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봉 재앙 (계6:1-17)
본문
인봉 재앙 /요한계시록 6:1~17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 5장에 ‘두루마리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가 본 두루마리는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었고, 안팎으로 글이 쓰였으며,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두루마리를 취하거나 일곱 인을 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사도 요한은 크게 울었습니다. 그때 이십 사 장로 중 하나가 사도 요한에게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하기에 합당하신 분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어린양 예수님이십니다. 어린양 예수님은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두루마리를 취하셨습니다. 이제 그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하나씩 차례대로 떼시는데, 이것이 바로 ‘7년 대 환난’의 시작입니다.
7년 대 환난은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재앙이 될 것입니다. 다니엘은 다니엘 9장 27절에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그가 장차 많은 사람과 더불어 한 이레 동안의 언약을 굳게 맺고 그가 그 이레의 절반에 제사와 예물을 금지할 것이며 또 포악하여 가증한 것이 날개를 의지하여 설 것이며 또 이미 정한 종말까지 진노가 황폐하게 하는 자에게 쏟아지리라.” 여기서 ‘한 이레’는 7년 대 환난을 가리키고, ‘이레의 절반’은 7년 대 환난 중에 후 3년 반을 가리킵니다. 다니엘은 이렇게 종말에 있을 7년 대 환난을 아주 구체적으로 예언했습니다.
7년 대 환난은 전 3년 반과 후 3년 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전 3년 반’에는 7가지 인봉 재앙(계 6:1~17, 8:1~2)과 7가지 나팔 재앙(계 8:6~9:21, 11:14~19)이 있고, 그리고 ‘후 3년 반’에는 7가지 대접 재앙(계 16:1~21)이 있습니다. 특히 7가지 인봉 재앙은 예수님이 마태복음 24장에 말씀하신 종말의 예언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태복음 24장의 말씀을 많이 인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요한계시록 6장을 세 단락으로 나누어서 세 가지로 정리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네 종류의 재앙이 임합니다.
본문 1~8절을 보겠습니다. 처음 네 가지 인봉 재앙은 네 종류의 말을 탄 사람들에 의해 벌어지는 네 가지 재앙입니다. 물론 인봉을 떼시는 분은 어린양 예수님이십니다. 어린양 예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지난 시간에 요한계시록 5장에서 이십 사 장로와 네 생물이 일곱 인을 떼기에 합당하신 어린양 예수님에게 새 노래를 부르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요한계시록 5장 9~10절에 그들은 어린양 예수님을 심판주와 구속주와 통치자로 노래했습니다. 심판주가 되시는 어린양 예수님은 7가지 인을 차례대로 떼십니다.
첫째 인봉 재앙은 본문 1~2절입니다. 어린양 예수님이 첫 번째 인을 떼실 때, 사도 요한은 흰말 탄 사람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흰말을 탄 사람’은 적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마 24:4~5>“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적그리스도는 흰 말을 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분별하지 못하고 미혹 당할 것입니다.
둘째 인봉 재앙은 본문 3~4절입니다. 어린양 예수님이 두 번째 인을 떼실 때, 사도 요한은 붉은 말 탄 사람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붉은 말을 탄 사람’은 전쟁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마 24:6~7>“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지금도 지구촌 구석에서 전쟁, 테러, 학살이 끊이지 않는데, 7년 대 환난 때에는 훨씬 더 심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종전이 아니라 휴전 상태임을 알아야 합니다.
셋째 인봉 재앙은 본문 5~6절입니다. 어린양 예수님이 세 번째 인을 떼실 때, 사도 요한은 검은 말 탄 사람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검은 말을 탄 사람’은 기근을 상징합니다. 특히 ‘밀과 보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먹거리이고, ‘감람유와 포도주’는 부유한 사람들의 먹거리입니다. ‘감람유와 포도주를 해하지 말라’라는 말씀은 마지막 때일수록 부익부 빈익빈,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마 24:7~8>“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지금도 지구촌 구석에서 가뭄, 기근, 식량 부족, 빈부격차가 심각한데, 7년 대 환난 때에는 훨씬 더 심각할 것입니다.
넷째 인봉 재앙은 본문 7~8절입니다. 어린양 예수님이 네 번째 인을 떼실 때, 사도 요한은 청황색 말 탄 사람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청황색 말을 탄 사람’은 죽음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마 24:9>“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7년 대 환난 때에는 죽음의 그림자와 음부의 기운이 온 세상에 가득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일까요? ‘땅 사분의 일의 권세를 얻는다’라고 했기 때문에, 아마도 전쟁이나 자연재해나 전염병 등으로 인구의 4분의 1 정도가 죽게 될 것입니다.
둘째, 순교자들이 탄원합니다.
