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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몸은 성령의 전인줄 알지못하느냐 (고전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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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몸은 성령의 전인줄 알지못하느냐 (고린도전서 6장 15-20절)


 


예고해 드린 대로 오늘은 성령 하나님에 대해서 말씀드립니다. 신년부터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님까지 삼위 일체 하나님을 차례대로 선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삼위 일체 하나님만 앞세우며 살아가야 하고, 그렇게 살아가야만 천국 시민으로서의 자격이 주어질 것입니다. 오늘 예배에도 성령 하나님이 거룩한 영으로 충만하게 임재하셔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며, 깨닫는 은혜, 새롭게 결단하는 은혜가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제가 언젠가 설명 드린적이 있지만 성령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예수님과 비교해서 성령님은 서열이 세 번째 이라거나, 권위가 덜하다거나, 역할면에서 수동적이고 보조적인 분이라고 생각하는 오해가 없어야 합니다. 성령님은, 하나님, 예수님과 함께 그 본질이나, 능력이나, 권위나, 역할면에서 완벽하게 동일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삼위일체를 이해할 때, 세 분은 “구별은 되지만 구분되지는(나누어지지는) 않는다, 각각의 위(位-자리)를 가지고 계시지만, 존재로는(體-몸, 신체)로는 하나이시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3개의 위, 곧 삼위(三位), 하나의 몸, 일체(一體)를 붙여서 “삼위일체(三位一體, Trinity)”라고 부릅니다.


 


제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성령님을 생각할 때,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예수님을 ‘그리스도(구원자) 혹은 주님’이라는 극존칭으로 불러 드리는 것과 동일하게, 성령님을 완전하시고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동등하게 인식하고, 인정하면서 존귀하게 대해 드릴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에 포도나무 비유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말씀 하시기를, “너희들(제자들, 나중에 믿음을 가질 자들)은 깨끗해졌다” 라고 하신 뜻이, 예수님과 하나됨, 연합을 이루도록 허락하셨다는 의미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 하자면, 예수님은 십자가 죄사함의 은혜로, 죄가 가득한 우리 인간들의 마음 구석 구석을 순결하고 거룩하게 씻어 주셨다(정결)는 의미도 됩니다. 우리 몸을 청결하게 하신 것은 구원의 역사이지만, 그것은 또한 성령 하나님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주시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일하심 때문에 우리 안에는 “성령”이 선물로 주어졌고, 이는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신 예수님의 마지막 말씀이 그대로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나의 목자로 나와 함께 하시듯,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로, 중보자로 나와 함께 하시듯, 성령님도 나의 삶의 전 영역에서 나와 언제나 함께하여 주십니다. 이것이 참으로 은혜중의 은혜입니다.


 


