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놀라운 어머니의 사랑 (사49:15)
본문
크고 놀라운 어머니의 사랑/사49:15
본문: 사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 마디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습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말할 수 없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는 굵은 눈물 방울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앞에는 한쪽 눈만을 가진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네게 나의 장님 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어머니는 끝내 말을 다 잇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서 말씀을 통해 상고하고자 합니다.
1. 어머니의 사랑은 주님 사랑을 닮은 사랑입니다.
일본의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아들이 자라서 어떤 여자를 알게 되고 교제하다가 결혼까지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여자가 무서운 병에 걸렸습니다. 이 병은 시간을 다투는 병이었습니다. 더구나 이 병을 고치는 약은 매우 구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산 사람의 간(肝)을 먹어야 낫는다는 병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청년은 자기의 애인을 살리려는 욕심에 그만 어머니를 살해하여 어머니의 간을 꺼내 가지고 자기 애인이 있는 곳으로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빨리 뛰어가고 잇는 아들에게 어머니의 혼이 나타나 「얘야, 너무 빨리 뛰어가다가 넘어질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머니의 사랑은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3:16)
아르헨티나의 평범한 주부인 트리마코 씨는 2002년도에 딸을 잃었습니다. 병원에 갔다 온다던 딸이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스스로 목격자를 찾아다니며 딸을 찾게 된 트리마코 씨는 이 과정에서 딸이 납치되어 윤락가로 팔려갔다는 소식만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딸을 찾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윤락가를 뒤지던 트리마코 씨는 이런 만행에 범죄조직 뿐 아니라 경찰과 정치인까지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일에 연루된 13명을 사람들을 법정에 세워 심판을 받게 했습니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자신과 같이 딸을 잃는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있어선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같은 이유로 딸과 비슷한 처지의 여자들을 한두 명씩 구하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윤락가에서 구해냈습니다. 이로 인해 국제적인 인권단체에서 많은 상을 받고, 또 노벨평화상 후보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잃어버린 딸을 향한 한 어머니의 사랑이 비참한 처지에 처한 수많은 여성들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보다 더한 심정으로 오늘도 많은 영혼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갖고 많은 잃어버린 영혼들을 바라보십시오. 반드시 창대하게 될 것입니다.
2. 어머니의 사랑은 환경을 초월합니다.
매우 가난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아들이 책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소년을 극진히 사랑했던 어머니는 서점으로 달려가 아들이 원하는 책을 사다주었습니다. 그 날밤, 어머니는 머리에 수건을 두른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소년이 밤중에 어머니의 머리를 풀어보니 머리카락이 몽땅 잘려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머리카락을 팔아 아들의 책을 샀던 것입니다. 소년은 삭발모정(削髮母情)에 통곡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랑을 가슴에 품고 열심히 공부해 훌륭한 목사가 됐습니다. 그가 바로 활빈교회 김진홍 목사입니다. 이와 같이 어머니의 사랑은 환경을 초월합니다.
3. 어머니의 사랑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KBS방송 프로그램 가운데 행복한 세상에서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딸 하나 데리고 어렵게 사는 어머니가 분식점을 하면서 이 딸을 잘 키우기 위해서 애쓰는데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 딸이 미술에 소질이 있다고 해서 미술학원에 보냅니다. 어느 날 분식점에서 일을 하는데 비가 오더니 장대비가 막 쏟아집니다. 어머니는 깜짝 놀라서 딸이 돌아올 때가 된 것을 알고 우산 두 개를 가지고 미술학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가서 학원 문 앞에 서서 보니 아차 일하던 모습 그대로 왔습니다. 앞치마를 둘렀고 옷은 말이 아니고 밀가루가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이런 모양을 하고 학원에를 왔습니다. 이를 어쩌나 아이들이 보면 감수성이 예민한 우리 딸이 부끄럽다고 생각할 텐데 그러나 이제는 어떨 수 없었습니다. 우산 둘을 들고 처마 밑에 서 있는데 시간이 되어 이층에서 딸이 내려다보아서 엄마가 왔다하고 손을 흔드는데 딸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엄마 꼴이 말이 아니어서 창피하다고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생각을 하고 그냥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너무나 속이 상해서 한 달 동안 말을 안 했는데 한 달 후에 딸이 그림을 잘 그렸다고 미술 발표회에서 상을 받는다고 해서 미술학원에 갔습니다. 딸이 특상을 받았는데 수상작품의 제목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어머니의 모습을 그린 그림입니다. 우산 둘을 들고 서 있는 어머니 앞치마를 두르고 밀가루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어머니가 비속에서 딸이 나오기를 바라보고 있는 그 날의 그 어머니 모습을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어머니는 너무도 고마워서 딸을 얼싸 안고 행복에 겨워했습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골3:20)
4. 어머니의 사랑은 우리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닮았습니다.