본문 9~11절을 보겠습니다. 다섯째 인봉 재앙은 순교입니다. 7년 대 환난을 통해 죽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특히 순교하는 사람들이 속출합니다. 그들이 순교하는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과 복음에 대한 증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마 24:9>“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지난 시간에 요한계시록 4~5장을 통해 천상에서 예배드리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환난 전 휴거’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교회 시대가 끝나면 교회는 휴거하고, 이 땅에는 7년 대 환난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휴거하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될까요? 7년 대 환난 때에는 모든 사람이 적그리스도를 따르고 추종할 수밖에 없는데, 명색이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그리스도인이 그럴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은 아마도 뒤늦게 정신을 차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에 대한 증거 때문에 순교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왕에 예수님을 믿는다면, 지금 제대로 잘 믿어야 합니다. 대충 적당히 믿다가 그날에 큰코다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기에 참 좋은 환경입니다. 영적으로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지면 안 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갑지도 아니한 채 미지근하면 안 됩니다. 목숨 걸고 예수님을 믿어야 하고, 목숨 걸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하고,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예수님에게 모든 열정과 사랑을 다 쏟아부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예수님을 믿고 제자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요구하셨습니다. <막 8:34~35>“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도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그날에 순교할 생각하지 말고, 오늘 순교 신앙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7년 대 환난 기간에 순교한 사람들은 제단 아래에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그들은 뭐라고 탄원할까요? 본문 10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거룩하고 참되신 대 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순교자들의 이 탄원은 피의 보복을 위한 절규가 아니라, 공의의 실현을 위한 호소입니다. 그러한 탄원은 이 땅에서 고통을 겪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탄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죄악이 관영하고, 어둠이 횡횡하며, 악인이 득세하는 세상입니다. 그 속에서 경건한 그리스도인들이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빨리 세상을 심판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두 가지 응답을 주십니다. 하나는 흰 두루마리를 입혀 주십니다. 이는 승리를 상징합니다. 다른 하나는 잠시 안식을 주십니다. 순교자의 수가 찰 때까지 잠시 동안 안식을 주시고,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신 이후에는 영원한 안식을 주십니다.
셋째, 진노의 큰 날이 임합니다
본문 12~17절을 보겠습니다. 여섯째 인봉 재앙은 천재지변입니다.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가 빛을 읽고 상복처럼 검어지며, 달은 핏빛을 띨 것입니다. 하늘의 별들이 땅에 우수수 떨어지고, 하늘은 두루마리를 말리는 것처럼 떠나가며, 산과 섬은 제자리에서 옮겨질 것입니다. 엄청난 천재지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예언하셨습니다. <마 24:29>“그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여섯째 인봉 재앙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가 임하는 큰 날입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진노의 범위가 우주적입니다. 자연계와 인간계와 우주계 전체에 예외 없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합니다. 둘째, 진노의 주체가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이십니다. 그동안 예수님은 어린양처럼 온유하시고 유순하셨지만, 이제는 어린양 예수님을 거부한 죄악 된 세상에 진노하십니다. 셋째, 진노의 정도가 매우 극심합니다.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의 진노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권세 있는 자나 부자나 힘센 자나 자유인일지라도 다 두려워 떨게 됩니다. 가능하다면 진노를 피하여 숨고 싶을 정도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진노가 임하기 전에 죽고 싶을 정도입니다.
본문 17절에 여섯째 인봉 재앙은 질문으로 끝을 맺습니다. 누가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있을까요?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처럼 권세가 있으면 뭐합니까? ‘부자들’처럼 물질이 있으면 뭐합니까? ‘강한 자들’처럼 힘이 있으면 뭐합니까? ‘자유인’처럼 신분 상 자유가 있으면 뭐합니까? 하나님과 어린양 예수님의 진노를 피하는 길은 무엇일까요?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요한계시록 7장 13~14절에 있습니다. 다 같이 읽겠습니다.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어린양의 진노와 어린양의 피가 선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진노를 이기는 유일한 길은 어린양의 피입니다. 출애굽 때, 하나님은 애굽에 열 번째 재앙으로 죽음의 재앙을 내리셨습니다. 애굽 전역에 죽음이 임했습니다. 대표적으로 각 집안에 첫 열매들이 다 죽었습니다. 짐승도 첫 열매는 죽었고, 사람도 장자는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그 엄청난 죽음의 재앙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구원받았습니다. 그들이 구원받은 것은 구원받을 만한 자격이 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어린양의 피 때문이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교회 시대가 끝나면 교회는 휴거하고, 지상에는 7년 대 환난이 있습니다. 어린양 예수님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의 오른손에 있는 두루마리를 취하십니다. 그 두루마리의 일곱 인을 차례대로 떼십니다. 인구 4분의 1일이 죽을 정도로 엄청난 환난입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이 진노하시는 큰 날입니다. 그중에는 뒤늦게 정신 차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에 대한 증거 때문에, 순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진노의 큰 날에 누가 능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을까요? 지금 정신을 차리고, 순교 신앙으로 예수님을 잘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피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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