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

Ⅰ. 본문해설

시험 중에 있는 성도가 가장 먼저 구해야 하는 것은 지혜이다. 시험의 때에는 악한 세력에 의해 지성이 먼저 공격받음으로써 마음이 요동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면 결국 악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시험의 때에는 하늘 지혜가 더욱 필요하다.

Ⅱ.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

A. 후히 주시는 하나님

야고보 선생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라고 한 후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약 1:5). 하나님께서는 후히 주고 꾸짖지 않는 분이시다. 이는 우리가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아낌없이 주실 것이고, 지혜가 부족하다고 혼내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신자의 지성에 비춤으로써 지혜를 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이 신자의 마음에 비추이면 그는 자신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는 신자의 삶과 신자 자신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바르게 판단하게 한다. 이것이 지혜이다. 미련한 사람은 시험 가운데 그 시작과 경과, 그리고 마지막을 알지 못하나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시험 중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너무나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마음에 들리지 않는 것은 환경이 어렵기 때문이 아니다. 믿음이 없어서이고 그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곧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지혜를 여호와 경외하는 것과 연관시킨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잠 15:33).

지혜가 있는 사람들은 시험의 때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다. 믿음이 충만한 줄 알았는데 잔꾀로 살아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을 의지하며 사는 것은 지혜가 없었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이때 신자는 자신이 의지하던 것을 버리고 하나님 한 분만을 간절히 찾게 된다. 그때 진리의 빛이 그의 마음에 들어온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기 시작하고 말씀 속에 숨겨져 있던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마음 안에서 역사하는 진리의 영향력이다.

B. 하나님께 구하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나 모든 사람에게 지혜를 주시는 것은 아니다.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주신다. 간절히 구하는 과정을 통해서 신자는 점점 자신의 지혜를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하나님을 깊이 의지해야 할 때가 있다. 그때는 갈 길을 모를 때이다. 또 그 길을 알지만 그 길대로 살아갈 수 없을 때이다. 이때 지혜를 구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지혜는 우리에게 단순한 정보만 주는 것이 아니라 은혜와 함께 임하기 때문이다. 지혜와 함께 임하는 은혜는 이길 수 없는 시험을 이기게 하고, 갈 수 없는 길을 가게 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인간의 지혜를 능가한다. 그래서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도 한다. 그러므로 지혜를 간절히 구하라. 하나님의 은혜 받기를 전심으로 기도하라. 그러면 여러분이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여러분을 인도할 것이다.

Ⅲ. 적용 및 결론

시험의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낙심하지 말라.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험을 통하여 더 크고 좋은 것을 주시려 한다. 그러나 그것을 얻기 위해서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말씀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성경은 우리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후히 주신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시험의 때에 조용히 말씀 앞으로 나오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