“여러분에게 성령님이 오셨습니까? / 여러분에게 성령님이 항상 함께 계십니까? / 여러분에게 성령님이 위로와 평안과 능력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으십니까?” / 라고 질문하면 “아멘, 아멘, 아멘”이라고 크게 대답하실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항상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하나님, 예수님과 같이 존귀하게 대접해 드리고 있습니까? / 매사에 성령님이 전부 보고 계심을 의식하며 매사에 언행을 조심하며 생활하고 계십니까? / 나쁜 생각과 행동으로 먹고, 마시고, 즐길 때 거룩하신 성령님이 탄식하며 근심하신다는 것을 미안해 하십니까? / 라고 묻는다면, 대답 대신에 짜증을 내고 기분이 언짢아 집니다. 왜요? 그렇게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듣기 싫어서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이신 성령님은 결코 꾸어다 놓은 보리 자루가 아닙니다. 안 보이는 구석에 묻혀서 있는지 없는지 무관심을 받을 분이 아니십니다. 그저 체면 치레가 필요 할때만, 다른 사람을 의식 할 때만, 종교적으로 의식을 치르기 위해서만, 잠시 꺼내어 쓰는 땜방용 물건이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나는 성령 하나님을 그렇게 상대하면서 살지 않는다고 자신 할 수 있습니까? 우리 모두 잘 안되고 있는 것이, 솔직히 말하면 잘 안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흔하게 보고 들은 단적인 하나의 예를 들어 봅니다. 어떤 분이 직장에 다닙니다. 교회를 열심히 다닌다고 하는 어떤 동료의 카톡 프로필을 봤더니, 찬송으로 말씀 구절로 도배를 했습니다. 자신의 종교적인 신념, 체험, 전도에 대해서 거부감이 들 정도로 많은 말을 합니다. 말끝마다 “저는 크리스천 이에요, 술, 담배 안 합니다. 믿는 사람이 거짓말 하면 안되죠” 이런 말들을 자주 합니다. 그 사람의 말만 놓고 보면 대단한 믿음의 소유자 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 분의 일상을 보면, 앉기만 하면 동료 험담, 질투, 저주가 쏟아져 나옵니다. 거짓말하고 모함하여 동료들 사이를 이간질 시킵니다. 직급이 놓으면 막말하고 갑질을 일삼습니다. 비위를 저지르고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음란한 생활을 합니다. 예배를 드려야 할 시간에 여행 다니기 바쁩니다. 자, 이런 분이 계시다면 이분이 과연 믿음의 크리스천 인가요? 성령님이 그 분 안에 계시는 것이 맞습니까? 이런 사람들이 극히 예외적인 경우 중 하나 정도가 아닙니다. 안타깝게도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는 목회 현장에서 이런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정말 교회에서는 존경 받는 장로님 부부이신데, 가정에서는 자녀들을 수시로 폭행해서 자녀가 가출한 일을 봤습니다. 교회에서는 그렇게 기도 많이하고 봉사도 열심을 내는 안수 집사님이 밖에서는 술 중독이 되어서 집안을 엉망으로 만드는 분을 봤습니다.


 


교회에서는 미소 천사로 불릴정도로 칭찬 받는 권사님이 직장에서는 갑질 중의 갑질과 온갖 비리를 일삼아서 방송에 나오는 경우도 봤습니다. 큰 공동체를 이끌던 수 많은 목회자들이 성범죄나 횡령 사건으로 낙마했던 일들도 너무나 많습니다. 더 이상 교회가 칭찬 받고, 목회자가 존경 받고, 크리스천이 구별된 사람들이라는 평가는 당분간 받기 힘들 겁니다.


 


왜 이렇게 많은 크리스천들이 겉과 속이 다른 이중생활을 했을까요? 단 하나의 이유 뿐입니다. 그것은 성령님과 내가 함께 행동하지 않고, 나만 마음대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성령 하나님이 내 몸과 함께 하시고, 나의 일거수 일투족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만만하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모를 만큼 양심에 화인 맞았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 안에 계십니다. 그런 하나님을 무시하고 멋대로 살아가다가 어떻게 되는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다 빼앗기고, 다 망가지기 전에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나는 성령님과 동행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한 번 진단해 보세요.


 


먼저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사람의 특징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기도를 하지 않는다. (기도가 줄어들고, 끊어지고, 외식적이 되었다)


  2. 말과 행동이 다르다. (말만 잘한다, 말해놓고 모른체 한다, 말만 많아진다)


  3. 판단하고 거짓말한다. (남탓만, 입만 열면 거짓말, 잘못 인정 절대 없다.


 


 


이번에는 성령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의 세 가지 특징을 보겠습니다.


  1. 기도로 해결한다. (기도 응답후 행동한다. 기도로 용서, 기도로 사랑한다)


  2. 입은 닫는다. (말수가 적다. 듣기를 좋아한다. 절대로 남의 험담을 하지 않는다.)


  3.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거룩, 겸손, 언행일치, 충성과 헌신)


 


