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을 만든 한나의 신앙교육 (삼상1: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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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을 만든 한나의 신앙교육 사무엘상 1장 23 - 28절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귀한 자녀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들을 훌륭한 인물로 키우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고 책임입니다. 따라서 어린이 주일에 우리는 다시 한번 우리의 자녀들의 신앙을 점검해보는 귀한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한나는 자식이 없어서 마음이 아픈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남이 가지지 못한 영적 지혜가 있었습니다. 자녀는 사람의 힘으로 낳거나 키우는 것이 아니고 그 근원이 하나님께로부터 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성전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기도하여 귀한 아들 사무엘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는 서원한 것도 이루고 그 자녀를 훌륭한 인물로 키우기 위하여 하나님의 성전에 데리고 가서 엘리 제사장에게 맡겼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하여 훌륭한 인물 사무엘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은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당시의 나라를 책임진 지도자였으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재판관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나라와 그 백성을 혼자서 책임지는 어려운 사명을 너무도 잘 감당하여 성경에 별과 같이 빛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고 그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든 자녀가 부모를 기쁘게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람들로 되어지지 않는 것을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너무도 많이 봅니다.
그런데 한나는 어떻게 하여 사무엘 같은 이런 귀한 아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까?
오늘 그의 자녀 교육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를 깨닫고자 합니다.
들으시고 우리의 자녀와 손자들에게 그렇게 행하실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하나님께 열심히 데리고 와야 합니다.
젖을 뗀 후에 그를 데리고 올라갈 새 수소 셋과 가루 한 에바와 포도주 한 가죽 부대를 가지고 실로 여호와의 집에 나아갔는데 아이가 어리더라 그들이 수소를 잡고 아이를 데리고 엘리에게 가서(삼상 1:24-25)
한나는 사무엘을 훌륭한 인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를 하나님께 가까이 가야한다는 것을 너무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젖을 뗀 후에 남편의 허락을 받고 하나님의 전으로 데려가서 거기 살게 하고 엘리 제사장 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얻은 아들입니까? 너무도 귀한 아들이었습니다. 금지옥엽(金枝玉葉)같은 아들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아들을 떼어놓기 힘들 것입니다. 그런데 더 안타까운 것은 그 아들이 너무도 어리다는 것입니다. 젖을 뗀 후라고 했으니 아무리 우리가 넉넉히 잡아도 5살 내외였을 것입니다. 그 어린것을 엄마가 남의 집에 떼어놓는 다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저희 가정에 둘째 아이 예성이를 출산 할 때 였습니다.
너무나 예찬이 돌 보기가 힘들어서 잠시 한달동안 할머니 댁에 맡기러 보냈습니다. 울면서 엄마 아빠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예찬이를 마주하고 저희 부부는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날 저녁부터 예찬이의 얼굴이 떠 오르는 것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너무나 예찬이가 보고 싶어서 매일 몇 통화를 예찬이에게 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남도 아니고 할머니 손에 아들을 맡기고도 한 달 동안 그렇게 슬프고 마음이 아플진대 한나는 모르는 엘리 제사장에게 그 어리고 귀한 사무엘을 맡기니 얼마나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그렇게 귀하고 귀한 아들을 가슴을 저며가며 남에게 맡기고 가는 한나의 모습이 우리의 눈에 선합니다.
그러면 사랑하는 북실교회 성도 여러분!
무엇 때문에 한나는 이 아픈 일을 자원하여 할 수밖에 없었습니까?
하나님 가까이 있어야 하나님의 성전에 있어야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고
하나님이 그 앞길을 축복하신다는 진리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북실교회 성도 여러분! 이 진리를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한나처럼 아예 하나님의 사람으로 맡길 수는 없어도 언제나 기도하고 찬송하고 하나님께 경배하고 예배 드리는 교회에 우리 자녀들을 데리고 오셔야 합니다.
학교는 하루만 빠지면 큰일나는 줄 알고 교회는 시간 나면 보내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예배를 드리는 일에 방해가 될 때가 많습니다. 울고 보채고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가 교회에 열심을 내지 못하거나 또는 우리 자녀들을 교회로 인도하지 못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전에 경상도 교회를 담임 했을 때 어린이들이 많은 구역를 인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아이들이 개구쟁이들인지 설교를 하면서도 정신이 없습니다. 헌금을 드리고 헌금기도를 할 때는 눈감고 있으면 언제 와서 돈을 꺼내 가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헌금 바구니를 손으로 꼭 붙들고 입구를 손으로 막고 기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썽쟁이들이 자라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학교에 들어가면서 얼마나 의젓한지 모르고 학생부가 되면 교회를 위해 헌신합니다.
