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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버리지도 떠나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 (히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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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버리지도 떠나지도 아니하시는 하나님 (히브리서 13장 5-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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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첫 구절은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라고 시작합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유난스럽게 돈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족(만족)할 줄 모르고 돈 욕심이 끝이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매사에 돈이 없다고 불평하기 일쑤고, 남과 비교해서 자기가 지닌 돈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고 자존심 상해합니다. 예수님은 무일푼으로 사역하셨지만 돈 걱정 한 번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오병이어 기적 현장에서 제자 빌립은 사람들에게 떡을 먹이려면 200데나리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요 6:7) 하지만 예수님은 돈이 아닌 기도로 해결하셨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갈림길에서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가진 재물(돈)을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 하시면서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돈에 대한 자유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얽매여 있기 때문입니다.


 


5절 후반부 말씀을 보면,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당연히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이 친히 말씀하셨다는 것을 특별하게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20) 하셨습니다. 성령님도 우리 마음 안에 언제나 거하시면서 깨닫게 하시고, 말하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행동하게 하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이렇듯 항상(언제나, 변함없이) 우리 곁에 계시면서, 결코 우리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십니다. 이것을 믿느냐, 믿지 못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우리는 전부 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수 없이 고백한 사람들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내 곁에 항상 계시겠다는 말씀도 다 들어 보았고,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우리를 결코 버리거나 떠나지 않겠다는 너무나도 감사한 말씀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결코 우리를 버리거나 떠나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 내 곁에 항상 계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주님을 바라고, 주님을 믿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합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자꾸만 하나님을 거부하고 회피 합니다. 그 이유가 오늘 5절의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돈을 선택(사랑)하기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예배의 자리에서는 입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삶의 자리에 돌아가면, “이번 주 이것저것 돈 나갈 거 생각하니 짜증나, 나는 돈이 너무 없어서 불행해, 나에게 돈만 얼마 있으면 다 해결될 텐데, 누구누구는 돈을 그렇게 잘 버는데 거기에 비하면 나는 거지야, 하나님이 나에게 이만큼 돈 벌게 해 주시면 이것도 저것도 잘 할 수 있을 텐데, 이번 주 로또는 제발....” 모든 일이 돈으로 시작해서 돈으로 끝납니다. 우리의 인생이 만약 돈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 각자에게 한 백억씩 주시지 않았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름 하나만 남겨 주셨습니다. 특별히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름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우리는 일평생 예수님의 이름만 부르면서, 예수님의 이름 하나면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전부가 되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은 능력이요, 권세요, 소망이요, 자랑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 부를수록 믿음이 자라납니다. 복음이 충만해집니다. 그리고 사랑의 농도가 짙어지고 깊어집니다. 정말 예수님의 사랑을 제대로 느끼기 시작하면 돈이 얼마나 무가치한 것이지 깨닫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경지에 오르면 사도 바울과 같이 비천하든, 풍부하든,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자족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을 배울 수 있습니다.(빌4:11,12) 이러한 수준에 이를 때까지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고, 돈의 유혹과 미련에서 벗어나기를 힘써야 합니다.


 


여러분, 주머니에, 통장에 돈이 부족하면 힘 빠지시죠? 자녀들이 자라면서 돈 들어갈 것은 많아지고, 수입은 정해져 있고 답답하시죠? 고민해도 사실 답이 없는 것이 돈 걱정입니다. 우리가 돈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돈이 부족함으로 인해서 느끼는 상실감, 무기력함을 우리 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의 이름을 조용하게 불러 보십시오. 그리고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해 보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고백을 들으시고, 자족할 수 있는 은혜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으로 함께 하여 주실 것입니다. 돈에 짓눌려 슬프게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아니하시며 내 곁에 항상 함께 하여 주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당당하고 여유 있게 살아가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돈의 무게에 눌려 사는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매사에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돈 보다 하나님을 가득 채운 사람들은 언제 어디를 가든지 당당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6절과 같이 과감하게 외칠 수 있습니다.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아멘. 공동번역으로는, “주께서 내 편을 들어 도와주시니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랴! 누가 감히 나에게 손을 대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집에 가셔서 이 말씀을 한 번 크게 외쳐 보십시오. 손이 꽉 쥐어지고 몸에서 힘이 솟아 날 것입니다. 돈 보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 있게 예수님이 함께 하심을 담대하게 선포하며, 자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감이 넘칠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나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아니하시는 주님이 항상 내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빽’(배경의 비표준어)이 좋으면 다 통한다는 말이 있죠. 빽, 백그라운드(background, 배경)가 든든하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꼿꼿하게 세워 집니다. 사자 새끼가 숫 사자 곁에 있을 때는 자신감이 넘쳐도, 혼자 있으면 고양이나 다름 없습니다. 혼자 있으면 더 이상 동물의 왕의 자식이 아니라 그저 힘없는 먹잇감에 불과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왕이신 하나님이 내 곁에 게실 때에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자세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시면 감히 다른 어떤 세력이 건드리지 못하게 보호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 곁을 떠나서 단적으로 행동하거나, 하나님이 항상 내 곁에 계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면, 우는 사자와 같이 먹잇감을 찾아 헤매는 사탄의 세력에게 금방 유혹 당하게 됩니다. 걸려넘어져서 낭패를 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힘써야 할 일은 주님이 내 곁에 항상 함께 계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 그리고 함께하는 상태를 지속해 나가는데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 7절에서 한 가지 방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아멘.


