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의 기도 (삼상1:26-28)
본문
영적으로 어두운 시대가 있었습니다. 이런 시대를 성경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했던 시대라고 했습니다. 이런 시대에 사무엘이 태어났습니다. 사무엘은 영적인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그 사무엘이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하여 사무엘서
1,2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무엘은 기도응답으로 태어난 아들입니다. 사무엘의 탄생을 통해 우리는 한나의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기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어려운 때에 한나의 기도를 본받고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한나의 기도는 응답받는 기도였고,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는 위대한 기도였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어떤 기도였기에 이런 하나님의 신속한 응답과 역사가 있었을까요
1. 한나의 기도는 목표가 분명한 기도였습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삼상1:27) 한나는 분명한 목표를 두고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낳기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 기도대로 응답하셨습니다. 목표가 분명한 기도가 응답도 분명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무엇입니까 무엇을 주시기를 바라십니까 막연하게 은혜주시옵소서! 막연한 기도는 응답도 막연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이고 분명한 기도는 응답도 분명하게 옵니다. “나에게 아들을 주시옵소서!” 한나의 기도는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셨을 때 뭐라고 했습니까 “내가 이 아이를 위하여 기도했더니.” 구체적이고 분명한 기도가 아니면 응답을 받고서도 어떻게 해서 주어진 것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목표를 두고 기도했을 때 어떻게 응답받았는지도 확실히 알게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분명한 목표를 정한 기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무엇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주십시오.” 또한나의 기도는 목적이 분명한 기도였습니다. 한나는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1) 왜 하나님이 아들을 주셔야 한다고 했습니까 이 아이를 하나님께 드려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그 기도는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무조건 달라는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한나의 기도는 목적이 분명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목적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한데 그 사람을 구하는 한나의 기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만약에 한나가 이런 기도를 드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 내게 아들을 주셔서 목에 힘을 주고 뻐기면서 다니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했다면 하나님이 그 기도에는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한나의 기도는 너무나 목적이 분명한 기도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목표와 목적이 분명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나에게 돈을 주십시오.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십시오.” 그 기도의 목표와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냥 달라 하면 주시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디다 쓸지는 알 필요없이 돈만 주십시오” 하면 부모는 아이에게 돈을 주지 않습니다. 목적이 좋지 못해도 주시지 않습니다.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기도가 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입니다. 왜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에 딱 맞는 기도가 되었을까요 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왕상3:7-10) 지혜도 무조건 다 좋은 게 아닙니다. 잘못 사용하면 아주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사기꾼들치고 머리 나쁜 사람들이 없습니다. 저같이 머리 좋은 사람도 사기를 당했습니다. 지난해에 무섭게 생긴 사람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자기가 월드컵파 중간 두목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그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결론은 돈 100만원만 해달라는 것입니다. 있다면 1000만원이라도 당장 주겠습니다. 돈이 없는데 그냥 보낼 것을 집사님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10만원 정도를 모아서 건네주었는데 더 못 주는 것이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동생들 30명과 함께 교회를 나오겠다며 전화번호를 적어주면서 갔습니다. 나중에 전화를 걸어보니까 엉뚱한 곳이 나왔습니다. 후에 목사님들을 만나 알아보니까 그렇게 당한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교회마다 찾아다니면서 사기를 친 것입니다. 지혜도 좋은 일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구한 바를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가 되어 복음사역에 쓰기 위해 돈을 구하면 하나님은 분명히 주실 것입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거나 타락하는 일에 그 돈을 사용하려 한다면 하나님은 절대 주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의 목표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주기도문 가운데 그런 기도가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첫 번째 기도응답의 조건은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의 목표와 목적은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함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벨탑을 쌓은 목적도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기도하는 목적이 누구의 이름을 위한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돈과 건강과 명예를 위하여 기도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해야 기도응답도 분명한 것입니다. 나이가 60이 다된 사람이 암에 걸려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자식들 다 키워놓고 이제 살만 하니까 암에 걸렸으니 이렇게 억울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하나님께 기도해서 나를 좀 살려주십시오. 불쌍합니다. 억울하게 보입니다. 제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해서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살려주셔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나만을 위해서 살았고, 세상을 위해서 살았지만 이제 다시 생명을 주신다면 남으로 남은 생애는 주님만을 위하여 살겠다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살려주시는 데도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목적이 있을 때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에 분명한 응답을 주실 줄 믿습니다.
