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개혁을 하려면! (렘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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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개혁을 하려면! (렘 4:3-4)
성도님들 오늘은 000주년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우리나라의 교회가 대략 4만여 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나 교회가 많습니다. 즉 곳곳에 십자가를 세운 곳을 어느 곳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의 밤거리를 다녀 보면 빨간 형광등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곳을 서너 개는 아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많은 십자가가 과연 이 나라와 민족의 역사속에서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 가고 있는가? 자문해 볼 때 목회자의 한사람으로서 심히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요즘 아프가니스탄 사건 이후 기독교계의 안티가 더 기승을 부립니다. 그래서 이제 교회는 스스로 껍질을 벗고 독선과 안일의 현상에서 깨어나 교회 스스로 개혁하고 뼈를 깎는 자성을 해야 합니다. 즉 과거에 생명력이 넘치던 교회가 이제는 빛을 잃고 시대속에서 버려진 창고나 고목나무나 옛날 물건들을 보전하는 박물관이 되어 간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개혁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서 정리가 될 것입니다.
언제가 영국 출신의 강해 설교가인 데니스 레인 목사님께서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충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자랑만 하지 마십시오. 100년 전에 영국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교회의 전성기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그 화려하고 자랑스럽던 영국교회는 지금 텅텅 비어 있고 박물관처럼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50년 후에 한국이 영국과 같이 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하시면서 그는 지금 한국교회가 부흥과 성장을 자랑하지 말고 겸손히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리는 나팔의 소리입니다. 이 시간에는 “한국교회가 개혁을 하려면”라는 주제로 말씀을 상고하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 교회가 개혁을 하려면 포대 과장과 허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도님들 많은 성도들이 교회에 대해 물어볼 때 거의가 교회의 크기가 곧 믿음의 크기요 축복의 기준인 것처럼 생각하며 교인과 헌금의 숫자를 말하는 데 참으로 문제입니다. 그래서 흔히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 대해서 기죽기 싫어서 헌금과 교인의 숫자를 과장하고 자랑하기도 합니다. 얼마나 비성경적이며 비신앙과 비믿음 입니까? 만일 이것이 기준이라면 그러면 산간벽지와 섬 즉 소외되고 가난한 지역에서 또는 말과 문화가 틀린 해외에서 진실로 아무런 보상도 열매도 없이 오직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위해 성삼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조용히 순교의 각오로 목회하는 사역자들은 믿음도 없고 축복도 받지 못했다는 말입니까?
성도님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이러한 잘못된 현실과 현상에 대해 지적하면 소위 교회와 성도의 숫자가 크거나 많은 목사가 말하면 수긍을 해도 그렇지 않는 아주 작은 시골 교회 목사가 말하면 꼴에 주제 넘게 말한다고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의 한국 교회 목회자들간의 현실이며 이것을 본 성도들도 또 그렇게 생각하며 작은 교회 목회자들을 아주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하기도 했기에 감히 말씀을 드립니다.
성도님들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일 뿐입니다. 인간이 잘나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언론과 목회자들에게서 자주 듣는 소리가운데 하나가 우리 한국 교회의 성도가 일천이백만 또는 일천만이라고 하는 것인데 저는 숫자를 자랑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일천만이 넘는 성도가 사회 속에 들어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여 작금의 나라와 민족을 리더하지 못하고 사회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회개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작년과 요즘에 들어서 일부 이러한 운동이 일어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한국 교회 전체가 회개하는 움직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이러한 일을 하지 못하기에 오히려 기독교 안에서 안티 기독교인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개인이나 교회나 과장과 허세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작은 시골교회이지만 믿음만큼은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크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개인과 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하며 남은 생애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한국 교회가 개혁을 하려면 설교와 예배의 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성도님들 설교와 예배의 개혁은 한마디로 다들 공감하며 부르짖고 있는 강단의 회복입니다. 즉 하나님 말씀의 영원성과 그 능력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지금의 한국 교회의 강단은 너무도 세속화되고 오염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성경구절 몇 귀절을 인용하여 예화 중심의 설교가 아니면 지난 주에 TV나 신문에 났던 기사나 가십을 대변 해설하는 시사식의 설교 또는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남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거나 저주하는 도덕 훈계식 설교, 알아듣기 어려운 철학 강연식 설교, 경망한 코메디식 설교, 약장사식의 설교등등 이러한 오염에서 벗어나서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로 돌아와야 합니다.
