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집에 사는 행복 (시84:9)
본문
주의 집에 사는 행복(시 84:9)
I. 본문해설
이 시는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성전에 올라가는 자들을 위한 찬송시다. 하나님의 집에 대한 간절한 사모와 그 집에 사는 행복을 노래하는 시들 중 하나다. 이 시는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킨 시기이거나 그것이 평정될 즈음에 위기를 겪고 있는 다윗왕을 위한 간구로 여겨진다(시 84:9).
II. 주의 집에 사는 행복
시인은 망명 시절, 하나님의 집을 떠나야 했다. 그때 하나님의 집에 사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 집에서 누리는 성도의 행복을 선포한다. “주의 집에서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시 84:4).
“주의 집에서 사는 자들”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으로 항상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집에서 하나님과 사랑으로 연합됨을 믿기 때문이다.
“복이 있나니”의 원래 뜻은 ‘행복이여’다. 여기서 ‘행복’을 뜻하는 히브리어 ‘아쉐르’는 모든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일반적인 복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한 자들에게 주시는 신령한 복을 가리킨다. 시인은 본문에서 하나님의 집에서 사는 사람이 얻는 세 가지 행복에 대해서 말한다.
A. 하나님께 힘을 얻음
“주께 힘을 얻고” 히브리어 원문 해석은 ‘당신 안에 힘을 두고’다. 여기서 ‘힘’은 성도가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고, 현실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영적이고 육체적인 힘이다(사 40:31). 의인은 하나님을 힘으로 삼고 살아가지만, 악인은 자기를 힘으로 삼는다(시 52:7). 하나님의 집을 사랑했던 사람들은 어떠한 처지에서도 하나님을 힘으로 삼고 살았다(시 59:17)(사 12:2).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여 당신의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시기를 원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집에서 그분께로부터 힘을 얻으라.
B. 시온의 대로가 있음
“시온”은 좁은 의미로는 예루살렘 남쪽 끝의 산지이고, 넓은 의미로는 예루살렘이 속한 도시다(사 1:8)(렘 8:19). 당시 순례자들은 성소가 있었던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이는 마음에 예루살렘을 향하여 난 시온의 대로가 있는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을 누린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비록 왕궁을 떠나 망명길에 있어도 시인의 마음은 예루살렘과 하나님의 집을 향하고 있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은 복이 있다. 불쌍한 사람은 시련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시인이 예루살렘을 바라보았던 것처럼,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을 향하라.
C. 시련을 이기게 하심
“눈물 골짜기”는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한 장소로 추정된다(삼하 5:24). 그곳은 매우 험한 곳이었다. 그래서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의 집을 향하는 순례의 길이 매우 험난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날 때에 “많은 샘”이 있게 하신다. 그곳에서 생명의 샘물을 공급해 주신다(출 17:6). 성경에서 “샘물”은 하나님과 생명의 교통과 만족을 뜻한다(삿 15:19).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이 생명의 물을 우리에게 주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요 7:38).
또한 눈물 골짜기를 지날 때 “이른 비”로 복을 채워줄 것이다. 비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매우 중요했다. 이른 비는 파종을 위해, 늦은 비는 마지막 결실을 위해 꼭 필요한 비였다. 이러한 표현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실 것이라는 시인의 믿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인생길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간절히 찾음으로써 시련을 이기라.
III. 적용과 결론
하나님의 자녀에게 교회에서 그분을 의지하며 사는 것보다 더 큰 특권이 있을까? 우리는 그곳에서 더 크신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어떤 환경도 이길 수 있는 은혜를 받는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집에서 경배하기를 갈망하는 자녀들을 버리지 않으신다. 그들의 영혼과 육체에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는 생명을 받아 행복을 누리는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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