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10:19-25)
본문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장 19-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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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세 번째 주일은 온라인 영상예배로 드립니다. 각 가정에서, 혹은 직장과 사업장에서 예배드리시지만, 예배당에 나온 것과 동일하게, 몸도, 마음도, 복장도, 주변 환경도 잘 정리하시고 예배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소에 상관 없이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 드릴 때, 각 가정에 더 큰 하나님 영광과 은혜가 임하실 줄 믿습니다.
부활절 전에는 사순절 4주간을 보내고, 성탄절 전에는 대림절 4주간을 보냅니다. 절기를 준비하는 기간도 4주간으로 동일하고, 절기를 상징하는 색상도 ‘보라색’으로 동일합니다. 보라색이 뜻하는 의미는, 왕(임금)으로서의 위엄과 존엄, 회개와 죄씻음(청결), 그리고 고난을 통한 구원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향해 이 땅에 오셨고, 일들을 행하셨고, 앞으로 행하실 일들에 대한 모든 의미들이 보라색에 담겨 있습니다. 다른 기간보다 더 엄숙하게 보내는 시간이 사순절, 대림절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00의 모든 가족들이 비록 멀리 떨어져 예배 드리게 되었지만,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가운데, 보라색으로 상징되는, “왕으로 우리에 찾아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오직 그 분 한 분 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시고, 우리 아버지 하나님 만이 큰 영광과 경배를 받으시는 복된 예배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대림절 1주, 2주의 설교 내용을 잠깐 요약해 드리면, 첫째 주에는 “구원이 처음 믿음 때보다 가까웠음이라”(롬 13 11-13절)는 제목으로, 능동적인 대림절을 지내면서, 회개, 인내와 절제, 예수님께 내 마음과 믿음의 속도와 방향을 맞추자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둘째 주에는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 32-51절)는 제목으로, 내 주변의 가족, 지인, 이웃에게 복음을 알리는 2차 능동적인 대림절로 열심을 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셋째 주일에는 1차, 2차 능동적인 대림절을 적극적으로 뛰어넘어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만남의 주인공이 계신 가장 가까운 곳까지 나아가려는 담대한 시도로 나아가 보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19-25절 까지로 정하였지만, 성경책에서는 19-39절 까지를 하나의 단락으로 묶어놓았고, 이 단락의 제목으로는 “소망을 굳게 잡으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히브리서에서 말하는 이 소망은,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희생으로 말미암아 모든 죄를 사하시고 속죄의 은혜를 내려 주시는 예수님을 소망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예수님만이 소망이신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잡으라’는 말은 단순하게 붙잡는 것에 더하여서, 내 것을 취하여서 내 소유를 삼는 것을 뜻합니다. 잠시 잠깐 만나는 사이라면 손을 붙잡고 악수 정도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연인 관계, 부부 관계는 손을 붙잡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매일 같이 만나고, 대화하고, 교감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영원할 것 같은 관계 맺음을 ‘굳게 잡는다’는 뜻으로 표현 한 것입니다. 예수님과 성도의 사이가 바로 이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들 사이에 가로막혔던 막힌 담을 허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인간이 원수지간의 사이로 지냈던 것을 종식 시키고 화목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더 이상 동물들의 희생제사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아니하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만 부르면 언제든지, 어느 장소에서든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열려 있는 생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으며, 그 길에서 소망 되신 우리 주님의 손을 굳게 맞잡을 수 있습니다.
길은 양방향으로 열려 있습니다.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쪽을 향해 나아오고 계십니다. 우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주님을 향하여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지난 2주 동안 내 자신을 먼저 추스리는 1차적인 능동의 대림절을 지냈고, 내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2차적인 능동의 대림절을 보냈으니, 이제 이번 셋째 주에는, 소망되신 예수님을 굳게 잡으려 생명의 길로 담대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최고 수준의 적극적인 대림절을 지내야 합니다.
19절에,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고 했고, 20절에,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다”, 22절 에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로 했고, 23절 후반부에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자”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피(보혈)에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리고 소망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나아가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멈추었던, 중단 됐던 전진을 다시 재개하고, 더 가속력을 내는 것이, 보라색 절기인 사순절, 대림절의 기간입니다.
이 번 한주간은 예수님의 보혈로 회개하고,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목이 마르도록 부르시면서, 감히 쳐다볼 수 없었던 하나님의 보좌를 향해 담대히 나아가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아들의 이름으로 진실하게 나아오는 자들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오심을 허락하시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은총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00교회 성도는 이 번 한 주간 소망이신 우리 주님이 활짝 열어 놓으신 살길(생명의 길)위에 똑바로 서시고,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진지하게 부르시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하나님이 계신 영광의 보좌 앞으로 당당하게 나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특별히 우리 00교회 성도는 오늘 설교 제목이 들어 있는 25절을 더 깊이 묵상하며 한 주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우리 함께 25절을 읽겠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아멘.
25절의 앞 부분만 다시번역해 보면, “어떤 자들에게 습관이 된 것처럼 스스로 모이기를 포기하지 말라(NASB-Not forsaking our own assembling together, as is the habit of some”옥스포드원서성경주석 참조)”는 뜻입니다.
이 당시에는 교회에 대한 핍박과 유대교인들의 방해로(다시 유대교로 회귀하려는) 인해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었고, 상태가 심각해진 교회에서는 예배로 모이는 것이 뜸 해져서, 모이지 않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예배로 모이지 않는다는것은 교회의 존재 자체가 위협 받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예배가 중단 되면 공적 자리에서의 신앙고백을 할 기회가 사라지는 것이며, 교회 공동체 구성원 상호간의 신뢰 형성에 심각한 붕괴를 가져 옵니다.
