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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역사 (왕하2:1-11)

본문

성령의 역사

왕하 2:1-11 "성령께서는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신다."

 


성령강림 기념주일입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십니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은 요엘서에 이미 예언된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것을 예언하셨습니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한 곳에 모여 성령의 강림을 위해 기도했습니다(행 2장).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대로 성령께서 강림하셨습니다. 교회는 성장해갔고, 그리스도의 복음 전 세계로 전파되었습니다. 오늘도 성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교회를 통해 역사하십니다. 


1. 엘리야와 엘리사(1-8)


여호와께서 사역을 다한 엘리야를 데려가려고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그의 제자인 엘리사와 함께 길갈에서 나갔습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합니다. 이제 곧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랐습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과 당신의 영혼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하는지라 이에 두 사람이 벧엘로 내려가니”(2b).


엘리사는 스승을 끝까지 따르고자 했습니다. 벧엘에 이른 두 사람에게 벧엘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엘리사에게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라고 합니다(3). 엘리사는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이 아닙니다. 그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또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벧엘에 머물라고 말하고 여리고로 갑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여리고로 따라갔습니다. 여리고에 있던 선지자의 제자들이 나옵니다. 그들은 엘리사에게 “여호와께서 오늘 당신의 선생을 당신의 머리 위로 데려가실 줄을 아시나이까”(5)라고 합니다. 엘리사도 다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엘리야는 세 번째로 엘리사에게 여리고에 머물라고 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선지자의 제자 50명이 가서 바라보니 두 사람이 요단가에 서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겉옷을 가지고 말아서 물을 칩니다. 그러자 물이 갈라집니다. 그리고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8). 


2. 성령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대로(9-11)


요단을 건너가자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말합니다. 9절입니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9a).


엘리야는 엘리사가 자신을 끈질기게 따르는 이유를 알고 있었습니다. 무엇인가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그가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그때에 엘리사가 대답합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하는지라”(9b).


즉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이 갑절이나 자신에게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엘리야가 들어 줄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성령의 능력, 성령의 역사는 사람이 주고 안 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성령을 주시고 그에게 선지자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엘리사를 후계자로 삼으셨다면 그에게도 성령을 주시고 선지자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엘리야는 말해줍니다. 


“그러나 나를 네게서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어지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이루어지지 아니하리라 하고 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10b-11).


3. 성령과 구속역사


우리는 성령을 에너지로 혹은 힘으로 오해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도하면 성령을 마음대로 받을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이는 성경적인 주장이 아닙니다. 엘리사에게 주신 성령은 그를 통해 엘리야의 선지자직을 이어받고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이루도록 임하셨습니다. 


바로 그 성령께서 오순절에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에게 임하셨습니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은 그들의 기도와 요청만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닙니다. 요엘의 예언과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에 근거한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임하시고 그들에게 역사하심으로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행 1:8에 예언대로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교회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엘리야와 엘리사에게 임하신 성령은 오늘 우리에게도 임하셔서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게 하십니다. 성령은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게 하십니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주시고 성령 안에서 일하게 하십니다.


결론


성령강림절을 맞아 우리는 성령이 누구시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어떤 일을 이루고 계시는가를 묵상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 안에 거하시며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의 확장을 위해 일하십니다. 그 성령을 찬양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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