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인생 (행1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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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인생(행17:22-31)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링컨이 대통령이 되기 전 변호사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링컨의 사무실로 한 사람이 찾아와 자기 사건을 변호해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슨 사건인지 들어보니까 이것은 부탁하는 사람이 전적으로 잘못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변론은 할 수 없다고 거절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당신이 이 사건을 맡아주면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돈을 주겠다고 합니다.
원하는 대로 돈을 줄 테니 변호를 맡아달라는 것입니다.
그때 링컨은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평생에 먹고 살 돈은 내가 믿는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나는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변론을 맡을 수 없습니다.’
평생 먹고 살 많은 돈을 준다는데도 그것을 거절하고 하나님이 나에게 먹을 것을 주신다는 이 믿음 얼마나 귀한 믿음입니까?
♪이 믿음 더욱 굳세라. 주가 지켜 주신다.
어둔 밤에도 주의 밝은 빛 인도하여주신다. 아멘♪
저는 이 믿음이 하나님의 힘으로 사는 성도들의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믿음이 여러분들에게 있기를 바라며 이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바랍니다.
링컨의 말대로 우리는 하나님을 힘입어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저는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저녁 잠자리에 들 때, 잠자리에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건강으로 지켜주신 것도 감사하고 안전하게 지켜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잠을 잘 자게 하신 것도 감사하고 주님 품안에서 건강을 회복하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매일 새벽마다 이 기도를 드리면 다른 사람은 매일 했던 기도를 반복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매일 반복되는 말을 고백하고 또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시는 은혜, 지키시는 은혜, 인도하시는 은혜 속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돈이 우리를 지켜준다고 생각하고 넉넉한 돈을 갖고 있으면 안전할 것 같은 생각을 합니다만, 절대로 돈이 여러분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갖고 있어도 그 돈이 여러분의 건강을 안전을 평안을 지켜주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부자의 비유가 있습니다.
이 부자는 농사를 잘 져서 소출이 풍성했을 때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곡식을 그곳에 쌓아두었습니다.
곡간에 많은 것을 쌓아두자 마음이 든든하고 평안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영혼아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스스로 다짐합니다.
돈만 있으면 평안하고 먹고 마시면서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리석은 부자라고 지칭하면서 ‘내가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 것이 되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이 부자는 인생을 돈으로 재물로 사는 줄 알았습니다.
돈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행복이 결정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인생의 행복이 돈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인생은 돈을 힘입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힘입어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갈 수밖에 없고 아무리 많은 재물을 쌓아두었어도 하나님이 찾아가시면 그것이 다 쓸데가 없어집니다.
하나님이 지켜주셔야 하고 인도하시고 축복하셔야 되는 줄 믿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아덴에서 전도하는 내용입니다.
바울이 아덴에 오게 된 데에는 사연이 있었습니다.
베뢰아에서 전도를 하여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데 반대자들이 데살로니가에서 베뢰아까지 좇아와서 소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들을 피하여 급히 오게 된 곳이 아덴이었습니다.
아덴에 먼저 피하여 있던 사도 바울은 일행이 오기 전에 아덴 시내를 구경하게 됩니다.
아덴은 오늘날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인데 당시 유럽에서 최고의 학문과 문화를 자랑하는 도시였습니다.
저는 그리스를 가본 적이 없습니다만 지금도 고대의 유적과 유물을 보기 위해 세계각지의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바울이 아덴에 도착하였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뜨인 것은 높은 아크로폴리스에 우뚝 세워져 있는 파르테논 신전이었을 것입니다.
아테네 여신을 위한 파르테논 신전은 전쟁과 지진으로 지금은 기둥과 그 위에 들보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직경 1.9미터, 높이 10.4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46개의 돌기둥과
그 위에 남아 있는 들보의 일부만으로도, 보는 사람들이 압도당한다고 합니다.
다 무너지고 일부만 남아 있는 모습을 보아도 이렇게 웅장한데
2천 년 전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었을 때 그 위용이 얼마나 대단했는가는 충분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엄청난 도시를 돌아본 바울의 소감이 다소 의외였습니다.
우리 같으면 그 신전 앞에서 사진도 찍고 이런 건물을 어떻게 세웠을까? 인간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생각하지 않았겠습니까?
아테네 시민들이 참으로 대단한 일을 하였다는 생각도 했을 성 싶은데, 바울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기록을 보면 바울의 마음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일념으로 가득 차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영광이 하나님에게가 아니라 우상에게 돌려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강하게 분노를 느꼈던 것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모습을 보면서 바울은 정말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고 전도에 온전히 헌신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가져봅니다.
