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기갈을 준비하라 (암8:11-14)
본문
말씀의 기갈을 준비하라/암8:11-14
여러분들은 이솝 우화 가운데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알고 계실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이야기는 개미는 여름에 열심히 일하여 겨울을 대비하였지만 베짱이는 여름에 놀다가 결국 겨울에 먹을 것이 없어 개미를 찾아가 도움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여러 다양한 현대식 버전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개미가 여름에 열심히 일하는 동안 베짱이는 가수 오디션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해서 평생을 먹을 걱정 없이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버전은 겨울이 되어 먹을 것이 없던 베짱이는 개미의 집을 찾아 갔더니 냉장고에는 먹을 것이 가득 들어 있었지만 정작 개미는 죽어 있었는데 개미의 사인은 다름아닌 과로사였던 것입니다.
물론 우스개 이야기이지만 이처럼 똑같은 이야기를 저마다의 생각을 반영해서 또 다른 의미로 받아들이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들은 똑같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더라도 생각하는 바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종종 경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똑같이 들어도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제각각이더라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말씀을 한쪽으로 듣고 한쪽으로 바로 흘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이는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귀히 여기고 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말씀에 대해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지고 계십니까?
오늘 본문은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농사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게을리 하다가 말씀의 기근을 만나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시 한 이유는 농사에 꼭 필요한 비를 내려주는 신이 바알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가뭄으로 인해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지만 농사를 짓는 사람에게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것은 죽으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때가 있었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우상에 빠져 있을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왜 비가 내리지 않는지를 생각해보고 우상에서 떠나 하나님께 비를 구해야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미워해서 비를 내리지 않으신다고 생각하였고 또 바알보다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아모스 선지자를 통하여 세 가지 환상을 보여 주셨는데 앞서 7장을 보면 첫 번째가 메뚜기 재앙의 환상이고 두 번째가 불 재앙의 환상이 있었습니다.
‘메뚜기’ 는 말 그대로 병충해와 같은 재앙을 말하고 ‘불’ 은 극심한 가뭄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농사를 짓는데 병충해와 가뭄은 치명적인 재앙입니다.
이 환상을 보았던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너무 연약한 상태라 그나마 있던 신앙까지도 다 버리게 될 것 같아서 이 재앙들을 면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끝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완악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신 경고의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인 것입니다.
11절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여러분 농사 짓는 사람에게 3년 반 동안 비가 안 오는 것과 하나님의 말씀을 3년 반 동안 듣지 못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어느 쪽을 택하겠습니까?
또 부도 위기에 몰린 사람에게 회사가 다시 살아나는 것과 몇 년 동안 하나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 가운데 하나를 택하라면 어느 것을 택하겠습니까?
말씀이 얼마나 귀한지 모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말씀을 포기하는 쪽을 택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모스 선지자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일이 되며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인가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메뚜기도 가뭄도 아닌 가장 무서운 재앙 한 가지를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 날은 어떤 날입니까?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 죽는 날이 아닙니다. 비가 안 와서 목말라 죽는 날이 아닙니다.
하지만 앞으로 닥칠 재앙은 이것과는 비교가 안 되는 두려운 재앙이 임할 것인데 바로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데서 오는 영적인 기갈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데서 오는 영적인 기갈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하나님 말씀은 아무 때나 언제든지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와 같이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을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재앙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하나님의 가장 큰 징계는 물질이나 건강을 거두어 가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서 말씀을 거두어 가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유대인이 이방인과 구분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롬3:1-2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굶어 죽는 것이나 목말라 죽는 것에 비교할 수 없는 비참한 재앙인 것입니다.
우리가 수요일과 주일 저녁에 창세기의 말씀을 강해로 나누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창세기를 기록한 모세가 출애굽을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일 먼저 가르친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온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고통하며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내어서 광야로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중요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생활한 광야에 대해 모세는 신1:19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호렙 산을 떠나 너희가 보았던 그 크고 두려운 광야를 지나 아모리 족속의 산지 길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른 때에’
광야는 ‘크고 두려운 광야’ 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지나는 동안 천지를 창조하실 때 역사하신 그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동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까 만나와 메추라기가 하늘에서 내렸고, 반석에서 생수가 솟아났으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40년 동안 체험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떠나셨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비를 안 내려 주시고 포로로 잡혀가게 하시는 것들은 하나님께서 그래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거두시는 것은 단순한 징계가 아니라 끝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진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고 계신다는 증거이며, 나를 지키시고 내 삶을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으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찾아오실 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능력 있는 말씀이 들려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좌우에 날 선 검과 같이 예리하여 우리의 골수를 찔러 쪼개며 우리의 모든 죄악을 다 하나님 앞에 쏟아놓게 하며 우리의 어려운 문제나 상황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게 합니다.