2.한나의 기도는 믿음 있는 기도였습니다. “엘리가 대답하여 가로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가로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으니라”(삼상1:17-18) 한나는 다른 사람들이 다 돌아간 뒤에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할 때에도 희락의 절기 때에는 술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엘리가 볼 때 절기가 벌써 끝났는데도 아직 술에 취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언제까지 술에 취하여 있겠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한나는 나는 술취한 것이 아니라며 자기 사정을 말했습니다. 한나를 측은히 여긴 엘리 제사장은 그가 구한대로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한나는 축복받기를 원했습니다. 18절에 보면 한나는 은혜 입기를 원했습니다. 복받기를 사모하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야곱은 얼마나 축복을 사모했는지 모릅니다. 복을 받는 길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계속 간구함으로 그는 결국 복을 받았습니다. 받아도 좋고 못 받아 괜찮습니다 하는 사람은 축복받을 수 없습니다. 결사적으로 받기 원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한나의 믿음 가운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 받기 원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믿음의 시작입니다. 환자는 낫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낫습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병든 자에게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물으셨던 것입니다.
둘째, 받은 것으로 믿는 것도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한나에게 기도했습니다. “너의 구한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노라” 그 말을 듣자 한나는 그대로 될 것을 믿었습니다. 그 증거가 그의 얼굴에서 수색이 사라진 것입니다. 왜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습니까 왜 염려합니까 왜 걱정합니까 왜 불안합니까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연약할 때 믿음을 갖기 위해서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한나는 기도하고 축복받은 연후에 다시는 근심띤 얼굴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혹시 마음에 염려가 되십니까 염려, 근심의 반대말이 기도입니다. 반대로 기도의 반대말은 염려, 근심, 걱정입니다. 지금 내가 염려와 근심, 걱정을 하고 있다면 기도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평안과 확신이 있습니다. 염려, 걱정이 되거들랑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도하라는 말 뒤에 반드시 좇아오는 말이 염려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기도하면 염려가 사라집니다. 기도 안하니까 불안한 것입니다. 기도로 불안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전 국민이 염려, 근심이 될 때입니다. 경제가 어렵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고통이 올 것이라는 말도 들립니다. 정말로 심난해집니다. 이럴 때는 기도할 때입니다. 시간을 작정하고 기도하면서 매달리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면 됩니다. 지난번에 앞이 캄캄하다고 말하는 어떤 분을 만나서 이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당한 문제를 앞에 놓고 기도했습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우리가 다른 것은 못해도 기도할 수는 있잖아요.
그런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입이 없습니까 꿇어 엎드릴 무릎이 없습니까 기도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마음의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세요. 왜 기도 안하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을 안 믿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에서 우리 나라에서 겨우 몇백 억불 빌려줍니다. 하나님에게 몇백 억불만 있겠습니까 “그 영광 가운데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는다면 왜 매달리지 못합니까 왜 기도하지 않습니까 저는 김영삼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전 국민들이여, 하나님 앞에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링컨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그렇게 말해주길 원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에서 아군이 지고 있을 때 전 국민의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노예해방에 대하여 심지어 교회들까지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국가적으로 금식을 선포하며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그 기도 후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승리했습니다. 김영삼 장로님은 못했지만 우리라도 합시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걱정보다 기도를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도를 명령하시는 때입니다. 기도하지 않음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도할 때 문제가 풀릴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기도할 때 믿음이 생깁니다. 평안이 찾아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 한나의 기도는 서원을 갚는 기도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1:28)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 앞에 드리겠다고 서원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린다는 말은 요즘 목사님이 되도록 하겠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 당시에 드리겠다는 말은 제사장의 종으로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의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고 제사장의 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서원기도의 응답으로 사무엘을 얻었을 때 그를 하나님께 데리고 와서 약속대로 드렸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보통 일이 아닙니다. 사람이 응답받기 전과 후가 같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힘듭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의 마음이 다르고 나올 때 다른 것이 사람입니다. 걸음걸이부터 다릅니다.
