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에 열심을 내자 (마28:16-20)
본문
선한 일에 열심을 내자 / 마28:16-20, 롬12:9-13
깊은 산골에서 농사를 짓는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한 달에 한 번씩 장을 보러 읍내로 떠났습니다. 그때마다 아내는 세 살 된 딸과 돌이 갓 지난 아들과 함께 남편과 떨어져 지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아내가 장작더미를 드는 순간 그 속에 숨어 있던 독사가 발을 물어 버렸습니다. 아내는 독사의 독이 온몸에 퍼져오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남편이 돌아오려면 사흘이 걸립니다. 이 어린 아이들을 돌보아 줄 이웃도 없고, 저 어린것들을 굶겨 죽일 수는 없었습니다.
아내는 그런 상황에도 아궁이에 불을 피워 아이들이 먹을 우유를 데우고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온몸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계속 불을 피웠습니다. 정신은 점점 혼미해져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어머니의 자식들을 위한 마지막 사랑은 계속됐습니다. 몇 시간 후 아내는 자신이 아직 살아 있음을 깨닫고 깜짝 놀랐습니다. 비 오듯 쏟은 땀과 함께 뱀의 독이 흘러나온 것입니다. 만약 어머니가 그대로 주저앉아 신세한탄을 했더라면 남편은 비참하게 죽은 세 가족의 시체를 발견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죽어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식들을 살리려는 어머니의 숭고한 사랑의 헌신이 자신의 생명까지 살리는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성도가 선한 일에 열심을 내면 범사에 유익이 되고, 나와 남을 살리는 사람이 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선한 일에 열심을 내자”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열심을 내야합니다.
서신서 본문 롬12:11에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고 했습니다. 성도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길 때 자신의 영적 성장에 큰 유익이 됩니다. 성도가 거듭나 새사람이 된 이후에도 계속적인 영적 성장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영적 어린아이와 같아서 선악과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여 그릇 행하기 쉽고, 시험이 올 때 미혹에 빠지기도 하고, 시련이 오면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성숙하게 되면 믿음에 굳게 서게 되어 바른 분별력을 가지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사는 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영적 성장을 위한 몇 가지 중요한 요소는,
먼저 기도에 힘쓰는 일입니다. 본문 12절에 ‘기도에 항상 힘쓰며’했습니다. 성도가 기도를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게 되면 하나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기 시작하면 세상을 더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심령이 더 둔하여 지고, 예배와도 멀어지고 모든 거룩한 행위들로부터 이탈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 보다 세상 것을 더 사랑 하게 되고, 세상 것을 더 의지 하게 됩니다. 그때 믿음이 흔들리게 되고, 담대함과 평안함 대신에 염려와 두려움이 임하게 됩니다. 겸손과 멀어지고 자기를 높이는 교만에 빠지게 되고, 주님 은혜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주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여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예수님은 새벽에도, 때로 밤이 맞도록, 바쁜 중에도, 억지로라도, 습관을 가지고 기도하셨던 분이십니다.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했던 사람들도 늘 기도에 힘썼습니다. 우리도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에 힘쓰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에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라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영이 삽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통해 행하신 일, 하시고자 하시는 일, 마땅히 행할 일, 기뻐하시는 일, 싫어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시편 기자는 시1:1-2에서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라고 했습니다. 말씀을 떠나서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고 영적 성장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복음서 본문 마28:20에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했습니다. 여기 ’가르치다.‘의 ’디다스코‘란 ’경계하다.‘ ’훈련한다.‘는 뜻으로 마치 전쟁에 나가는 군인이 전투 능력을 수행하도록 숙련되게 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가 말씀으로 무장 하면 영적 성장을 이룰 뿐만 아니라, 말씀을 행함으로 복을 받고, 사단을 대적하는 무기가 되어 대적을 이겨 믿음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배드리기를 힘써야 합니다. 성도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일 중 가장 힘써야 할 일은 예배입니다. 롬12:1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최고의 선물은 우리의 '예배'로,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가장 기뻐하십니다. 예배 가운데는 기도, 찬양, 말씀, 봉헌, 성도의 교제, 축도가 다 들어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몸을 드리고, 시간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마음을 드리고, 정성을 드립니다.
성도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고 은혜와 복을 내리시므로 하나님과의 교제가 더 깊어지고, 심령이 새로워지고, 받은 은혜를 통해 믿음이 자라고, 말씀을 실천하는 온전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모두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기도에 힘쓰고, 말씀을 가까이 하고, 예배드리기를 힘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주님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내야합니다.
