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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거룩하라 (레19:1-4)

본문

너희는 거룩하라 (레위기 19장 1-4절)


 


성경책은 구약 39권, 신약 27권, 모두 66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책에는 그 책마다의 주제가 있습니다. 크게 보아서, 구약 전체의 주제는 ‘예언(그리스도가 나타나실 것이다)’이고, 신약 전체의 주제는 ‘성취(그리스도가 오셔서 다 이루셨다)’의 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성경을 ‘예언과 성취’의 책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성경책의 모든 초점은 예수님(메시아, 그리스도, 구원자)에게 맞추어져 있습니다.


 


성경 각 권도 주제가 있습니다. 모세오경만 알아봅니다. 창세기는 ‘창조와 타락’, 출애굽기는 ‘선민(택함 받은 민족)과 율법’, 민수기는 ‘인도와 보호’, 신명기의 주제는 ‘언약의 갱신’ 이라고 합니다. 성경을 많이 읽고, 들어 보셨기 때문에, 깊게는 아니어도 무슨 의미인지는 어느정도 아실 겁니다.


 


그럼, 오늘 본문이 있는 레위기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레위기의 주제가 담겨진 구절이 19장 2절입니다. 2절을 보세요. 주제가 무엇인지 보이시나요? “너희는 거룩하라”, 바로 오늘 설교 제목이 레위기의 주제입니다. 한 단어로 ‘거룩’이 레위기의 중심 주제입니다.


 


레위기 라고 하면 다들 어려운 책이라는 인식이 많으신데, 사실 내용이 많이 어렵기는 합니다. 그런데, 레위기 뿐이 아니라 모든 성경책이 쉬운 책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이해 가능한 정도의 언어와 표현으로 성경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열심만 있다면 누구나 성경은 다 이해가 가능하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우리안에 거하시는 성령 하나님은 성경 해석자 이십니다. 모르고, 이해 안되고, 어려운 부분이라 할 지라도, 성령 하나님께 요청하면, 알기 쉽도록 풀어 주십니다. 그래서 성경 읽으실 때는 꼭 기도하시며 성령의 감동을 구하면서 겸손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레위기의 주제인 ‘거룩’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 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 범위 안에서, 하나님은 여러 가지 속성을 지니고 계십니다. 예를 들면, 자존(스스로계심) 하시다, 영원하시다, 불변하시다, 전지 전능 하시다, 이런 속성들이 있습니다. 이런 속성들은 하나님(유일하신 신)만인 홀로 지니고 계시는 것이기 때문에, ‘비 공유적 속성’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런 ‘비 공유적 속성’ 이외에, 사랑이시다, 은혜로우시다, 자비로우시다, 인자하시다, 공의로우시다, 라는 속성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속성들은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과 함께 나누고 계신다고 해서, ‘공유적인 특성’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이 속성들도 하나님 안에서만 완전하게 나타납니다.


 


바로 이 공유적인 속성 중에 대표적인 속성이 ‘거룩’입니다. 거룩함의 본체가 하나님 이시고, 완전한 거룩을 이루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그래서 거룩 이라는 단어는 곧 ‘신성함(divine)’을 의미하고, 하나님 자체를 가리키는 고유명사처럼 표현이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레위기를 통해서 하나님 우리에게 거룩하라는 말씀을 주셨을까? 이것이 중요 합니다. 해답을 찾기 위해서 좀 넓게 보겠습니다. 먼저 레위기라는 책을 크게 분류해 보면,


   1-10장 까지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것은 희생제사(피흘림)를 통해 속죄 제사를 드림으로 가능합니다.


   11-27장 까지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해 알려주는데, 그것은, 네 몸을 정결하게 하고, 안식일을 지켜라, 이웃을 사랑하라는 등의 많은 율법과 규례들을 잘 지키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레위기는, ① 하나님께 나아가는 방법, ②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대하여 가르쳐 주고 있는 책입니다. 이 두 가지를 언제든지 허락 받을 수 있는 준비가 ‘거룩’입니다. 즉, 거룩함을 잘 유지하며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복에 복을 누리며 살 수 있고, 거룩함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하나님과 동행(소통, 교제)하며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말을 좀 더 쉽게 말씀 드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언제나 마음대로 다가 오실 수 있는 상태, 그리고, 내가 언제 어느 때이든 하나님 곁으로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상태가 ‘거룩’입니다. 거룩을 통해 하나님과 인간이 오고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언제나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음성에 반응하며 행동하는 것, 이것이 동행입니다. 나아감과, 동행, 이런 상태를 항상 잘 유지하도록 안내하는 책이 레위기입니다. 레위기가 어려운 책일지는 모르겠으나, 어렵다고 건너 뛰거나, 그냥 덮어 두어서는 안 되는 책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불러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3월 암송 말씀이 들어 있는 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아멘.


 


너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너희는 거룩하라” 라는 말을 전하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온 회중’이라고 분명히 말씀 하셨습니다. 한 사람도 이 말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되며, 한 사람도 이 말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조의 말씀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강제적으로 말씀을 주입시키려고 한다고 오해 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그리고 하나님과 동행하시기를 원하시고, 모든 사람이 그 대상에 포함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은 강압이 아니라 절대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가까이 곁에 두고 싶어 하시는지, 매일 같이 동행(동행은 히브리어로 ‘할라크’ 영어로는 walk with 인데 동행은 ‘함께 걷는다’란 본뜻 이외에 ‘삶의 방식을 따른다’라는 의미도 있다)하고 싶어 하시는지, 그 강렬한 마음이 읽혀 집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관심 대상이, 바로 ‘나’라는 사실에 늘 감사하시면서, “너희는 거룩하라”는 부르심의 말씀에 마음을 활짝 여시고 응답하시시는 00의 모든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요구하신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아버지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자녀인 우리도 거룩해야 합니다. 지난 설교 시간에 신앙생활 하면서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전부 하나님(예수님, 성령님)과 연관이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문) 왜 예배해야 하나요? (답) 하나님이 우리를 예배자로 만드셨기 때문에,