사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여기서 ‘변론’ 이라는 것은 법정에서 하는 변호나 어떤 주제로 토론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죄를 누르실 때 죄가 밖으로 터져 나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누르시면 그 속에 있던 죄가 숨을 곳이 없어서 터져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금이라도 죄가 남아 있으면 어찌할 수 없는 마음이 생기는데 이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깨끗한 양심을 되찾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를 새롭게 하고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야곱이 이스라엘 되게 하고 사울이 바울 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도대체 변화되지 않을 것만 같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능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서 거두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말씀을 거두어 가신다는 것은 ‘너희들 마음대로 살아 봐라. 내가 버리겠다’ 이것과 같은 것입니다.
말씀의 기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에 대해 12절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말씀을 구하러 다닌다는 것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 돌아다닌다는 것은 여기저기를 방황하며 헤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너무 듣고 싶어서 온 이스라엘을 다 뒤지고 다녀도 그때는 얻지 못하고 듣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선지자가 없어서입니까? 당시 널린게 선지자였지만 그들은 모두 사람들의 귀에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생명이 없는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생명의 말씀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12절의 말씀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겉으로 보았을 때에 잘 먹고 잘 살고 태평해 보였지만 그들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겉으로는 문제가 없는 듯이 보였지만 그들의 영적인 상태는 이미 하나님을 떠난 상태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이 안 들려도 잘 살고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는 태도로 하나님의 말씀 없는 위험함을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하나님 말씀 듣는 것을 가볍게 생각하는 이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세상적인 것이나 환경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고나 대가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또 자녀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는 것에는 소홀히 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이 말씀 없이 어떻게 세상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의 신앙에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어야 함에도 본질을 잃어버리고 이것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다른 모든 것을 놓쳐도 절대 하나님의 말씀만은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이미 우리 시대는 말씀의 기근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들기를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주세요.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말씀의 은혜를 풍성히 내려 주시고 항상 말씀이 내게서 떠나지 않게 해주세요’ 이렇게 영적인 기근을 위해 날마다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나라든지 젊은이들이 비전이 없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그 나라와 사회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 젊은이들의 모습도 그와 같았습니다.
13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요즘 젊은이들의 꿈이 공무원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안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이 시험에 치열하게 매달려 있는지 모릅니다.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도전해야 할 젊은이들이 꿈을 꾸지 못하는 사회, 늘 힘들다고 불평 불만하면서 나라를 탓하고 경제를 탓하는 현상은 무엇 때문입니까?
말씀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런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를 받으면 돈이나 학벌이나 어떤 직장이냐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삶의 이유를 깨닫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향해 열정을 품은 자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물론 젊은이들의 문제는 기성세대의 책임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에도 기성세대들의 우상숭배가 젊은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들었습니다.
14절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단아 네 신들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가 위하는 것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징계하시고 어려움을 주실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것을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미워하셔서 그러시는 줄로 오해했습니다.
그래서 그럴수록 더 우상에게 도움을 청하며 어려움에서 벗어나려고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문제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복된 일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귀에 들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가뭄보다 홍수보다 태풍보다 더 무서운 일은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서 사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멀리하니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말씀을 거두시고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방황하고 북쪽에서 동쪽까지 돌아다니면서 헤매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이스라엘 백성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도 똑같은 처지에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은 말씀의 기근 때입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보일지라도 가슴 깊은 곳에 흘러야 할 생수의 강이 메말라 있다면 우리는 죽기를 각오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제가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살겠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절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만은 제게서 거두지 말아 주옵소서 날마다 주님의 풍성한 말씀을 주시고 이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렇게 간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말씀의 기근 가운데서도 우리를 살려주시고 그 풍성한 은혜를 끊이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원하기는 저와 여럽누 모두가 이와 같은 은혜를 얻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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