 


과거 성경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던 자들, 예를 들면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다윗, 이사야, 다니엘 같은 사람들의 행실을 보고 배우라는 것입니다. ‘본받으라’는 말은 모방하라는 뜻과 같습니다. 믿음으로 성공한 선배들의 삶에서 교훈을 찾고 그대로 행하라는 뜻입니다. 믿음을 배울만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무엇이었겠습니까? 7절 안에서 해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후손들에게 전해주려고 노력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던 지도자들 이었습니다. 자신의 의지나 계획이나 순간적인 감정으로 살아가지 않고, 오로지 그들은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전 인생의 과정과, 내 전 인격을 변화시키는 유일하고 무한한 원동력입니다. 한 사람의 인격체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변화되어가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첫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믿음이라는 씨앗이 심어집니다.


  둘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죄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고, 내 자신이 얼마나 부패하고 타락한 인간인지를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셋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인해 내가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넷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복음 전하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절대적인 사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섯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교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려는 자발적인 마음이 일어납니다.


  여섯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합니다. 


  일곱째,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돈이 아니라 그 무엇을 준다 해도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만을 선택하고, 예수님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 일곱 가지 단계를 통과한 사람이 곧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이 일곱 단계를 총칭해서 ‘신앙생활’이라고 부릅니다. 앞서 믿음의 선배들은 다 이 과정을 완벽하게 통과했습니다. 곧, 믿음의 선배들은 말씀이 주시는 능력으로, 항상 함께 하여 주시는 하나님과 일평생 동행하는 아름다운 행실을 보여 준 사람들입니다. 우리들 보고, 이것을 보고 그대로 행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00교회에 이런 저런 말씀을 선포하면서 누누이 강조했지만, 말씀과 담 쌓고 지내고, 말씀과 가까이 하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없이 살아가는데도 아무 불편함이 없고 거리낌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심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과 지혜를 받아 누리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결코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겠다는 주님의 약속을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 개선을 이루고 사랑의 회복을 이루려면 무엇보다도 말씀이 내 안에 충만하게 부어지도록 부단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 모두는 말씀 앞에 다시 서라는 태도의 변화를 강력하게 요구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7절 마지막 부분에,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했습니다. 말씀 중심으로 살면서, 항상 함께 하여 주시는 하나님과 끝까지 동행에 성공한 사람들의 결말은 완벽한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주의 하여 보라’고 하는 것은, 실패한 사람이 있었는지 확인하여 보라는 말입니다. 없습니다. 다 성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우라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특히 “결말을 주의하여 보라”고 했습니다. 말씀 중심으로 산 사람들은 과정은 조금 힘들지 몰라도 끝이 아름답습니다. 끝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끝이 안 좋으면 실패자입니다. 우리의 끝은 어디입니까? 이 땅에서 죽음이 끝이 아니라, 마지막 날에 심판자 앞에 설 때가 끝입니다. 그때에 말씀대로 산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갈리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다 끝이 좋았고, 우리도 그 결말을 주의해서 보면서 살아가라는 권면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말씀인 8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아멘. 이 말씀은, 돈보다 우리 주님을 더 사랑하고 말씀 중심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영원토록 동일하게 함께하여 주시겠다는 약속의 선언입니다. 어제(과거)에 믿음의 선배들과 함께 하셨던 주님이 오늘(현재)에 우리 믿음의 성도들과 함께 하시고 계십니다.


 


여러분 우리 곁, 내 곁에는 항상 우리 주님께서 능력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 심판의 하나님으로 영원토록 동일하게 서 계시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결코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아니하시면서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 주님을 영원토록 내 삶의 중심에서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 오직 말씀을 내 안에 채우고, 깨닫고, 실행하는데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낙오자, 실패자의 인생을 사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으십니다. 힘들고 지쳐서 주저앉아 있는 모습을 보시고 너무나도 가슴 아파 하십니다. 오늘 주신 말씀으로 새 힘 얻으시고, 힘차게 다시 일어나셔서, 아름다운 동행의 길, 믿음과 승리의 길을 걸어가시는 00교회 모든 성도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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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결코 우리를 버리지도 떠나지도 않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듣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사랑의 마음을 주시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도 주셔서, 하나님과 아름다운 믿음의 동행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말씀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붙들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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