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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알게 하소서 (시39:4-7)

본문

나로 알게 하소서 / 시39:4~7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이것을 알게 하소서)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본문에서 다윗은 자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깨닫고자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무엇을 알게 해달라고 구하였습니까?



위 말씀은.. 더 좋은 날을 꿈꾸며, 정신없이 달려가는 나의 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소중한 것을 알지 못하며, 무관심하게 여기며 살아가는 부분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1. 나로 나의 종말을 알게 하소서!



본문 4절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의 어떠함을 알게 하사..



다윗은 자신의 종말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이것이 자기 삶을 아름답게 만든 이유였습니다.


종말을 아는 삶을 통해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복을 누렸습니다.



우리는 나의 종말이 있음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언제 어디에서 종말을 맞이하게 될런지 알 수 없지만..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종말이 없는 것처럼, 있다 해도 멀리 있는 것처럼


여기며 어리석게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랜디 포시 Randy Pausch는 컴퓨터공학 교수로,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연구자입니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 종신교수로 재직하던 중, 2006년 9월경 췌장암 진단을 받습니다.


회복이 불가능한 암으로 판정되어 교수직을 사퇴하게 됩니다.



그가 마지막 강의를 제의 받았을 때는, 이미 암으로 건강이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2007년 9월 '당신의 어릴 적 꿈을 진짜로 이루기' 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강의를 하게 됩니다.



이 강의가 인터넷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의 사연은 '마지막 강의 The Last Lecture' 라는 책으로도 출간되어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는 결국 2008년 7월25일 만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강의에서 랜드 포시는, 아이들에게 미래를 위해 남겨주고 싶은 이야기를 해준


가장 멋진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비록 시한부 인생을 살았지만


죽음을 앞두고 인생에 대해 진솔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죽음이라는 종말이 인생의 진실을 알게 한 것입니다.



랜드 포시가 남긴 말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벽에 부딪히거든 그것이 절실함의 증거임을 잊지 마세요.


-삶을 즐기세요. 즐길수록 삶은 내 것이 됩니다.


-솔직하세요. 그것이 삶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합니다.


-가장 좋은 금은 쓰레기통의 밑바닥에 있답니다. 그러니 찾아내세요.



-당신이 뭔가를 망쳤다면 사과하세요. 사과는 끝이 아니라 다시 할 수 있는 시작입니다.


-자신보다 주변 사람들에게 집중하세요. 그만큼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감사하는 마음을 보여 주세요. 감사할수록 삶은 위대해 집니다.


-준비하세요.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온답니다.”



다윗은 자신의 연한이 손 한뼘 넓이만 하다고 고백하며, 종말을 알려고 힘을 썼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가 보람된 일을 위해 살았던 이유도, 다가오는 종말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2.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시39:4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찬송이 지어진 계기


무디 선생이 스코틀랜드 집회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한 소녀가 달려왔습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고 싶어요.


하나님 앞에, 저 자신을 마음껏 드리며 살고 싶어요."


"그렇다면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주님께 드리려무나."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다시 말합니다.


"저는 글을 배우지 못해 성경을 읽을 수 없어요. 몸이 약해요.


이런 몸도 받아 주실까요? 가난해서 가진 것이 없는데 받아 주실까요?"



그때 무디 전도단은 함께 무릎을 꿇고 소녀와 함께, 소녀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이때 소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내 모습 이대로 받아 주세요!"



이를 지켜보던 엘리자 헤밀턴(Eliza H. Hamilton) 여사가 시를 써 내려갑니다.


"주의 크신 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연약한 우리를 받으시옵소서.


약한 대로 모자란 대로, 못난 모습 그대로 주여 받아 주시옵소서"



곁에 있던 생키(Ira David Sankey)의 가슴에도 불같은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즉시 피아노를 두드리며, 곡을 쓰기 시작합니다.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 그 구원 허락하시사 날 받으옵소서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찬349)



이 찬송이 불려지는 곳마다.. 연약했던 사람들이 새 힘을 얻었습니다.


절망 가운데 있던 사람들이.. 용기를 얻었습니다.


