도 합니다. ‘새벽기도에 나오는 교인이 십일조 교인이다. 새벽기도에 나오는 교인이 10배수가 그 교회의 교인수이다’ 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을 때 마귀가 틈탑니다. 시험에 빠집니다. 베드로는 기도하지 않다가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다윗은 기도하지 않다가 범죄했습니다. 초대교회는 기도하므로 기적을 체험했고, 기도로써 부흥하는 교회이기도 합니다. 우리교회는 창립 3주년을 맞이하면서 초대교회와 같이 공부하는 교회, 교제하는 교회, 기도하는 교회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