그런데 한나는 똑같았습니다. 우리가 어렵고 다급할 때는 별별 서원을 다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응답하신 뒤에는 그렇게 안됩니다. 제일 어려운 게 돈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부자를 만들어주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제가 돈문제로 고통받는 몇분을 기도해 드렸는데 모두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다 신앙이 약해집니다.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는 쉬워도 번영하고 그 일이 이루어졌을 때 똑같이 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나는 자기가 기도한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그런데 한나의 기도의 응답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나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그에게 또 복을 주셨습니다. “엘리가 엘가나와 그 아내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드린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그 집으로 돌아가매 여호와께서 한나를 권고하사 그로 잉태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삼상2:20-21) 하나님은 한나에게 사무엘 외에 3남2녀를 더 주셨습니다.
사무엘로 응답이 끝난 게 아닙니다. 사무엘 다음에 진짜 복이 왔습니다.
그런데 사무엘과 같은 응답이 왔을 때 사람들은 실패합니다. 만약에 한나가 사무엘을 안 드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무엘의 이름이 성경에 올라갈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사무엘을 드리니까 그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3남2녀를 몇 배를 더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100억을 주시려고 먼저 10억을 주셨을 때 그것을 감당 못하고 넘어지니까 그 다음에 받을 것을 못 받아 버립니다. 하나님이 더 큰 것을 주시려고 작은 것을 주시니까 넘어져 버립니다. 처음에 주시는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처음에 주시는 것은 맛보기입니다. 맛보기를 무시하지 마시고 그때 더욱 잘하시기 바랍니다. 맛보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 후에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실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려울 때는 기도하고 매달리지만 응답받고 나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돌아서 버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만큼 차고 넘치게 주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신실하다는 말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끝까지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엊그제 김상만 장로님을 만났는데 코를 벌름거리면서 자기는 이제부터 과학자라고 흥분을 했습니다. 앞으로 자기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담처럼 자랑합니다. 돈을 아직 벌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달라져 버렸습니다. 그분이 농담이고 달라질 분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하나님이 축복하셨을 때 달라지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더 많은 것으로, 더 큰복으로 채워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신 줄 믿습니다. 은혜와 복을 받았을 때 그때 더 충성하십시오. 응답받을수록, 복을 받을수록 더 잘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 사울과 다윗을 한번 비교해 보십시오. 사울은 키가 크고 아주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를 우습게 알고 자기가 드려 버렸습니다. 그 일로 인해 그는 버림받았습니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왕이 된 후에 그가 기도한 내용을 보면 양치는 목동이었던 자기를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개와 같은 나를 하나님이 축복하사 이런 자리에 앉게 해주셨다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래서 다윗뿐만 아니라 그의 가문이 엄청난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무엇을 실수하고 잘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속에 있는 근본적인 동기를 하나님이 보셨습니다. 그는 끝없이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자기에게 베푸신 사랑을 늘 감사했습니다. 다윗이 성전건축 헌금을 얼마나 드렸는지 아십니까 제가 계산을 다 못했습니다. 몇조 원쯤 했을 것입니다. 환난 중에 그가 건축헌금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다윗에게 복을 주시고난 다음에 그 복을 솔로몬에게 이어 주셨습니다. 부귀영화를 역사이래 최고로 누린 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우상숭배를 하고 온갖 잘못을 다 했어도 다윗 때문에 그것을 다 용서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은혜와 복을 주셨을 때 더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6.25 전쟁 폐허 이후에 놀라운 경제적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하나님 앞에 감사했어야 할 민족이 교만했습니다. 이번 일로 크게 깨우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이전보다 더 큰 축복을 하나님이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한나의 기도를 우리가 생각하면서 목표와 목적이 분명한 기도를 드리십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끝까지 주님을 사랑하며 섬겨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2장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사무엘은 기도응답으로 태어난 아들입니다. 사무엘의 탄생을 통해 우리는 한나의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기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어려운 때에 한나의 기도를 본받고 묵상해 보고자 합니다. 한나의 기도는 응답받는 기도였고,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루는 위대한 기도였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어떤 기도였기에 이런 하나님의 신속한 응답과 역사가 있었을까요
