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시는 하나님 (호5:15)
본문
기다리시는 하나님/호 5:15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 그들이 고난 받을 때에 나를 간절히 구하리라”(호 5:15)
Ⅰ. 본문해설
호세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선지자자로, 이스라엘 곧 에브라임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할 것을 예고하였다. 그런데도 에브라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계속되었고,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떠난 이스라엘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말씀하신다.
Ⅱ. 기다리시는 하나님
A. 하나님 얼굴을 구함
먼저,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을 온전히 의지하며 살기를 원하셨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얼굴 앞에 살아야 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얼굴’은 하나님의 면전을 의미한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얼굴을 비추시는 것’은 다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향하여 얼굴을 비출 때이다. 이때는 하나님의 진노하심과 심판을 의미한다(벧전 3:12). 다른 하나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얼굴을 사랑하는 자녀에게 비출 때이다. 이때 하나님의 얼굴은 친밀함 곧 그분의 영광과 은혜, 기쁨을 보여준다(시 80:19).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간절히 찾는 자들에게 당신의 얼굴빛을 비춰 주시는데, 이는 개인에게뿐 아니라 공동체적으로도 있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얼굴 앞에 사는 것은 이스라엘의 특권이었던 것이다(신 4:7). 우리의 인생도 그러하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얼굴빛 앞에서 살아온 순간들의 연속이다. 그 얼굴빛을 간절히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우셨고,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 은혜를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번영하면 번영할수록 하나님을 떠나 주님의 얼굴빛 안에 살지 않았다. 그랬기에 결국 패망하였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실패를 교훈 삼아 하나님의 얼굴빛 아래에서 살아야 한다. 그러한 삶에 행복이 있는 줄 알아야 한다. 인생의 문제가 생길 때 하나님의 얼굴빛을 간절히 구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그런데 성경은 이스라엘이 고난을 받을 때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것이라 말한다.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여기는 영혼은 세상 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영혼과 하나님 이외의 것들을 사랑하다 그 죄를 뉘우치고 다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영혼이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기에 우리가 당신을 떠나갈 때도 내버려 두시지 않으시고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종종 고난이란 방법을 사용한다. 고난은 하나님을 간절히 찾게 하려는 도구인 것이다. 그러므로 고난받을 때에 이 세상의 영광이신 주님의 얼굴빛을 구하며 주님을 간절히 찾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B. 그 죄를 뉘우침
다음으로,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기 위해서는 죄를 간절히 뉘우쳐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얼굴빛 아래에서 살기 위해서는 죄를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의 친밀한 교제를 방해하는 것은 죄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지자는 “그들이 그 죄를 뉘우치고 내 얼굴을 구하기까지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고 말한다. “내가 내 곳으로 돌아가리라”는 표현은 이스라엘이 알아듣기 쉽게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표현이다. 온 세상이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 안에 있어서 그분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표현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의 친밀함에서 멀어졌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얼굴빛 앞에 사는 것과 같은 친밀함을 회복해야 한다. 그 친밀함에서 멀어진 자들은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한다. 그때 자신이 얼마나 불결한 죄인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나라가 망하는 고난을 받고서야 자신들의 번영이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떠나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과 자신들이 섬겼던 우상이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게 고통받고 난 후에야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을 선지자는 예고한다. 이스라엘의 교훈을 기억하라. 우리는 하나님 밖에서 행복하려 하지만 세상이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우리가 망하면 세상도 우리를 버릴 것이다. 그러므로 고난받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라. 하나님의 자녀가 고난받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기 때문에 오늘도 당신을 떠난 자녀들에게 고난을 주신다. 고통을 통하여 우리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고, 하나님을 떠나 얻을 수 있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님을 알게 하신다. 이렇게 고난을 통해서 우리를 다시 당신께로 부르시는 것이다.
고난 가운데 있다가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려는 자는 간절히 회개하여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것이 바로 죄이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회개하고 뉘우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보다 더 큰 용서와 사랑을 베풀어주실 것이다.
Ⅲ. 적용과 결론
호세아 선지자를 떠났던 고멜처럼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을 떠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기다리신다. 우리가 마음을 움직여 다시 당신께로 돌아오게 하려고 때로는 시련과 괴로움을 겪게 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얼굴빛을 간절히 구하라. 죄를 진실하게 뉘우치고 다시 주님께로 돌아온다면 하나님께서는 말할 수 없는 복을 내리실 것이다. 회개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오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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