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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선한 목자 (겔3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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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선한 목자(겔34:11-24)


 


오늘은 교회력으로 2020년 마지막 주일이고 다음 주일부터는 2021년 새로운 교회력이 시작됩니다.


일반 달력에는 12월 한 장이 더 남아있지만 교회력으로 보면 오늘이 2020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교회력은 예수님의 생애를 중심으로 일 년의 삶을 구성한 것인데요,


그 시작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입니다.


대림절이 끝나면 이 땅에 육신을 입고 탄생하신 성탄절이 오고 그리고 30세에 공생애를 시작하신 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주현절이 오게 됩니다.


주현절이 끝나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사순절 그리고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부활주일을 지키게 됩니다.


부활하신 후에 40일 동안 이 땅에 계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시고 승천하신 후 10일 만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강림하시게 됩니다.


이때부터 교회력 마지막 주일까지 성령강림절로 지키게 됩니다.


 


이러한 교회력을 지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는, 예수님이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떤 것에 중심을 맞추면서 살아갑니다.


제일 먼저, 계절에 맞춘 삶을 살아가게 마련인데요,


계절에 따라 입는 옷이 다르고 먹는 음식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릅니다.


겨울이 되면 독감 예방 주사도 맞아야 하고 여름이 되면 홍수와 더위와 식중독에 조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계절에 맞게 살아가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모습입니다.


기업인들은 공장이 돌아가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중심으로 일 년을 살아갑니다.


정치인들은 정치일정에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여기에 비해 그리스도인은 나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살아가신 삶은 인간들이 본받아야 할 최고의 모범적인 삶입니다.


그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물론 이 삶이 쉽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애써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해야 합니다.


교회력에 따라 오늘까지 2020년 한 해를 살아오신 성도 여러분,


교회력 마지막 주일에 여러분의 지나온 삶은 어땠는지를 돌이켜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일 년 동안 그리스도 중심의 삶을 살아왔는가?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그 삶의 모습대로 살아왔는가?


바라기는 다음주일부터 시작되는 내년도에는 그리스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교회력 마지막 주일은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이라고 합니다.


한 번 따라 해 보겠습니다.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크게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이유는 예수님은 왕이 되시고 제사장이 되시고 선지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중에서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입니다.


제사장으로서, 선지자로서의 그리스도가 아니고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이 사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마태복음인데요,


마태는 동방박사들을 통하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계시냐?’ 함으로서 아기 예수가 유대인의 왕으로 오셨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드린 예물도 왕에게만 드릴 수 있는 황금과 유황과 몰약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께서 왕이 되심을 에베소서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1:21-22)


모든 이름위에 예수님의 이름이 뛰어나게 하셨다는 말이나 만물을 그의 발아래에 복종하게 하셨다는 말은 그가 만왕의 왕이 되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만물을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십니다.


 


우리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을 모시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지 모릅니다.


왕은 최고의 권력을 갖고 다스리는 일을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권력자들이 억압으로 다스렸던 과거가 있기에 다스린다는 말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누가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독재자가 다스리면 어렵고 힘들고 고달프지만 어진 왕이 다스리면 그 백성은 행복합니다.


하물며 사랑의 왕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다스리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에서 에스겔은 하나님의 다스림과 통치하심을 목자가 양을 다스리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15절 말씀을 보면, “내가 친히 내 양의 목자가 되어 그것들을 누워 있게 할지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지도자들을 세워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고 인도하는 목자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백성의 지도자들은 선한 목자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양들을,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행복한 길로 인도하지 못하였고 나라는 망하게 되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참담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목자들이 이렇게 양들을 잘 인도하지 못하자 하나님께서는 내가 친히 목자가 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각지에 흩어져서 흐리고 캄캄한 삶을 살아가는 양들을 다시 모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고 그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겠다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 약속이 그대로 이루어져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간 지 70년 만에 다시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약속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에서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했습니다.


양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버리시는 선한 목자가 되신다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죄와 허물로 흐리고 캄캄한 삶을 살아가는 인간 양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인간의 모든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의 죄가 사함 받게 하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고 주님과 함께 영생의 삶을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목자가 되어 양들을 인도하신다는 약속이 예수님을 통하여 온전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에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선한 목자가 되심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목자는 양들을 인도하고 지키고 꼴을 먹이고 책임지는 사람을 말합니다.


오늘 본문 16절에서도 하나님이 목자가 되시어서 잃어버린 양들을 찾고 쫓기는 양들을 돌아오게 하고 상한 양들을 싸매주며 병든 양들을 강하게 하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목자의 사명인데요, 이것을 잘 하는 목자가 선한 목자요 잘 하지 못하면 악한 목자입니다.


이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목자가 누구이겠습니까?


분명한 것은 인간의 목자는 이런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삯군 목자를 말하면서 이리가 오면 양을 버리고 달아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간 목자는 이렇게 양들을 찾고 돌아오게 하고 해방시킬 수 있는 그럴만한 힘이 없고 능력이 없습니다.


