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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요 (호2: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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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요/ 호세아서2;14-23


 


 


종종 우리들이 오늘날 살아오면서 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았던 때가 있었던가 생각해 볼 때가 있다.


각자 상황과 처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았던 때가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히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래도 오늘보다는 내일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그래도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면서 살아오고 있다.


 


종종 이제는 못 먹기 운동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지금은 너무 잘 먹어서 탈이 되는 시대이다.


못 목었던 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않았던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은 너나 할 것없이 너무 잘 먹어서 각종 현대병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북쪽 어디에는 아직도 식량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맘껏 한 번 배부르게 먹어봤으면 이제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아우성을 질러대는데 우리는 너무 잘 먹어서 투정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저가 60년에 태어나서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살아오면서 얼마나 힘들었던가?


검정고무신을 신고, 책포를 등에 메고, 먹을 것이 없어서 찬물에 된장을 풀어서 먹으면서 울어야 했던 시절이 얼마나 많았던가?


지금은 징그럽고 무섭다고 질겁하는 지네를 잡고 고사리를 꺾어서 팔아서 그 작은 돈으로 보리쌀을 사고, 연필과 공책을 사서 겨우겨우 공부하던 시절이다.


80년대 후반에 총신 신대원을 다니면서도 의식주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어서 동료전도사님들의 기숙사 방에 빌붙어서 자야 했고, 수돗물로 배를 채워야 했고, 선배전도사님이 사준 여름 양복으로 신대원3년을 지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나온 그때를 생각해 보면 2019년 지금이야 얼마나 화려하고 좋은가?


화려하고 웅장한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삐까삐까한 자가용을 타고 다니고 노회장, 각종 위원회 회장, 총회 총대 등등 온갖 호사를 누리면서 잘난 척하는 다른 동료 목사님들보다야 한참 뒤떨어진 낙후한 아주 작은 개척교회에서 목회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그 먼 옛날을 생각해 보면 오늘의 삶은 그야말로 천국의 삶이 아니겠나 싶다.


 


태조 이성계를 도와서 조선을 건국하면서 정도전이 쓴 경국대전이라는 책은 조선의 통치이념이 되기도 했지만, 두고두고 해악을 끼치는 올무가 되기도 했던 규율이고 제도이고 법이 되었다.


북이스라엘을 건국한 여로보암 1세가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고 떠나면서 북이스라엘의 경국대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북이스라엘의 건국이념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온갖 우상숭배의 죄악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불편한 심기가 극에 달했던 시절이다.


열왕기서나 역대기서를 읽으면서 계속 반복되어 기록하는 현상이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느밧의 아들 여호보암의 죄악이다.


통일 이스라엘의 분열왕국으로 바뀌면서 북이스라엘을 건국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정해놓은 규율, 법칙, 제도가 두고두고 북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남유다에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경국대전이 되고 말았다.


 


호세아가 하나님으로부터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고 활동하던 시절, 북이스라엘의 요아스 왕의 아들 여로보암 2세가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통치하던 시절이다.


여로보암2세 때, 북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경제적으로는 제2의 강국으로 불리던 시절이라고 할 수 있다.


여호와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음란한 고멜이라는 여인으로 비유하면서 호세아 선지자가 고멜 여인을 값을 주고 사서 아내로 맞아서 자식까지 낳아서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멜이라는 여인은 자기를 극진히 사랑해 주는 호세아 선지자를 버리고 옛날의 음란한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음란한 삶으로 돌아가 버린 고멜 여인을 다시 찾아서 값을 지불하면서 찾아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보여주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고 구원해 주시려고 애쓰고 계시는지를 보여주려고 호세아서를 기록한 것이다.


 


오늘 우리가 읽은 호세아서 2;14-23의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시다가 다시 회복시켜 주시려고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사랑의 마음, 긍휼과 자비의 마음. 은혜의 마음이 그대로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말씀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향하여 어떻게 해 주려고 하시는가?


북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곧 오늘 추석 명절을 맞아서 다같이 감사예배 드리는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한결같은 마음이시기도 하다.


 


① 타이르고 위로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14절에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타일러 주시기도 하시고, 여러 가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찾아와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때로는 어깨를 툭툭 두드려주시면서 타일러 주시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가운데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시는 분이다.


 


② 포도원 곧 삶의 터전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15절에서 “거기서 비로소 그의 포도원을 그에게 주고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그가 거기서 응대하기를 어렸을 때와 애굽 땅에서 올라오던 날과 같이 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비록 환란과 역경의 아골 골짜기와 같은 삶의 현장이라 할지라도 소망과 희망과 비전의 문으로 바꿔 주시면서 그 옛날 좋았던 때를 회상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생업터전을 허락해 주시고, 생업터전을 통해서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채워주시는 분이다.


 


③ 마치 여인의 남편처럼 되어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16-17절에서 하나님은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바알이라는 말은 주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곧 가나안 족속들이 자신들의 주인으로 섬기는 신의 이름이 바알이라는 신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이 되어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더이상 신분 사회에서 주종관계가 되어 억압하고 압제하는 주인(바알)이 아니라 이제는 사랑하는 아내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시고 사랑해 주는 남편처럼 한없는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품어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다시금 당당하게 일어설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심어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더이상 옛날의 주인(바알)을 기억조차 나지 않도록 해 주시고, 바알의 이름조차 부르지 않도록 해 주시겠다고 하신다.