1. 한나의 기도는 목표가 분명한 기도였습니다.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삼상1:27) 한나는 분명한 목표를 두고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낳기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그 기도대로 응답하셨습니다. 목표가 분명한 기도가 응답도 분명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는 무엇입니까 무엇을 주시기를 바라십니까 막연하게 은혜주시옵소서! 막연한 기도는 응답도 막연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이고 분명한 기도는 응답도 분명하게 옵니다. “나에게 아들을 주시옵소서!” 한나의 기도는 분명했습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셨을 때 뭐라고 했습니까 “내가 이 아이를 위하여 기도했더니.” 구체적이고 분명한 기도가 아니면 응답을 받고서도 어떻게 해서 주어진 것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목표를 두고 기도했을 때 어떻게 응답받았는지도 확실히 알게 됩니다. 여러분의 기도가 분명한 목표를 정한 기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무엇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주십시오.” 또한나의 기도는 목적이 분명한 기도였습니다. 한나는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서원하여 가로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나를 생각하시고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사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삼상1:11) 왜 하나님이 아들을 주셔야 한다고 했습니까 이 아이를 하나님께 드려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그 기도는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그냥 무조건 달라는 응답을 받지 못합니다. 한나의 기도는 목적이 분명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목적이었습니다.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한데 그 사람을 구하는 한나의 기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만약에 한나가 이런 기도를 드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 내게 아들을 주셔서 목에 힘을 주고 뻐기면서 다니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기도했다면 하나님이 그 기도에는 응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한나의 기도는 너무나 목적이 분명한 기도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목표와 목적이 분명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나에게 돈을 주십시오.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십시오.” 그 기도의 목표와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냥 달라 하면 주시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디다 쓸지는 알 필요없이 돈만 주십시오” 하면 부모는 아이에게 돈을 주지 않습니다. 목적이 좋지 못해도 주시지 않습니다.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의 마음에 쏙 드는 기도가 있습니다. 솔로몬의 기도입니다. 왜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에 딱 맞는 기도가 되었을까요 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비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주의 빼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저희는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맞은지라”(왕상3:7-10) 지혜도 무조건 다 좋은 게 아닙니다. 잘못 사용하면 아주 나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사기꾼들치고 머리 나쁜 사람들이 없습니다. 저같이 머리 좋은 사람도 사기를 당했습니다. 지난해에 무섭게 생긴 사람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자기가 월드컵파 중간 두목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그의 말을 들으면서 저는 눈물을 줄줄 흘렸습니다. 결론은 돈 100만원만 해달라는 것입니다. 있다면 1000만원이라도 당장 주겠습니다. 돈이 없는데 그냥 보낼 것을 집사님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10만원 정도를 모아서 건네주었는데 더 못 주는 것이 얼마나 미안했는지 모릅니다. 동생들 30명과 함께 교회를 나오겠다며 전화번호를 적어주면서 갔습니다. 나중에 전화를 걸어보니까 엉뚱한 곳이 나왔습니다. 후에 목사님들을 만나 알아보니까 그렇게 당한 분들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교회마다 찾아다니면서 사기를 친 것입니다. 지혜도 좋은 일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구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그 구한 바를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선한 청지기가 되어 복음사역에 쓰기 위해 돈을 구하면 하나님은 분명히 주실 것입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거나 타락하는 일에 그 돈을 사용하려 한다면 하나님은 절대 주시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의 목표와 목적은 무엇입니까 주기도문 가운데 그런 기도가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첫 번째 기도응답의 조건은 하나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의 목표와 목적은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함인 경우가 많습니다. 바벨탑을 쌓은 목적도 자신들의 이름을 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우리가 기도하는 목적이 누구의 이름을 위한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돈과 건강과 명예를 위하여 기도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해야 기도응답도 분명한 것입니다. 나이가 60이 다된 사람이 암에 걸려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자식들 다 키워놓고 이제 살만 하니까 암에 걸렸으니 이렇게 억울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하나님께 기도해서 나를 좀 살려주십시오. 불쌍합니다. 억울하게 보입니다. 제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해서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살려주셔야 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나만을 위해서 살았고, 세상을 위해서 살았지만 이제 다시 생명을 주신다면 남으로 남은 생애는 주님만을 위하여 살겠다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살려주시는 데도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목적이 있을 때 하나님이 여러분의 기도에 분명한 응답을 주실 줄 믿습니다.
