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됐다! (히1:11)
본문
이젠 됐다! (히 1 ; 11)
'이미'와 '아직'
"이미 이루어졌는데 아직은 아니다!” 라고 하는 말은 어떻게 보면 참 모호한 말이기도 하지만 성경을 깊이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는 이미 전문 용어가 된 말이기도 합니다. 성경 전체가 이와 같은 ‘이미’와 ‘아직’ 사이의 구도 속에서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면서 아직 이루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는 의미에서 믿음은 긴장입니다. 도바울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자신의 몸에 채운다!” 했고 베드로 사도 또한 “깨어라 근신하라 우는 사자가 삼킬 자를 찾는다!” 말씀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긴장시키기 위함입니다.
또한 사도바울이 고린도전서9:27에서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의 말씀을 하신 것은 사도바울이 구원의 확신이 없어서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깨어있기 위함입니다. 긴장이 없는 나태한 신앙은 잠들어 있는 신앙이며 온전한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마치 내일 주님이 오신다고 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사는 것이 참된 믿음의 사람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 11:1
믿음을 대표하는 구절은 히브리서 11:1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하는 말씀인데 여기서도 ‘이미’와 ‘아직’ 사이의 ‘긴장’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보지 못한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눈 앞에 뻔히 보이는 것을 가지고 ‘믿는다!’ 라고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믿음이라고 하는 것은 미래에 속한 부분이고 아직 눈 앞에 드러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실상으로 경험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 했을 때 바라는 것은 미래의 일입니다. 미래의 일을 어떻게 실재하는 현재의 일로 받을 수가 있냐는 것입니다. 손 끝에 와 닿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이미 움켜잡고 있는 것처럼 행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마음..
여기에 아주 좋은 비유가 있습니다.어린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가 있다고 합시다. 그 엄마의 마음이 하루 온 종일 얼마나 노심초사 안절부절 애가 타들어 가겠습니까! 그렇게 애를 태우고 있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온 것입니다. 아이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인상착의를 들어보고 하니 내 아이가 맞습니다. 바로 이때 엄마의 마음은 “이젠 됐다!”입니다. 이젠 안심이고 마음이 놓이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아들 아직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만난 것과 다름없는 마음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이 이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우리의 인생가운데 어떤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위에서처럼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같이 노심초사 걱정근심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통해서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건지리라!”하시는 말씀을 들은 것입니다. 이 말씀을 듣고는 위에서 아이를 찾았다고 전화 받은 아이 엄마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 “이젠 됐다!”, “이젠 안심이다!”, “이젠 마음 놓인다!”가 되는 것입니다.
바라는 것의 실상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는 경찰서 전화 받은 것으로 마음 놓았다면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인하여서 오늘도 우리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문제들 가운데 마음 놓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인 것입니다. 아직 우리 눈앞에 달라진 것은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문제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하나님이 맡아서 도와주시고 계시니“이젠 됐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성도가 참으로 히브리서 11:1절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믿음의 성도라고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세상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을 잃어버리게 하지 결코 믿음을 얻게 하지 않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자꾸만 이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것은 바라는 것을 실상으로 품는 자리입니다. 아직 보지 못했지만 증거를 확보한 자리입니다.
에녹과 노아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다 하나님이 자신들의 눈에 보이지 않고, 손 끝으로 경험되지 않으니 하나님이 없다 하고, 죄 짓고, 하나님의 이름을 조롱하며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비웃습니다.그리고 때로는 하나님의 성도들 조차도 “정말로 하나님은 계시는가?”하는 의문을 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히11:6에서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 지니라!”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와 같이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던 선진들을 말씀하시면서 앞 구절인 5절에서는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을 말씀하고 있으며 뒷 구절인 7절에서는 120년 동안 방주를 지은 노아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에녹의 증손자가 노아입니다.이 집안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안하는 것을 하고 살았는데 그것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일 이었습니다. 우리의 앞서간 믿음의 선진들은 모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곁에 모시고 마치 보이는 것처럼 행함으로 인하여서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던 분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