눈이 수북히 쌓이도록 내린 어느 겨울날, 강원도 깊은 골짜기를 두 사람이 찾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한 사람은 미국 사람이었고, 젊은 청년은 한국 사람이었습니다. 눈 속을 빠져나가며 한참 골짜기를 더듬어 들어간 두 사람이 마침내 한 무덤 앞에 섰습니다. 「이곳이 네 어머니가 묻힌 곳이란다」 나이 많은 미국인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날을 회상합니다. 한 미국 병사가 강원도 깊은 골짜기로 후퇴를 하고 있었는데,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가만 들어보니 아이 울음소리였습니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봤더니 소리는 눈 구덩이 속에서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눈에서 꺼내기 위해 눈을 치우던 미국병사는 소스라쳐 놀라고 말았습니다. 거기에 또 한 번 놀란 것은 흰눈 속에 파묻혀 있는 어머니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피난을 가던 어머니가 깊은 골짜기에 갇히게 되자 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곤 허리를 꾸부려 아이를 끌어않은 채 얼어 죽고만 것이었습니다. 그 모습에 감동한 미군병사는 언 땅을 파 어머니를 묻고, 어머니 품에서 울어대던 갓난아이를 데리고가 자신의 아들로 키웠습니다. 아이가 자라 청년이 되자 지난날 있었던 일들을 다 이야기하고, 그때 언 땅에 묻었던 청년의 어머니 산소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청년이 눈이 수북히 쌓인 무덤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내려 무릎아래 눈을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한참만에 청년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러더니 입고 있던 옷을 하나씩 벗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알몸이 되었습니다. 청년은 무덤 위에 쌓인 눈을 두 손으로 정성스레 모두 치워냈습니다. 그런 뒤 청년은 자기가 벗은 옷으로 무덤을 덮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어머니께 옷을 입혀 드리듯 청년은 어머니의 무덤을 모두 자기 옷으로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무덤 위에 쓰러져 통곡을 합니다. 「어머니, 그 날 얼마나 추우셨어요!」
주님께서도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그 분이 가진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내어주셨습니다. 물 한 방울, 피 한 방울까지도...
5. 어머니의 사랑과 인생은 우리 그리스도인이 본받아야 할 희생적인 사랑이요 봉사의 삶입니다.
수년 전 성탄절을 앞둔 12월 어느 날. 옛 소련에 속해 있던 아르메니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부상한 비극적 대참사였습니다. 그때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생긴 철근과 콘크리트 틈새에서 스잔나라는 어머니와 가이아니라는 네 살 된 딸이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한 채 구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빨리 구조되지 않고 하루 이틀 사흘 자꾸만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가이아니는 점점 기진맥진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 스잔나는 언젠가 TV에서 조난 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이 없자 피를 나누어 마시던 장면이 생각났습니다. 스잔나는 주변에서 유리조각을 찾아 자기 팔뚝을 그어 흐르는 피를 사랑하는 딸의 입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렇게 수일을 버텼고 극적으로 구조대에 발견되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의 마음에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야말로 가이아니는 어머니 피흘림 때문에 살아난 것입니다. 우리 인간 또한 우리 죄의 삯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진노와 멸망과 사망의 그늘에서 2000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거룩한 피흘림 사건으로 구원받은 것입니다. 즉, 주님의 십자가 희생의 죽음이 없었다면 우리 인간은 죄악의 심판에서 구원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요일3:16)
어머니는 모두 위대합니다. 어머니는 모두 아름답습니다. 링컨은 어머니 낸시의 기도소리를 들으며 성장했습니다. 나중에 링컨은 말했습니다. 「통나무집 구석구석에 온통 어머니의 기도소리가 깔려 있었다. 어머니의 유언은 ‘아들아, 항상 성경을 읽고 성경에서 지혜를 구하라」였습니다.
성 어거스틴은 어머니 모니카의 눈물의 기도에 무릎 꿇고 방탕한 삶을 청산했습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의 어머니 수산나는 18명의 자녀 하나하나를 마치 무남독녀처럼 귀하게 교육시켰습니다.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은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인생의 최고 스승은 어머니였다. 나는 어머니로부터 사랑의 위대한 능력을 배웠다.」
미국의 어느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과학시간에 문제를 냈습니다.
「이것은 상대를 끌어당기는 힘을 가졌다. M으로 시작하는 여섯 글자의 단어다. 모두 종이에 그것을 적어 내라.」
정답은 ‘자석(Magnet)’이었습니다. 그런데 단 한 명도 정답을 맞히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적어낸 것은 ‘어머니(Mother)’였습니다.
어머니는 마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아무리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반딧불처럼 작은 희망의 불빛만 있어도 참고 기다립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사랑이야 오죽하랴.
본문에 「여인이 어찌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어머니의 사랑을 통하여 깨달아 알게 된다는 말입니다.
먹고살기 어려운 때에 고려장이란 풍습이 있었습니다. 고려장은 나이가 많은 어머니나 아버지를 깊은 산중에 버리는 것입니다. 어느 아들이 늙은 어머니를 더 이상 봉양하지 못하고 지게에 어머니를 지고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갑니다. 지게를 지고 깊숙이 들어가는데 어머니가 계속 꽃나무 가지를 꺾어서 길에 뿌립니다. 자꾸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소리가 나자 아들이 묻습니다. 「어머니 무엇 때문에 나뭇가지를 꺾어 버립니까?」
「표시하려고 그런다.」 「돌아갈 것까지 걱정하십니까?」
「아니다, 나는 가면 못 온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네가 돌아갈 때 길을 잃어버릴까봐 표시해 두는 것이다.. 」
아들은 하늘이 무서워 돌아왔습니다. 그 후 어머니를 잘 봉양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시간 어머니의 사랑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깨달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부모님을 공경하고, 순종하고, 사랑하고, 봉양하고, 기쁘게 해드려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아무쪼록 부모님이 살아 계실 때 부모에 대한 자녀의 의무를 다하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어머니를 주시고 사랑하심을 감사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한다는 말씀을 믿습니다. 이 축복을 우리가 받게 하옵소서 육신이 부모는 잠깐 함께 있지만 하나님은 영원한 부모입니다. 이 영원하신 부모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깨닫게 하옵소서 어떤 일을 하든지 영의 부모이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따르게 하옵소서. 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 뜻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영의 부모이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동과 일을 하도록 도와주소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말씀에 순종할 때 육의 부모에게도 순종할 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이 땅의 부모와 하늘의 부모를 생각하고 사랑하므로 우리의 삶에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부모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에 범사가 잘 되고 형통하는 길을 열어주시옵소서. 오늘 주님 안에서 누리는 축복과 은혜와 도우심에 감사, 감격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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