2.한나의 기도는 믿음 있는 기도였습니다. “엘리가 대답하여 가로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너의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가로되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으니라”(삼상1:17-18) 한나는 다른 사람들이 다 돌아간 뒤에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할 때에도 희락의 절기 때에는 술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엘리가 볼 때 절기가 벌써 끝났는데도 아직 술에 취해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언제까지 술에 취하여 있겠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한나는 나는 술취한 것이 아니라며 자기 사정을 말했습니다. 한나를 측은히 여긴 엘리 제사장은 그가 구한대로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한나는 축복받기를 원했습니다. 18절에 보면 한나는 은혜 입기를 원했습니다. 복받기를 사모하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야곱은 얼마나 축복을 사모했는지 모릅니다. 복을 받는 길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계속 간구함으로 그는 결국 복을 받았습니다. 받아도 좋고 못 받아 괜찮습니다 하는 사람은 축복받을 수 없습니다. 결사적으로 받기 원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축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한나의 믿음 가운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첫째, 받기 원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믿음의 시작입니다. 환자는 낫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낫습니다. 예수님은 그래서 병든 자에게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물으셨던 것입니다.
둘째, 받은 것으로 믿는 것도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한나에게 기도했습니다. “너의 구한 것이 이루어지기를 원하노라” 그 말을 듣자 한나는 그대로 될 것을 믿었습니다. 그 증거가 그의 얼굴에서 수색이 사라진 것입니다. 왜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습니까 왜 염려합니까 왜 걱정합니까 왜 불안합니까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연약할 때 믿음을 갖기 위해서 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한나는 기도하고 축복받은 연후에 다시는 근심띤 얼굴을 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혹시 마음에 염려가 되십니까 염려, 근심의 반대말이 기도입니다. 반대로 기도의 반대말은 염려, 근심, 걱정입니다. 지금 내가 염려와 근심, 걱정을 하고 있다면 기도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염려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평안과 확신이 있습니다. 염려, 걱정이 되거들랑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도하라는 말 뒤에 반드시 좇아오는 말이 염려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기도하면 염려가 사라집니다. 기도 안하니까 불안한 것입니다. 기도로 불안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전 국민이 염려, 근심이 될 때입니다. 경제가 어렵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고통이 올 것이라는 말도 들립니다. 정말로 심난해집니다. 이럴 때는 기도할 때입니다. 시간을 작정하고 기도하면서 매달리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면 됩니다. 지난번에 앞이 캄캄하다고 말하는 어떤 분을 만나서 이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당한 문제를 앞에 놓고 기도했습니까” “그런 적 없습니다.”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하면서 왜 염려하십니까 우리가 다른 것은 못해도 기도할 수는 있잖아요.
그런데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입이 없습니까 꿇어 엎드릴 무릎이 없습니까 기도하면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마음의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으세요. 왜 기도 안하는지 아십니까 하나님을 안 믿기 때문입니다. 경제위기에서 우리 나라에서 겨우 몇백 억불 빌려줍니다. 하나님에게 몇백 억불만 있겠습니까 “그 영광 가운데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는다면 왜 매달리지 못합니까 왜 기도하지 않습니까 저는 김영삼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전 국민들이여, 하나님 앞에 우리 모두 기도합시다.” 링컨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그렇게 말해주길 원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에서 아군이 지고 있을 때 전 국민의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노예해방에 대하여 심지어 교회들까지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국가적으로 금식을 선포하며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그 기도 후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승리했습니다. 김영삼 장로님은 못했지만 우리라도 합시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실 줄로 믿습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걱정보다 기도를 먼저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도를 명령하시는 때입니다. 기도하지 않음으로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도할 때 문제가 풀릴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을 붙드시기 바랍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41:10) 기도할 때 믿음이 생깁니다. 평안이 찾아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3. 한나의 기도는 서원을 갚는 기도였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1:28) 한나가 아이를 낳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 앞에 드리겠다고 서원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드린다는 말은 요즘 목사님이 되도록 하겠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그 당시에 드리겠다는 말은 제사장의 종으로 바치겠다는 것입니다. 나실인은 하나님께 구별된 사람입니다. 그는 자기의 호적에도 오르지 못하고 제사장의 종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서원기도의 응답으로 사무엘을 얻었을 때 그를 하나님께 데리고 와서 약속대로 드렸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보통 일이 아닙니다. 사람이 응답받기 전과 후가 같을 수 있다는 게 정말 힘듭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의 마음이 다르고 나올 때 다른 것이 사람입니다. 걸음걸이부터 다릅니다.