서신서 본문 롬12:13에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12장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그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 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장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고, 예수께서 어떻게 사셨는지를 살피며, 그 삶을 본받아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나는 섬기려 왔노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내면 자신에게도 복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큰 유익을 주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아브라함은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고 아들을 얻는 복을 받았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흉년의 어려운 때에 엘리야 선지자에게 떡과 물을 가지고 섬겼더니 하나님께서 복을 주사 흉년세월이 다 가도록 가루 통에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기름병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기적의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수넵 여인도 엘리사 선지자를 대접하던 중에 아들을 얻게 되었고, 갑자기 병으로 죽게 된 아들이 살아나는 기적의 은혜를 통해 그녀의 믿음이 깊어지는 은총을 받았습니다. 룻은 아무 소망이 없는 시모인 나오미를 이삭을 주어 정성껏 봉양했는데 보아스 같은 신실한 남편을 만나 이방 여인이지만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으로 섬길 때 진심으로 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되면 피차에 유익이 없습니다. 본문 9절에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고 했습니다. 또 요일3:18에 보면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사랑에는 두 가지 요소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밖으로는 행함이 있어야 하고, 안으로는 진실함이 있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요소가 겸비될 때 우리는 비로소 그것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부를 수가 있습니다. 이런 진정한 사랑이 감동을 주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1853년 '크리미아' 전쟁 때, 영국과 터키 연합군이 러시아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연합군 쪽에서 부상병이 많이 생기고 설상가상으로 호열자가 발생하여 그 환자 수가 무려 1만3천명에 달하고 그 반수 이상이 죽어갔습니다.
이때 그 유명한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이 34명의 간호원을 데리고 부상병을 치료합니다. 그들은 주야를 가리지 않고 침식을 잊고 옷을 빨아주고 침구를 고쳐주고 죽음의 경지에서 헤매는 환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특히 나이팅게일은 항상 사랑과 동정의 미소를 머금고 희생적 사랑을 쏟았습니다. 그때 부상병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리는 나이팅게일의 그림자가 지날 때마다 거기에 입 맞추었다. 그리고 만족한 기분으로 다시 침대에 누었다’고 했다합니다.
어떤 부상병들은 자신의 집에 보낸 편지에서 "그녀가 이곳에 오기 전에는 저주의 소리로 가득한 병실이 그녀가 온 후로는 교회의 거룩한 예배의 처소가 되었다"고 써서 보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한 여인의 거짓 없는 진실한 사랑과 봉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서로 사랑 하라’는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내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주님의 분부에 순종하여 복음 전도에 열심을 내야합니다.
주님께서는 따르는 제자들에게 가르치심을 통해, 기사와 이적을 통해, 사랑의 섬김을 통해 감화를 주시고, 여러 가지 분부를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분부하신 것 중에도 마지막 분부는 더욱 귀중한 분부였습니다. 사람도 마지막 남기는 유언은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말을 남기게 됩니다.
주님은 복음서 본문 마28:19-20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라는 말씀은 바로 예수님을 가르치고 훈련시켜 그들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하고 믿게 하여 주님을 따르는 자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일평생 사는 동안에 가장 큰 사명이 있다면 바로 주님을 알도록 가르쳐주고 영접하게 해서 주님을 믿고 주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일입니다. 이 일은 천하 보다 귀한 생명을 건지는 일이기에 다른 어떤 선행 보다 더욱 값진 일입니다.
또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신분을 가진 자나 제한된 지역에만 복음을 전하는 인간적인 편견을 버리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을 받아드린 자에게 신앙이 자라게 해서 성삼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게 하여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주님 안에서 빛의 자녀로 살게 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이 일이 너무 귀하기에 친히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전하시며, 제자들을 짝지어 전도 파송을 하시어 전도하게 하시고,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에 따르는 무리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복음 전파를 당부 하시면서 몇 가지 약속을 주셨습니다. 첫째, 성령으로 권능을 주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하셨습니다. 우리가 전도를 하게 되면 무능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권능을 주셔서 그 입술에는 권세가 있게 하여 대적을 이기게 하시고, 손에는 이적과 기사가 나타나게 하며, 그 발길에는 기적을 나타내게 하시고, 그 기도는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게 하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도우리라는 약속입니다.
둘째, 세상 끝 날까지 주님께서 함께 해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본문 마 28:20에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하셨습니다. 우리가 지위가 높은 사람과 함께 길을 가도 기세가 당당해집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만왕의 왕이요, 사단의 권세를 이기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신 분입니다. 이런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이유는 전도하는 자를 *지켜주시기 위해서요, *사역을 감당하도록 도우시기 위해서요, *은혜를 공급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천국의 기업과 상급에 대한 약속입니다. 주님은 천국의 처소를 예비하여 그 곳에 있게 하실 것을 약속해 주셨습니다. 복음 전도에는 많은 박해가 따르지만 주님의 약속이 있기에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은 마5:11-12에서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때를 얻든지 얻지 못 얻든지 전도에 힘써 하늘에 별처럼 빛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선한 일에 열심을 내자”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열심을 내야합니다.
◎.주님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내야합니다.
◎.주님의 분부에 순종하여 복음 전도에 열심을 내야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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