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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의 최대의 사명 (막6:7-13)

본문

예수님께서는 지상에 계시며 일하셨던 공생애 기간의 중요한 3대 사역이 있다. 그것은 복음 전파의 사역, 봉사의 사역, 그리고 가르치는 사역이었다. 주님께서는 직접 보여주신 지상 사역을 그 제자들에게 위임하시고 천국으로 승천하셨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 세상을 떠날 때 그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셨던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예수님의 사역들을 부탁하고 그 후배들에게 천국으로 갔다. 이같은 부탁은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계승되어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그 사명이 위임되어졌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들이 예수님의 사역을 제대로 잘 감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는 바로 예수님의 일하신 모범 속에서 찾아야 한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 하시는 일들을 위임하시면서 주신 중요한 교훈이다.
1. 복음 전파는 주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신 목적이다. 본문은 예수님께서 갈릴리 전도 중에 12제자들을 따로 전도 사역에 파송하는 장면이다. 이제까지 예수님께서는 주로 북쪽 갈릴리 지방을 중심으로 자신이 직접 제자들을 대동하고 다니며 교훈도 하고, 전도도 하였으며, 귀신을 쫓아냄으로써 역사를 나타냈다. 그것은 제자 훈련에 있어 복음 전도의 실제를 보이는 좋은 증거였다. 그러나 이제는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직접 복음 전도 현장에 파송 시킴으로써 복음 사역의 확장과 제자들에게 현장 훈련을 시키는 이중적 효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리고 이들에게도 병고치는 능력을 주심으로 예수님께서 친히 행사하신 권세를 제자들에게도 똑같이 주셨다. 그 권세는 어디까지나 복음 전도를 위하여 주신 것이지 권세를 행사하여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과시하라고 주신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전도자가 지킬 교훈을 주셨는데, 그 교훈은 역사와 시대를 통하여 전도자가 가져야 할 중요한 교훈이 된다. 전도자는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8-9절). 마 10:10이나 눅 9:3에서는 ‘지팡이’까지도 금지되어 있다. 여행을 할 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가지 말라는 이 교훈은 모든 세대의 전도자들이 지켜야 할 자세이다.
2. 복음 전파를 위해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능력과 축복을 덧입혀 주셨다. 우리 주님께서는 전도자에게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셨다(12-13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 1:15)는 것이 선교의 제목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고 있음을 알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천국에 합당한 사람이 되도록 회개하고 복음을 믿게 하는 것이 전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죄인된 인간들을 누르고 있는 악한 귀신들을 쫓아내야만 한다. 인간은 하나님을 떠나 죄 아래 노예로 전락하여 귀신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왔다. 그래서 귀신이 주는 온갖 질병을 앓으며 고통을 당해 왔다. 이러한 인간으로 하여금 귀신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해야만 복음을 믿고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은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우리로 하여금 더러운 귀신을 내어쫓는 권세를 주셨다.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시고”(7절). 예수님은 훗날 유대 땅에서 70인의 제자들을 따로 세우사 둘씩 짝지어 전도 여행을 보내실 때도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권세를 주셨다(눅 10:1-20).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그리스도인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는 반드시 능력을 주어 보내는 것이다. 성도는 모두 이러한 능력을 예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전도자임을 알아야 한다. 한편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라는 이 말씀은 능력 있게 복음을 증거해야 할 것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능력에 있다(고전 4:20).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의 눈에 띄도록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특별히 초대 교회와 같은 사도적 권능도 보여 주어야 하지만, 오늘날에는 그보다도 봉사의 능력, 희생의 능력, 사랑의 능력을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사람들을 감동시켜야 한다.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보다 복음에 호의적인 사람들로 만들어야 한다. ‘말로써가 아니라 손으로’ 그들에게 복음을 보여 주어야 한다. 당시의 유대의 관습은 특별한 약이 없는 환자에게 기름을 발라 치료약을 대용하였다. 따라서 “병인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는 본문의 이 말씀을 오늘에 와서 적용한다면 결코 복음 전도자는 의학을 비롯한 자연 과학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다. 한 때 신앙과 자연 과학은 반목되는 것으로 여기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과학이 신앙을 평가하려고 해서도 안되지만 신앙이 과학을 무시하려고 해서도 안된다. 참된 신앙인이라면 과학을 인정하고 그것을 이용하여 환자도 고치고 우리의 삶도 유익케 해야 한다. 그리고 신앙 생활 전반에도 사용하고 교회 성장에도 사용해야 한다. 단 그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거나 의지해서는 안되며, 그러한 것을 이용하더라도 반드시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3. 복음 전도자는 땅끝까지 회개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어느 곳에서든 너희를 영접치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이라는 본문 말씀은 복음은 진리이고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는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언제 어디서든지 반대에 부딪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그러할지라도 절대로 좌절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서이다. 복음 전도의 사명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복음 전도의 사명을 멈춰서는 안된다(딤후 4:2). 바울은 때가 악해져서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더라도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딤후 4;5)고 하였다. 결코 고통 때문에, 좌절의 쓴잔으로 인해서 복음 전도의 의지를 꺾어서는 안된다. 한편 “거기서 나갈 때에 발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저희에게 증거를 삼으라”는 이 말씀은 우리에게 복음을 증거할 때 복음으로 인한 긍정적인 요소들 뿐 아니라 상대방이 복음을 거절함으로써 오는 부정적인 요소들, 즉 죄로 인한 하나님의 저주들도 함께 소개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실제로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함으로써 오는 축복에 못지 않게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함으로써 오는 저주에 관한 기록이 많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신명기 28장의 말씀이다. 거기에는 축복과 저주가 함께 기록되어 있는데, 1-14절에는 축복이 기록되어 있고, 15-68절에는 저주가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처럼 저주가 많이 기록되어 있는 것은 인간을 벌하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그 저주의 두려움 때문에라도 우리들이 죄에서 돌이키도록 하는 선한 주님의 의도 때문이다. 회개가 들어 있지 않는 복음은 복음이 아니다. 세례 요한도, 예수님도 전도의 제일성은 “회개하라”였다(막 1:4, 14-15). 회개는 자기가 죄인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죄를 하나님 앞에 낱낱이 고하고 용서받기를 구하는 것이다(눅 18:13). 자기 죄에 대해 슬퍼하고 분노하는 것이다. 또한 거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삶의 방향을 백팔십도 돌려서, 전에는 나의 뜻대로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다. 그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평화가 아니라 하늘의 평화를 그에게 허락하신다.
세상의 기쁨이 아니라 하늘의 기쁨을 허락하신다.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기쁨, 평안, 영생을 이웃과 함께 누리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도 ‘회개’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 베드로는 오순절날 성령님을 받고 회개의 복음을 전함으로써(행 2:38) 많은 결신자를 얻고 예루살렘 교회의 터전을 견고히 다질 수 있었다(행 2:41). 복음 전파는 박해와 반대가 있어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할 사명이다. 예수님께서 자기 고향에서 복음을 전하셨을 때, 많은 반대와 오해와 핍박이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주님께서는 본문 6절에서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면서 가르치시더라”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복음 전파의 사명을 위임받은 우리 성도들에게 어떠한 반대와 어려움이 가로막는다 하더라도 좌절되거나 중단하지 않고 담대히 이 사명을 감당해 나아가야 한다. 주님은 나를 전도자로 부르셨다. 주님께서는 전도자를 능력과 권능으로 보호하신다.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전도의 사명과 자세를 배워야 한다. 반대와 박해 중에서도 끊임없이 전도하는 전도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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