그런데 한나는 똑같았습니다. 우리가 어렵고 다급할 때는 별별 서원을 다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응답하신 뒤에는 그렇게 안됩니다. 제일 어려운 게 돈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부자를 만들어주면 사람이 달라집니다. 제가 돈문제로 고통받는 몇분을 기도해 드렸는데 모두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다 신앙이 약해집니다. 하나님과 멀어집니다. 어려울 때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는 쉬워도 번영하고 그 일이 이루어졌을 때 똑같이 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한나는 자기가 기도한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그런데 한나의 기도의 응답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나의 믿음을 인정하시고 그에게 또 복을 주셨습니다. “엘리가 엘가나와 그 아내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드린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니 그들이 그 집으로 돌아가매 여호와께서 한나를 권고하사 그로 잉태하여 세 아들과 두 딸을 낳게 하셨고 아이 사무엘은 여호와 앞에서 자라니라”(삼상2:20-21) 하나님은 한나에게 사무엘 외에 3남2녀를 더 주셨습니다.
사무엘로 응답이 끝난 게 아닙니다. 사무엘 다음에 진짜 복이 왔습니다.
그런데 사무엘과 같은 응답이 왔을 때 사람들은 실패합니다. 만약에 한나가 사무엘을 안 드렸다고 생각해 봅시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무엘의 이름이 성경에 올라갈 필요도 없었을 것입니다. 사무엘을 드리니까 그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3남2녀를 몇 배를 더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100억을 주시려고 먼저 10억을 주셨을 때 그것을 감당 못하고 넘어지니까 그 다음에 받을 것을 못 받아 버립니다. 하나님이 더 큰 것을 주시려고 작은 것을 주시니까 넘어져 버립니다. 처음에 주시는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처음에 주시는 것은 맛보기입니다. 맛보기를 무시하지 마시고 그때 더욱 잘하시기 바랍니다. 맛보기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 후에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여기서 실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려울 때는 기도하고 매달리지만 응답받고 나서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돌아서 버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감당하지 못할 만큼 차고 넘치게 주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한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신실하다는 말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끝까지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말합니다. 엊그제 김상만 장로님을 만났는데 코를 벌름거리면서 자기는 이제부터 과학자라고 흥분을 했습니다. 앞으로 자기 만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담처럼 자랑합니다. 돈을 아직 벌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달라져 버렸습니다. 그분이 농담이고 달라질 분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하나님이 축복하셨을 때 달라지면 안됩니다. 하나님이 더 많은 것으로, 더 큰복으로 채워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신 줄 믿습니다. 은혜와 복을 받았을 때 그때 더 충성하십시오. 응답받을수록, 복을 받을수록 더 잘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여러분, 사울과 다윗을 한번 비교해 보십시오. 사울은 키가 크고 아주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를 우습게 알고 자기가 드려 버렸습니다. 그 일로 인해 그는 버림받았습니다.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왕이 된 후에 그가 기도한 내용을 보면 양치는 목동이었던 자기를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개와 같은 나를 하나님이 축복하사 이런 자리에 앉게 해주셨다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래서 다윗뿐만 아니라 그의 가문이 엄청난 축복을 받았던 것입니다. 무엇을 실수하고 잘못한 것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속에 있는 근본적인 동기를 하나님이 보셨습니다. 그는 끝없이 하나님을 사랑했습니다. 자기에게 베푸신 사랑을 늘 감사했습니다. 다윗이 성전건축 헌금을 얼마나 드렸는지 아십니까 제가 계산을 다 못했습니다. 몇조 원쯤 했을 것입니다. 환난 중에 그가 건축헌금을 모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다윗에게 복을 주시고난 다음에 그 복을 솔로몬에게 이어 주셨습니다. 부귀영화를 역사이래 최고로 누린 왕이 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우상숭배를 하고 온갖 잘못을 다 했어도 다윗 때문에 그것을 다 용서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은혜와 복을 주셨을 때 더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6.25 전쟁 폐허 이후에 놀라운 경제적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마땅히 하나님 앞에 감사했어야 할 민족이 교만했습니다. 이번 일로 크게 깨우치고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이전보다 더 큰 축복을 하나님이 허락해 주실 것입니다. 한나의 기도를 우리가 생각하면서 목표와 목적이 분명한 기도를 드리십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끝까지 주님을 사랑하며 섬겨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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