당장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계속해서 하나님의 전에 데리고 오면 그들의 머리 속에 예배의 방법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배우게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이 그들의 마음속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들어가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장성했건 어리건 간에 우리 자녀들을 하나님의 전으로 이끌어 오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이 책임지는 자녀를 만들어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이 축복하심으로 사무엘 같은 귀한 인물들로 만들어지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는 부모가 되십시다.
한나는 사무엘을 위하여 누구보다도 열심히 기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들을 얻기 위하여 밤을 새우고 서원하고 통곡하며 기도해서 그 모습이 너무도 지나쳐 엘리 제사장은 술 먹은 사람인줄 알고 포도주를 끊으라고 책망할 만큼 기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도해서 아들을 잉태하였으니 이젠 가진 뱃속의 아이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결코 게으르지 아니 했을 것입니다. 그때는 의학이 발달하지 못하여서 아이를 갖고도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는 때였으니 자연히 하나님께 도우심을 요청하는 기도를 최선을 다하여 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들을 낳고 또한 기도를 쉬지 아니하였을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는 그 아들 사무엘을 데리고 성전에 와서 자신을 소개할 때에 에브라임에 사는 엘가나의 아내 한나라고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기도하던 여자라고 소개하였습니다.
한나가 가로되 나의 주여 당신의 사심으로 맹세하나이다 나는 여기서 나의 주 당신 곁에 서서 여호와께 기도하던 여자라 이 아이를 위하여 내가 기도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나의 구하여 기도한 바를 허락하신지라 (삼상 1:26-27)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들이 잘되기를 바라십니까? 그들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첫 아이를 낳고 나니 할머니가 녹용을 넣은 보약을 지어 와서 아이에게 먹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먹어야 감기도 이기고 건강하게 자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값을 물어보니 입을 벌릴 정도로 비싼 것인데 손자를 위하여 서슴없이 지어 오신 것이었습니다.
육신의 강건을 위하여 녹용 같은 보약을 먹여 키워야 한다면 자녀들의 영혼의 강건을 위하여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기도가 바로 보약이 되는 것입니다.
모니카는 성자 어거스틴의 어머니입니다.
그런데 어거스틴이 처음부터 성자가 아니었습니다. 성자가 아니라 탕자였습니다. 도박과 술과 여색을 탐하는 옳지 않은 길을 걸어갔습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권면해도 책망해도 듣지 않고 그 길을 갔습니다. 소망이 없었습니다. 틀린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포기하지 아니했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그 아들을 위하여 바른 길로 가기를 위하여 40년을 변함없이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40이 넘어서자 오히려 더 사악한 길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16살 짜리 소녀와 불륜의 행각을 벌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모니카는 포기하지 아니했습니다. 끊임없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드디어 어느 날 하나님이 강권적으로 역사 하셔서 자신의 가는 길이 허무하고 멸망의 길임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교계의 지도자인 암브로시우스 감독에게 가서 그 몸을 위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자가 되었습니다.
어거스틴과 그 어머니의 기도를 본 암브로시우스 감독이 깨닫고 "기도하는 어머니의 자식은 망하는 법이 없다" 라는 명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북실교회 성도여러분!
우리 자녀들을 위하여 얼마나 기도하십니까?
기도는 잊어버리고 먹이는 것, 입히는 것, 공부시키는 것 만 관심 가지지는 않으십니까?
기도는 돈이 들 필요도 없습니다. 때와 장소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길을 가면서도 버스를 타고서도 하나님과 교통하며 자식의 장래를 위하여 간구 할 수 있는 우리 성도에게 주신 최고의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자녀들을 도와주셔야 그들의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형통한 축복을 얻습니다. 이삭은 하나님이 도와주실 때에 어디를 가든지 파는 곳마다 샘이 쏟아지는 축복을 얻었습니다.