(문) 왜 기도해야 하나요? (답) 예수님도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에,


(문) 왜 용서해야 하나요? (답)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도 다 용서하셨기 때문에,


(문) 왜 몸으로 영광 돌려야 하나요? (답) 성령님이 내 몸 안에 와 계시기 때문에,


(문) 왜 제자로 살아야 하나요? (답) 예수님이 우리에게 믿음 주시고 제자로 택하시고, 부르시고, 따로 세워 주셨기 떄문에,


(문) 왜 거룩해야 하나요, (답)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룩하라고 말씀 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신앙 질문에 대한 답은,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이면 끝입니다. 충분한 대답이 됩니다. 여기 까지 정리해 보면, 레위기는 ‘거룩’이 중심 주제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거룩을 공유하시는 이유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이 거룩의 본체이시기 때문에 자녀인 우리들에게 거룩하라고 하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이제 우리는 거룩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 행동 구절이 3, 4절에 나와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3.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4. 너희는 헛된 것들에게로 향하지 말며 너희를 위하여 신상들을 부어 만들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아멘.


 


3절은 부모를 경외 하라는 말씀이고, 4절은 하나님을 이외에 신상(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십계명이나 다른 율법의 순서로 보면, 4절인 하나님이 우선해서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여기서만은 순서가 다르게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중요도의 차이가 뒤 바뀐 것이 아니라, 거룩함을 지키는 기본 중의 기본을 가르쳐 주시려는 것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기본이죠. 예배, 기도, 말씀, 감사, 헌신의 자리를 목숨처럼 여기는 사람은 존경 받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본이 곧 전부가 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기본을 안 지키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거룩함을 실천하는데 있어서도 먼저 부모를 경외 하라는 것은, 네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것을 먼저 지키라는 뜻입니다.


 


부모, 가족, 자주 만나는 이웃 등, 지근 거리에서 나와 자주 접촉하는 사람을 상대하면서, 먼저 우리가 정말 거룩하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집에서도 안 지키는 거룩이 밖에서 지켜질리 없습니다. 부모조차 경외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 한다는 것은 궤변(詭辯, 형식적으로 타당해 보이는 논증을 이용해서 거짓인 주장을 참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논법) 일 뿐입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심각한 자기망상에 빠졌거나, 하나님을 기만하려는 외식주의자 일 것입니다. 부모, 가족, 이웃, 직장 동료 등, 수시로 내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거룩(경건, 겸손, 품위)를 드러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들이 정말 거룩하다면, 내 앞에 나오기 전에, 너희 주변의 사람들에게 먼저 네 자신이 거룩하다는 것을 과감하게, 그리고 진실하게 보여주고 증명하여라는 뜻을 말씀 하신 겁니다.


 


준비 되었다면, 이제는 최종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시면 됩니다. 우리는 지금 구약의 말씀을 보고 있지만, 신약의 히브리서 말씀대로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에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 뿐입니다. 우리의 대 제사장이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아가는 방법 뿐입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하면 거룩하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시는 구원자의 이름을 믿고, 고백하여, 내 안의 죄의 찌꺼기들을 정결하게 씻어내야 합니다. 죄 사함의 은혜가 임하여야 우리는 비로서 ‘거룩’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과 동행 하는 허락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거룩함에 이를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예배만 드리면, 기도 드리면, 헌물 드리면, 봉사 전도 하면.....이런 교회 생활, 신앙생활의 열심이 곧 거룩하게 되었다는 보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행위들은 공동체 안에서의 모범적인 행동으로 당연히 칭찬 받고 박수 받아야 마땅 하지만, 그 행위들이 쌓여서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가 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거룩’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위해 십자가 고난을 당하신 우리의 구원자, 하나님의 아들을 굳게 믿고, 고백하는 가운데 내려지는 속죄의 은혜가 충만하게 임할 때 주어집니다. 그리하여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으로 연합된 성결의 상태를 이룬 것이 거룩입니다. 예수님만 이 우리에게 거룩함을 내려주실 유일한 이름이요, 통로입니다.


 


“너희는 거룩하라”는 이 구약 본문을 신약 버전으로 각색하면 ① “예수 이름으로 참회하라”, / ② “예수 이름으로 구원에 감사하라”, / ③ “예수 이름으로 사명에 충성하라”, / ④ “예수 이름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하나님과 동행하라”, 이런 외침을 일생동안 멈추지 말라는 뜻입니다. 거룩함이 충분히 준비 되었다면, 먼저 부모님, 그리고 가족과 이웃에게 먼저 거룩함을 내어 보이고,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겸손함으로 나아오라는 뜻입니다.


 


00교회 모든 성도는 3월 말씀 암송 하는 가운데, 온 회중 속에 속해 있는 나 한사람을 잊지 아니하시고 특별히 지명하여 “너희는 거룩하라”고 말씀 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부르심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 스스로 거룩함을 회복하기 위해서, 예수님 이름을 힘입어 십자가앞에 무릎 꿇고 진정으로 참회하고, 속죄의 은혜를 충만하게 받으시는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사순절 남은 기간동안 oo의 모든 성도가 거룩함을 온전히 회복하셔서, 하나님 곁에 가까이 나아가시는 넘치는 은혜를 받으시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평안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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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00의 성도들을 너무나도 사랑해 주셔서, “너희는 거룩하라”는 은혜의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모든 성도가 부르심에 응답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거룩함을 회복하는 복된 성도들 되게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죄에서 거룩하게 씻어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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