세 가지씩 말씀드린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한 단어로 결론을 압축 할 수 있습니다. “열매”입니다. 크리스천은 말을 앞세우기 보다 삶의 열매들을 보고 그 사람이 진정한 크리스천인지, 성령과 동행하는 사람인지가 판가름 납니다.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확신한다면, 성령의 열매로 그 증거를 보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거짓 선지자들을 향하여 “좋은 나무인지 나쁜인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라고 하셨고(마 7:20), 바울 사도도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성령으로 행하라”(갈 5:26) 라고 하면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갈 5:22)들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바울은,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 3:3)라고 강한 질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2021년 한 해를 시작하는 이 달에 우리 00교히 성도들은, 내가 과연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평가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성령님을 제대로 대접해 드리지 못하고, 성령님을 오히려 근심시키고 살아온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인정해야 반성이 나오고, 반성이 나와야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21년은 다시 성령과 동행하는 삶, 성령의 열매들을 맺어가는 삶, 성령으로 시작하여 성령으로 마치는 승리의 삶을 살아갈 것을 분명한 목표로 정하십시오. 그리고 더디더라도, 조금 답답하더라도, 성령님께 묻고, 듣고, 따라가고,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힘써 보십시오. 꼭 그렇게 하셔서 평안과 기쁨을 회복하며 열매맺는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가 성령으로 살아가야 겠다는 경각심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한 말씀입니다. 15절과 19절을 읽어 드립니다. 15절입니다.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19절입니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아멘.


 


너희 몸, 곧 우리 각자의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고, 성령이 머무시는 전(성전)입니다. 우리는 절대 홀 몸이 아님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는 예수님 몸에 붙어 있는 지체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성령님 또한 내 몸 안에 와 계신다는 사실을 늘 느낄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활동하는 장소, 사람들에게 쏟아내는 말, 보여지는 모든 행동, 심지어는 나만 속으로 생각하던 모든 생각의 내용들을 예수님도 알고, 성령님도 알고 계십니다.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17절)이 되지만, “창녀(세상을 선택하며 독단적인 언행으로 사는 것)와 합하는 자는 창녀의 지체”가 됩니다. 우리가 성령님과 함께 살아가지 못하는 시간 시간들은 전부 다 창녀의 지체가 되는 것처럼, 더럽고, 불결하고,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이 것을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벌인 일들로 나만 욕먹는 것으로 끝이 나지 않습니다. 나와 함께 하고 계시는 예수님도, 성령님도 모욕을 당하는 것입니다. 그 거룩한 이름에 먹칠을 하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한 몸이고, 내 몸이 성령님이 머무시는 전(성전)이라는 것을 제대로 의식하는 사람은 절대로 함부로 말하고 행동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 성령님이 나의 일거수일투족, 모든 언행심사를 다 ,보고, 듣고 계시다는 것을 의식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도록 새롭게 태어나서, 강한 의무감을 부여 받은 새 사람들입니다. 함부로 몸을 아무데나 내 맡기면 안 됩니다.


 


15절, 19절에서,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니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우리에게는 인간으로서의 자유가 주어져 있지만, 육체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영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 마음대로, 내 멋대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무서운 불순종입니다.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내 몸은 내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을 새겨 보시고, 새롭게 결단하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다함께 20절을 읽겠습니다.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아멘.


 


주님이 우리 위해 십자가의 피를 흘리시면서 고귀한 값을 치르셨습니다. 그로 인해 내 몸이 썩지 않을 영광의 몸으로 택함을 받았고, 거룩한 성령이 내려 오셔서 영원히 나와 함께 하시는 은혜 중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내 몸은 그냥 몸이 아니라, 움직이는 거룩한 교회이고, 에수님,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영광의 장소임을 늘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몸을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몸으로 영광 돌리는 것이 피로 사신 값어치를 존귀하게 여기는 최소한의 도리입니다.


 


몸으로 망가졌던 지난 날을 잊어버러시고, 오늘 이 시간 부터는 오직 성령으로 살기를 결단하십시오, 가장 먼저 해야 할것은 성령님과 교제하는 나만의 기도의 시간, 기도의 자리부터 만드십시오. 기도하면 성령님이 충만하게 임하시고, 기도하면 우리가 몸으로 영광 돌려야 할 일들에 대해 가르쳐 주시고, 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성령님은 참 좋으신 우리 주 아버지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에게 늘 위로와 평안과 능력과 소망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을 더 많이, 더 깊이 경험하십시오.


 


2021년 00교회 모든 성도가, 내 몸이 성령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임을 늘 인식하고, 몸으로 영광돌리는데 최선을 다하여, 성령의 많은 열매를 맺어가는 참 된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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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들의 몸이, 값으로 산 거룩한 몸인 것을 늘 생각하며,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령으로 살아가도록 은혜로 인도하여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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