또한 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는 그렇지 못한 실정입니다. 몇가지 예를 들면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의 예배는 처음부터 끝까지 수십년 전과 똑같은 순서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 그 한 시간이 몹시 지루하고 권태롭게 느껴지게 하고 또 한 예는 목사의 저속한 말과 행동으로 인간의 눈과 귀와 입과 마음을 자극하는 예배가 있고 또 한 예는 신유와 기적을 강조하여 한쪽으로 치우쳐 드리는 이상한 예배, 또 한 예는 세상의 모든 온갖 프로그램을 동원하여 드리는 성삼위 하나님 중심이 아닌 세상 프로그램이 중심인 예배입니다.
성도님들 이러한 예배는 곳감이 달다고 처음에는 보기가 좋고 관심이 갑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의 순수함, 거룩함, 영원함에 영혼을 적시며 은혜 받기를 소원하는 성도들에게는 조금 지나면 생명의 말씀이 없기에 교회란 무엇인가? 믿음과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라는 깊은 회의와 불신의 질문에 자문자답하며 허탈한 마음과 함께 실망하여 시험들거나 이 교회 저 교회 떠도는 성도가 됩니다. 그리고 많은 성도들이 이것을 해결하지 못해 이단과 사이비의 꾀임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한국교회는 이사야 선지자의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다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사1:14)'라는 증거의 말씀처럼 무의미한 반복과 형식적인 예배를 벗어나야 합니다. 즉 예배의 내용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무의미한 반복과 형식적인 예식의 예배가 문제이기에 여기서 탈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고백과 감사, 찬양과 경배, 말씀의 충만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육간의 형통의 기적이 생명의 하나님 말씀과 함께 어울려져서 진정 하나님을 만나는 신령과 진리의 예배로 나아가야 하며 반듯이 회복되어져야 합니다. 성도님들 작은 우리교회부터 이러한 설교와 예배가 되어지기를 성령께 간구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한국 교회가 개혁을 하려면 진심으로 세상을 향해서 눈을 바로 떠야 합니다.
성도님들 교회는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고 구원받은 성도들의 방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나 또한 교회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서도 존재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세상의 썩어져 가는 사상과 시대정신 즉 사회문화적 현상에 대해서 길잡이와 방부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사회속에서 권력을 등에 업고 부리는 온갖 부정 부패와 사악함에 대해서 등불과 방부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세상에 대해서 귀를 막거나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말씀대로 가난한 자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억울하게 억압당하고 갇혀있는 자와 또한 공의와 정의를 위해서 힘쓰는 자와 자리를 같이 해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자연 환경을 인위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파괴하는 어떠한 세력에 대해서도 담대히 맞서야 하고 특히 생명을 경시하는 세상의 어떤 풍조에 대해서도 절대로 침묵해서는 안 됩니다.
성도님들 교회는 반듯이 눈을 크게 뜨며 빛을 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사회의 구석진 어두운 곳에 빛을 비쳐야 하고 미움과 다툼이 있는 곳에 사랑과 화해와 평화를 전하고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위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곧 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눈을 바로 뜨는 것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일을 한국교회가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 이렇게 할 때에 비로서 진정한 의미의 제2의 종교개혁이 시작되는 것이며 신앙개혁으로 승화되는 것이며 한국교회가 살고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며 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오늘날의 현실은 진정한 진리의 말씀들이 가리워지고 또한 외쳐도 깨달아 알지 못하도록 마귀와 사탄이 강하게 역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때에 교회가 성령의 능력을 힘입고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고 계속 집단의 이기주의로 안일과 허세에 집착하면 뿌리에서부터 흔들리게 됨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진리는 그 누구를 편애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도바울의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9:27)고 고백한 말씀처럼 인류역사이래 보기드문 교회의 부흥의 역사를 이루어온 한국 교회가 비록 진리를 외쳤을지라도 종국에 교회 자신들은 진리에서 떠나 있어 버림과 책망을 받게 될까 심히 걱정됩니다.
이러한 결과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 본문의 “나 여호와가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에게 이같이 이르노라 너희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말라”는 말씀을 깊이 상고하면서 실천하기 위해 교회와 성도 모두가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 속에 파종하지 않는 뼈를 깍는 자성의 노력으로 개혁을 해야 합니다. 믿습니까?
사랑하는 성도님들 바라옵기는 종교개혁기념주일을 맞이해서 작지만 연약하지만 지금 현재 가지고 있는 믿음으로 이 사구미 지역에서부터 개인과 교회의 개혁을 위해서 나부터 우리교회부터 변회되는 모습을 보이시는 저와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부탁을 드리며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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