이 귀한 어린이 주일 아침에 우리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하여 기도에 힘쓰시는 성도 여러분들이 되셔서 여러분의 자녀들이 파는 샘마다 터져 나오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부모가 신앙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한나는 어린 아들을 엘리에게 맡기면서 사무엘에게 명했습니다.
이제 너는 이곳에서 엘리 제사장을 아버지로 모시고 하나님의 섬기면서 살아야한다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24절에 보면 아이가 어리더라하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린것이 엄마와 떨어지지 않겠다고 울고 보챌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사무엘의 모습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도 그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의 평생을 여호와께 드리나이다 하고 그 아이는 거기서 여호와께 경배하니라(삼상 1:28)
울지도 않고 보채지도 않고 하나님께 경배하는 절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모습이 상상이 가십니까? 이제는 다시 어머니와 함께 사는 일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린아이입니다. 울어도 조금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울기는커녕 어머니의 명령에 순종하고 하나님께 겸손히 절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 너무도 놀랍지 않습니까?
그러면 사무엘은 특별한 어린이여서, 천재여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어머니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존귀히 여기고 섬기는 자세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어머니와 떨어지는 것이 슬프지만 하나님이 그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어린 사무엘은 어머니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북실교회 성도들은 자녀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시기 바랍니다.
기도하는 아버지 어머니로 보여야 합니다. 찬송하고 성경을 읽는 어머니와 아버지로 보여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존중하고 귀중히 여기며 그 뜻을 따라 행하는 것이 몸에 배여서 설사 나쁜 환경 속에 처하여도 넉넉히 이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가정에서 구역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구역식구들이 차를 마시며 친교를 나누고 있는데 유치원에 갔던 아이가 돌아왔습니다. 들어오며 "엄마 유치원 다녀왔습니다" 하고 인사를 합니다. 엄마는 "잘 다녀왔니" 하고는 "냉장고에 마실것 꺼내 먹어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주방으로 들어가다 말고 갑자기 돌아서서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그런데 엄마가 밤낮 구역 식구중에 주책 맞은 집사님이 있다고 하셨는데 누가 그 집사님이예요?"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고 스승이라고 합니다.
우리 예찬이가 한글도 잘 모른 채 초등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을 못 따라 갈 것 같아 걱정하고있는데 선생님이 엄마를 모시고 오라고합니다. 제 아내가 걱정하며 선생님을 찾아가서 아이가 유치원에도 어리버리 하두만 한글도 잘 몰라 가르치기 힘드시지요 하고 인사했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이 예찬이 같이 귀엽고 당돌한 아이는 처음 봤다고 하면서 어느 날 선생님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아이들에게 자습을 시키고 책상에 엎드려 있는데 점점 더 아파 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야겠다 하고 아이들을 둘러보다가 예찬이가 눈에 뜨여서 머리를 식히려고 우리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예찬아 너희 아버님이 목사님이시니 기도 잘하시겠다?" "예" "그럼 너도 기도 잘하겠다" "예" "그럼 선생님이 머리가 몹시 아픈데 선생님 위해 기도 좀 해주겠니?" 그러자 우리 아이가 그러시지요 하더니 나와서 선생님 머리에 손을 얹습니다.
그리고 기도하는데 기도소리에 선생님이 완전히 가셨습니다."하나님 아버지 우리선생님이 머리가 많이 아프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능력의 손길을 펴시고 권능의 손길로 역사 하셔서 우리선생님 머리 낫게 해 주셔서 우리공부 잘 가르치게 해 주십시오" 마치 50먹은 어른이 기도하는 것 같더랍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린아이의 기도니까 들으셨는지 예수 안 믿는 선생님 머리가 시원하게 낫더랍니다. 기도원에 격주로 집회를 갈때도 심심하다고 예찬이를 옆자리에 안추고 다녔습니다. 대심방때도 아이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러니 밤낮 아빠가 환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 봤으니 선생님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한나는 훌륭한 신앙교육으로 사무엘을 만들어 냈습니다. 과실의 좋고 나쁨은 과원지기의 솜씨입니다.
자녀들의 앞길은 그 부모의 신앙교육이 결과대로 열리고 닫칩니다. 이제 우리 모두 우리의 자녀들을 열심히 하나님께 인도하고 위하여 기도에 힘쓰며 신앙의 본을 보여서 훌륭한 하나님의 인물들을 배출하는 복된 여러분의 가정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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