웬만하면 파르테논 신전 같은 위대한 건물을 바라보면서 인간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를 생각하고 노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바울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상을 섬기는 참으로 연약한 존재요 구원이 필요한 죄인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상을 섬기고 우상으로 가득 찬 도시를 불쌍하게 여기고 이들에게 참 신이신 하나님을 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알지 못하는 신을 섬기는 제단을 모티브로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는데,
바울은 너희가 알지 못하고 섬기는 것을 내가 알게 하리라고 하면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하나님에 대한 여러 설명이 많이 나옵니다만 그 핵심적인 구절이 28절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이 구절을 다른 번역으로 보니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힘입어 산다는 말은 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통치하시며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반면에 인간은 하나님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피조물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인데 아덴 사람들은 이것을 모르고 하나님께 드려야 할 영광을 우상에게 바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이러한 진리를 알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능력으로 사는 줄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교만한 생각인지 모릅니다.
돈의 힘으로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인 줄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힘입어 살아가는 하나님의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을 힘입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힘입어 살고 있습니까?
먼저, 사람은 존재하는 것 자체가 하나님을 힘입어 존재합니다.
24절에 보면,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고 우리를 이 땅에 보내셨고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라는 말을 하였는데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존재하는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에 의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보내심으로 우리가 이 땅에 왔고 이 땅에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힘입어 살게 됩니다.
25절 하 반절에 보면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고 했습니다.
다윗왕은 성전에 쓸 많은 것을 여호와 하나님께 드리면서 자신이 이렇게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께서 복 주심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그 고백을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29:14)
다윗과 백성이 드린 예물은 금이 오천 달란트, 금 만 다릭, 은이 만 달란트, 놋이 만 팔천 달란트, 철이 십만 달란트였고 많은 보석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런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하나님이 주신 것을 드렸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호흡을 주시고 살아갈 수 있는 풍성한 은혜를 주신 분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든 삶은 바로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가운데 살아가는 줄 믿습니다.
이런 엄청난 것이 아니라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매일 공급하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가 매일 숨 쉬는 것, 매일 먹고 마시는 것,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이 잘 유지될 수 있는 것,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셋째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힘입어 살게 됩니다.
26절 말씀을 보면,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했습니다.
우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게 하시고 2000년대를 살아가게 하신 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지난주일 어버이주일을 보냈습니다만 우리 부모님들 시대는 정말 많이 아쉬운 시대입니다.
보리 고개라고 하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낸 사람들이고 가장 좋은 시기를 맞이하였지만 그 축복을 제대로 맛보지 못하고 살았던 시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대한민국보다 더 살기 좋은 나라를 없다는 말을 합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힘입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이게, 보이지 않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에 우리가 이렇게 안전하고 건강하고 평안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결코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은혜가운데 살아가는 줄 믿습니다.
넷째는, 하나님의 구원을 힘입어 살게 됩니다.
31절 말씀을 보면,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하고자 했던 결론의 말씀이 이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인간의 운명은 죄에서 태어나고 죄에서 살다가 죄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한 사람도 예외가 없습니다.
모든 인간이 죄를 범하였습니다.
이런 인간의 태생적 운명을 생각하면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여러분들과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이 바로 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시는 권사님이 간증을 하면서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겠다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렇게 신앙생활을 잘 하시는 권사님에게도 무슨 부끄러운 과거가 있을까? 호기심어린 맘으로 다음 말을 기다렸습니다.
권사님 하시는 말씀이 ‘저는 부끄러운 과거가 있습니다.
주님을 알지 못하고 섬기는 못하였던 부끄러운 과거가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기대와 다른 이야기가 나오자 그것이 무슨 부끄러운 일이냐고 했습니다만 여러분 생각해보면 이것보다 더 부끄러운 과거가 어디 있겠습니까?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섬기지 못하는 것이 가장 부끄러운 일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한 일 중에서 가장 잘한 일은 예수 믿은 일입니다.
인간이 죄에서 태어나 죄로 살다가 죄에 심판을 받는 존재라고 한다면 예수 믿고 죄 사함 받고 구원받은 것보다 더 귀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 놀라운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이루어진 축복입니다.
이 은혜를 힘입어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늘나라의 시민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힘입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지 않으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돈의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나의 힘으로 사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을 섬기며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으로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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