양들을 먼저 생각하고 양들을 위하여 헌신할 수 있는 사랑이 부족합니다.


양들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이익과 안위와 편함을 먼저 생각합니다.


이것이 솔직한 인간 목자의 모습입니다.


여기에 비해 하나님은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까지 버리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제가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양들을 볼 때가 있는데요, 양들을 볼 때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양털같이 희게 되리라는 성경말씀입니다.


양털을 보면 전혀 희지 않는데 왜 양털같이 희게 된다고 말씀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양털을 깎아서 물로 빨면 희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분명하게 이해가 되는 것이 양들은 참 순진하고 방어능력이 없고 힘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양들은 스스로는 방어할 수 없고 자신들을 보호해줄 목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를 가르쳐 그렇게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양이라고 비유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양과 같은 존재라고 한다면 우리는 목자가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간의 목자들은 우리를 보호하거나 지켜주거나 좋은 길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우리를 영생의 길로 인도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선한 목자 되신 하나님이 필요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할 때 구원을 받고 평화를 누리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심을 또한 기억해야 합니다.


 


23절에 보면 “내가 한 목자를 그들 위에 세워 먹이게 하리니 그는 내 종 다윗이라 그가 그들을 먹이고 그들의 목자가 될지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이 한 목자를 세운다는 말씀입니다.


한 목자는 곧 다윗이라고 했는데 다윗은 이미 600여 년 전에 죽은 사람입니다.


내 종 다윗이 목자가 된다는 말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가 목자가 된다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세우실 선한 목자는 다윗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내가 선한 목자다 나를 따라야 한다고 선동하고 미혹하는 세력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말은 그런 사람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또한 많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은 한 목자를 세운다고 말씀하셨지 여러 목자를 세운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인간을 구원하고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실 수 있는 분은 한 분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선한 목자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밖에 없습니다.


누가 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칠 수 있고 나의 죄를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유일한 길이 되시고 유일한 생명이 되시고 유일한 진리가 되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을 믿고 따르고 의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왕이신 그리스도의 주일에 우리는 왕이신 그리스도께 우리의 모든 삶을 맡겨야 합니다.


 


24절에 “나 여호와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고 했습니다.


‘내 종 다윗은 그들 중에 왕이 되리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시어서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일을 하십니다.


이제 양이 된 우리 성도들은 그 목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삶을 모두 의탁해야 합니다.


우리의 왕이 되신 주님은 우리를 온전히 다스리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사업과 우리의 가정과 우리의 자녀와 우리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기를 원하십니다.


양된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목자 되신 그리스도께 아니 왕이신 그리스도께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의탁하는 것입니다.


양이 되어서 ‘나는 목자가 필요 없다, 나는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내 생각대로 살아가겠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모릅니다.


양은 그럴 능력도 없고 힘도 없고 지혜도 없습니다.


양이 자기 마음대로 살면 이리한테 찢기고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양이 가장 행복하고 가장 안전하고 가장 평안하게 살아가는 길은 선한 목자 앞에 모든 것을 맡기고 의탁하는 것입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두 대의 차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고통 받는 사람을 도와주려고 달리는 구급차였고, 또 한 대는 최신식 모델의 세단이었습니다.


이 고급차는 차선을 마구 변경하며 달리면서 다른 차를 추월하고 중앙선을 침범하여 위험스럽게 달리다가 결국 생명과 재산을 자신과 빼앗는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 두 대의 차량의 근본적인 차이는 누가 운전석에 앉아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사랑과 봉사의 목적을 가진 사람이었고 또 하나는 술 취한 운전사였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의 왕좌에 누가 앉아서 내 삶을 운전하느냐? 하는 것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내 삶이라고 내가 마음대로 운전하느냐, 아니면 우리를 다스리시기를 원하시는 주님께 우리의 삶을 맡기느냐하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창조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신 우리 주님께 마음의 운전석을 맡겨드려야 합니다.


유한하고 연약하고 부족한 내가 내 삶의 운전수가 되면 우리는 사고가 날 수밖에 없고 안전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여러분, 왕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를 다스리시기를 원하십니다.


그 주님께 여러분의 삶을, 여러분의 마음을 맡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의 운전석을 내어 드리시기 바랍니다.


‘나의 왕이신 주님 나의 삶을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나를 주관하시고 인도하시옵소서.’


선한 목자 되신 주님께 마음의 열쇠를 맡기고 운전하시게 하면 주님은 영원한 생명의 길로, 충만한 행복한 길로 여러분을 인도하실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왕이신 그리스도는 선한 목자 되신 주님이십니다.


이 세상을 구원하고 양들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목자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 주님께 우리의 삶을 전적으로 맡기시고 선하신 목자 되신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승리하며 영생의 길로 나아가시는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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