모이지 않는 것이 습관이 된 교회들은 더 이상 상호간에 선행과 격려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교리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지독한 개인 이기주의가 득세 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은 온데 간데 없고, 다시 세상의 미움과 증오와 다툼이 독버섯처럼 자라났습니다.
이런 비 신앙적인 행태들은 앞서 말씀드린, 예수 피를 힘입아 믿음과 소망을 굳게 잡고 새로운 여려진 살길(생명의 길)로 나아가려는 시도와는 정 반대인 상황입니다. 믿음의 붕괴는 외부에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깊은 곳에서부터 일어납니다. 기초를 무너트리면 건물은 오래가지 않고 곧 붕괴되고 맙니다.
올 해 우리 교회만 하여도 연초, 연중에 이어서 세 번째 비 대면 예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찬양과, 기도와, 신앙고백과 말씀을 듣는 것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모이기를 폐하는 것을 습관처럼 여기면 안 된다”는 히브리서의 말씀을 상기해야 합니다. 예배가 편해지고, 느슨해지면 점점 집중도가 떨어지고, 아무도 보지 않기 때문에 포기해 버리는 것을 너무나도 쉽개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하지 않고는 절대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합니다. 예수피로 인해 만들어진 살길(생명의 길)에 들어서지 못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세상의 유혹을 이기지 못합니다. 예배를 포기하는 것은 대림절 만남의 소망을 망치는 것이고, 우리 주님과의 만남의 은총(은혜)를 발로 걷어 차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잘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더 당부 드리고 권면하는 것은, 멀리서 각자가 예배 드리는 상황에서, 예배를 폐하는 것이 습관이 되게 하려는 사탄의 유혹을 분별하시고, 더 열심히, 더 진심으로, 더 간절함으로 온 가족 모두가 예배를 사모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 예배가 그 동안 모여서 드렸던 어떤 예배보다, 그동안 모이지 못하고 따로 드렸던 그 어떤 예배보다, 기쁨이 되고, 감사가 넘치고, 소망을 굳게 잡는 복된 은혜의 예배 자리, 에배 처소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25절 후반부의 말씀은 이렇게 좋지않은 예배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서로가 예배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말씀입니다. “오직 권하여(장려, 격려)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아멘.
집의 가족 구성원이 4명이라고 가정해 보면, 누가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날씨도 좋고 교회도 가지 않는데 멀리 외곽으로 콧바람이나 쐬러 갑시다.” 그랬더니 옆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냐, 예배는 어차피 온라인이니 아무 때나 시청하면 되니까 내가 좋은 식당 알아놨는데 오랜 만에 가족 외식을 합시다” 이런 말들을 툭툭 던져 놓으면 마음이 산란해지기 때문에 이미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 힘들어집니다.
“오직 권하라, 장려하라, 격려 하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을 앞의 구절들에 연결지어 말씀 드리면, “예수님의 피(희생)을 기억 합시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을 우선합시다! 대림절에 믿음으로 만남의 소망을 굳게잡고 열어놓으신 살길로 나아갑시다!” 이런 강력한 권고의 말들이 먼저 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예배를 폐하는 것을 습관처럼 여기자고 앞서는 사람이 아니라, 예배를 예배 답게 드리자고 격려하고, 응원하는데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말하고 따르도록 유도하는 사람이 최고의 능동적인 대림절을 보내며 주님이 나를 만나러 나아오시는 그 길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믿음의 용사입니다.
권하지는 못할망정, 내 스스로 나태해져서 예배를 소홀히 하시면 안 됩니다.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에 마태복음 24장을 말씀으로, 마지막 심판과 재림의 날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들었고, 또 입체적으로 보았습니다. 마지막 날에, 데려감을 당하는 사람과 버려둠을 당하는 사람이 분명히 나뉜다고 우리 주님이 직접 말씀 해 주셨음을 똑똑하게 기억 하실 것입니다.
그 말씀을 들은 것이 생각 나신다면,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는 오늘 설교 제목의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잘 아실 겁니다. 대림절은 다른 것 다 필요 없이 하나님께 나아가는데 힘쓰는 시간, 우리 구원자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회개하는 시간,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예배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제대로 지키려고 힘쓰는 성도들이 우리 주님과의 복된 성탄에 기쁜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 날이 정말 가까이 왔습니다. 짧게는 2주 후에 복음의 기쁜 소식되시는 아기 예수님이 찾아 오실 것입니다. 조금 길게는(그러나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우리 주님이 구름 타고 영광중에 찾아 오실 것입니다. 여러분, 성탄의 만남, 재림의 만남이 가까이 왔음은 약속대로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여러분 모두가 진정한 예배를 통하여 정말 그 날이 가까이 왔음을 영안으로 보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 날이 가까이 왓음을 보면 볼수록, 예수의 피를 힘입어 믿음으로 소망을 굳게 잡고 살길로만(영생의 길로만) 담대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이 번 대림절 세번째 주일이 바로 그렇게 하셔야 하는 절정의 시간임을 기억하십시오.
오늘 각자 처소에서 예배드리는 00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그 날이 가까움을 볼 수 있는 영안이 열리는 은혜가 임하기를 축복하고, 보여 주시면 보여 주실수록 더욱 강한 믿음과 참 소망으로 우리 주님과의 만남을 향해 열어 놓으신 그 길로만 거침없이, 당당하게 나아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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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대림절 셋째 주에, 우리 모두에게 그 날이 가까이 왔음을 볼 수 있게 하시고, 더욱 예수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믿음의 성도, 소망의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살길을 열어 주시고 만남의 은혜를 허락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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