항상 사람들은 옛날에 별로 좋지도 않았으면서 있지도 않던 금이빨 이야기하면서, ‘옛날에 뭐가 좋았는데, 뭐 때문에 행복했었는데,...’하면서 옛 추억을 되살리곤 한다.


아무리 옛날이 좋았어도 오늘날에 비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다고 한다.


 


④ 그야말로 진정한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18절에서 “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어떤 이들이 말하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진짜 평화, 진정한 평안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진정한 평화, 평안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은혜와 축복이다.


진정한 평화, 평안은 세상의 어떤 정권도, 사상도, 철학도 줄 수 없는 것이다.


가짜로 그럴싸하게 치장하고 포장해서 세상의 어떤 사상이나 정권이 주는 것처럼 착각하도록 유혹할 수 있을지라도 진정한 평화와 평안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권 분야이다.


 


⑤ 진짜 여호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려주시는 하나님이시다.


성경의 배경이 되는 중동지역에는 각 민족이나 지역에 따라서 섬기는 하나님이 따로 있다.


가나안 땅에는 바알이라는 하나님, 모압에는 그모스라는 하나님, 암몬에는 몰렉이라는 하나님, 블레셋에는 다곤이라는 하나님 등등 각 민족과 지역에 따라서 섬기는 신, 하나님이 따로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는 다른 하나님과 구별하기 위하여 여호와라고 부르는 하나님이라고 구별하여 말씀하고 계신다.


그런데 무지한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할 때, 바알을 섬기든, 그모스를 섬기든, 다곤을 섬기든, 몰렉을 섬기든 다 똑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냐? 라고 반문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 하나님만이 진정한 하나님이 되어 주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모습을 19-20절에서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장가든다는 말씀으로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진정한 하나님이심을 보여주고 계신다.


장가든다는 것은 자기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여인에게만 장가드는 것이다.


이 여자, 저 여자에게 장가든다는 것은 여자를 성적인 놀이개로 취급하는 것이지 진정으로 자기가 온 맘과 몸을 다쳐서 사랑하는 여인으로, 아내로 맞이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장가든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얼마나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온 맘을 다하여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계신다.


 


⑥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 하나님은 계속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다.


21-22절에서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하리라.”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23절에서 “내가 나를 위하여 그를 이 땅에 심고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였던 자를 긍휼히 여기며 내 백성 아니었던 자에게 향하여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하리니 그들은 이르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


여호와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하던 자에게 긍휼을 베풀어주고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던 자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시는 이유가 바로 여호와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러면서 그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을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라고 스스로 고백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전에는 바알 하나님, 그모스 하나님, 다곤 하나님, 몰렉 하나님과 같은 자신들이 좋아하고 섬기는 하나님으로 불렀지만, 이제는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게 하신다는 말씀이다.


 


이처럼 여호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이 진정한 나의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할 수 있도록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렇다면 오늘 추석 명절을 맞아서 예배드리고 있는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① 입술로만이 아니라 온 맘과 온 몸으로, 온 피부로 여호와 하나님을 느끼고 만져지고 붙잡아지고 고백이 될 수 있도록 온 인격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아무리 우리의 입과 입술로 하나님에 대하여 ‘이러니 저러니.’라고 말한다 해도 우리의 중심으로, 우리의 온 몸으로 느껴지고 고백이 되어지지 않으면 세상에서 가장 허망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온 맘과 몸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고백하고 하나님을 우리의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해 드릴 수 있어야 한다.


 


② 지금의 난국을 온전하게 주님께 믿음으로 맡길 수 있어야 한다.


 


자유대한민국에 불어온 온갖 혼란과 어려움과 같은 난국을 우리에게 진정한 평안과 사랑과 은혜와 긍휼을 베풀어주시는 여호와 하나님, 우리 하늘 아버지께 믿음으로 맡겨드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 가정과 생업터전도, 우리 가족과 자녀들의 진로도 온전하게 주님께 믿음으로 맡겨드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 하나님께서 21-22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하리라.”라고 하시는 말씀이 우리나라와 우리 교회와 우리 가정과 우리 자녀들과 우리 생업터전을 향하여 응답해 주시는 은혜와 축복으로 역사해 주시리라 믿는다.


우리의 진정한 하늘 아버지, 우리의 주님 예수그리스도, 우리의 영원한 빽이 되어 주시고 도와주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강하고 의로운 오른손으로 붙잡아주시리라 믿는다.


지금 우리나라에는 아주 심각한 거짓과 혼란과 분열과 원망과 투쟁에 빠져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신앙인들은 오직 하늘 아버지, 아들 예수님과 성령 하나님, 삼위 하나님만을 믿음으로 바라보면서 하나님 앞에 살아야 한다.


2019년의 남아 있는 기간에 우리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타일러주시고, 생업터전을 열어주시고, 포근하게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시는 남편처럼 사랑해 주시고, 진정한 평화와 평안을 베풀어주시면서 진정으로 여호와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를 온 맘과 몸으로, 피부로 오감을 통해서 고백할 수 있는 신앙인으로 거듭거듭 세워지는 은혜로 채워주시길 축원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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