무수한 젊은이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와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위대한 부흥을 일으키는 곡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알 때.. 하나님의 쓰임 받게 될 것임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다윗은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시39:4



▲연약함을 알 때.. 주님을 강하게 의지합니다.


사람은 연약하기 그지없습니다.


피었다가 사라지는 풀의 꽃처럼 나약한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연약함을 알아야 합니다.


연약함을 깨달은 사람이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바울 사도는 일찍이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라고


고백하며 더욱 주를 의지한 것입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은 다윗 역시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힘으로 삼고 찬양하였습니다. 시편18:2절입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오/ 나의 요새시오/ 나를 건지시는 자시오/ 나의 하나님이시오/


나의 피할 바위시오/ 나의 방패시오/ 나의 구원의 뿔이시오/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18:2



무엇보다 자신의 연약함을 알 때.. 강하게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연약함은.. 인간이 하나님과 교제하는 길


피조물인 인간은, 전능하신 절대자 하나님과 절대 함부로 교제할 수 없습니다.


신분의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유한한 인간이, 하나님과 교제하고, 교통할 수 있는 통로가 있는데,


겸손하고/연약해지고/통회하며/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때.. 입니다.


하나님은 연약하고 통회하는 사람을.. 만나주십니다. 반드시 돌봐 주십니다.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시66:2



이것은 자기비하가 아닙니다. (자기비하는 스스로 움츠려드는 것이고)


이것은/겸손과 통회는.. 인간의 원래 본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연약해지는 것은.. 자기 본 모습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움츠려드는 것이 아니라, 겸손과 통회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3. 나의 소망을 알게 하소서



▲든든히 선 때에도 허사뿐이니이다. 39:5


제임스 돕슨 James Dobson은 가정 사역을 하는 목회자입니다.


그는 대학 시절 테니스 선수이었는데, 테니스 챔피언이 되어


학교 진열장에 트로피를 세워놓는 것이 꿈이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제임스 돕슨 우승' 이라고 새겨진 트로피가


자기 대학교 진열장에 자랑스럽게 보관되고 있었습니다. 자기는 그것이 영원히 보관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몇 년 후에


누군가 자기에게 그 트로피를 소포로 보내주었는데, 편지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내가 쓰레기장 옆을 지나가다 트로피가 하나 있어 우연히 꺼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당신의 이름이 적혀 있더군요.


너무 아까운 것 같아 당신에게 소포로 부칩니다.


학교가 재건축을 하면서, 진열장의 트로피들을 전부 다 쓰레기통에 버렸던 것 같습니다.’



편지를 읽은 돕슨 목사는 말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당신 삶의 모든 트로피는.. 누군가에 의해 버려지게 될 것입니다."



든든히 선 때도 허사뿐(39:5)이라는 본문의 말씀은,


절대 과장된 말씀이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젊다고 교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건강하다고 영원히 살 것 같이 거드름 피우지 말아야 합니다.


성공했다고 큰 소리 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상 것은 모두 썩어질 것들입니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39:7


다윗은 오직 주만이 자신의 유일한 소망임을 고백하였습니다.


베들레헴의 농가에서 태어난 그는 목동으로 지냈습니다.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후 골리앗을 무찌르며 백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다가


사울 왕의 미움을 받고 20여년의 세월을 쫓겨 다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되었지만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왕위를 버리고


눈물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비참함을 겪었습니다.


결국 최고의 권력을 누려본 다윗이었으나


세상적인 것들이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고 고백합니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39:7



다윗에게는 왕의 권세가 소망이 아니었습니다.


군주의 세상 부귀가 소망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이었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 안에 참된 소망이 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마치는 말


우리는 자신을 위해 살다가 인생을 마칠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을 위해 살다가 마칠 것입니까? 아직도 머뭇거리십니까?


기억하십시오. 인생은 짧습니다.



손바닥 넓이 같은 인생을 깨닫지 못한 채, 땅에 매여 허우적거리며 살아서는 안 됩니다.


물질이 손안에 있어도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썩어질 것에 마음 두지 말고, 오로지 하나님께 소망을 두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종말인 죽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약함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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