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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벧후3:8-13)

본문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베드로후서 3:8-13


 


오늘은 이 땅에 구세주로 오신 주님의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림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구주 강림을 기다리는 교우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평강과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대림절은 구주 탄생의 성탄절을 기다리는 의미 외에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절기라는 것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성탄절에 구원자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은 분명 재림의 주님으로, 심판의 주님으로 다시 이 땅에 오십니다.


재림에 대한 성경의 약속은 신약에서만 318번이 되고 예수님 자신이 직접 여러 번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베드로도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인용하여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같이 오리니”(10절) 했습니다.


이러한 재림의 말씀을 종합해보면 몇 가지 중요한 내용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분명히 다시 오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누구도 알 수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다시 오신 주님은 모든 사람을 심판하신다는 것이고


네 번째는, 심판의 주님이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지 않은 자들은 영벌에 처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재림에 대한 약속을 믿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재림을 잘 준비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분명히 재림이 있지만 그 날과 그 때를 아무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 아십니다.


이것을 가리켜 성경은 도둑같이 임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주님의 재림을 헤아리는 자는 정말 바보 같은 자들입니다.


오기는 오시는데 도둑같이 오신다고 하면 그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깨어있어 재림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재림을 잘 준비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언제 오시더라도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하고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성도들의 믿음이며 신앙생활의 올바른 자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믿음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소망하던 주님이 오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베드로사도가 여러 교회에 편지를 쓰게 된 이유도 이러한 이유가운데 재림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성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주님께서 자기들의 세대에 오실 것을 믿었습니다.


마태복음 24: 34절에 보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어려운 신앙형편에서도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주님이 오신다는 믿음을 갖고 주님을 사모하며 열심히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던 주님은 오시지 않고 세상을 떠나는 성도들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런 때를 이용하여 재림을 부인하는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이 재림에 대한 믿음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 반문하면서


‘먼 조상의 때부터 지금까지 만물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면 재림의 약속은 없는 것이다. 거짓된 것이다.’ 거짓 주장을 퍼트렸습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과 주장이 오늘날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드로 사도가 편지를 보낸 그 때도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로부터 2000년이 더 흘렀던 오늘날 그런 생각을 왜 안하겠습니까?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정말 재림은 없는 것일까요?


재림에 대한 약속은 거짓된 것이고 우리가 무시해도 될 말씀일까요?


이것이 사실 오늘 우리가 처한 믿음의 위기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히 재림이 있다고 가르치는데 현실적으로 2000년이 더 지나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자기 세대에 온다고 믿었는데 2천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주님의 재림을 과연 믿어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 것인가? 이것이 우리의 고민이며 딜레마입니다.


물론 우리는 성경의 말씀을 믿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을 믿고 준비하는 삶으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에 대해 사도 베드로는 두 가지 재림의 지연 이유를 설명합니다.


 


하나는, 시간 개념이 우리와 하나님과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8절 말씀을 보면,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이 말씀은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순간 같을 뿐임이니이다.”라는 시편 90편 4절의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시간은 결코 우리의 시계로 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천년이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에게는 하루밖에 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을 사시는 분이시고 우리는 시간을 사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의 시간으로 하나님의 역사와 응답을 함부로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때를 겸손하게 인내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두 번째는, 많은 사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이 재림을 미루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9절 하 반절에 보면,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주님이 재림하시면 모든 민족을 그 앞에 세우고 심판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 심판의 결과에 따라 영벌과 영생의 삶이 결정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도 주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여 영벌에 들어갈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주님께서 안타깝게 여기시고 그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시기 위해 재림을 하지 않으시고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주님께서 재림하시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구원받은 우리는 영생의 삶에 들어가지만 구원받지 못한 가족들과 이웃들과 친구들은 영벌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우리는 지금도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도록 기다려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감사하면서 어떻게든지 복음을 전하고 이웃을 구원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이런 주님의 은혜를 모르고 재림이 없다 재림은 거짓된 것이다 이렇게 재림을 부인하고 주님의 은혜를 무시하는 말을 절대 해서는 안 될 줄로 압니다.


 


여러분, 재림에 대한 성경의 약속은 분명한 것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2천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믿으시기 바랍니다.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선생들이 나타나서 거짓 사실을 퍼트려 우리를 유혹해도 여러분 주님의 재림을 믿으시면서 잘 준비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재림을 믿고 준비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오늘 우리를 향하여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반문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흔들리지 않고 주님의 재림을 잘 준비할 수 있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재림을 믿는다면 우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겠습니까?


 


먼저는, 그 날을 기다리고 서둘러야 합니다.


 


12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했습니다.


이 구절을 새 번역에서는 “하나님의 날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서두르라.”고 했습니다.


재림을 믿는 자는 재림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냥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모하며, 서두르며 기다려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재림의 때는 천사들도 모르고 심지어 아들도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재림은 우리의 수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개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시라고 해야 갈 수 있는 것이고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기다리는 것 밖에 없습니다.


기다리는 자는 항상 주님이 오늘 오실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다려야 합니다.


비록 재림의 때가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 뿐 아니라 사모해야 합니다. 서둘러야 합니다.


왜 서둘러야 하겠습니까?


주님의 재림의 때가 불확실하기도 하고 또한 우리들 자신이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오늘 오실지 내일 오실지 올해 안에 오실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때를 알지 못하는 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상책은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언제 올지 알지 못하니까 먹고 마시고 게으르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오늘이라는 시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언제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늘 어떻게 될지 내일 어떻게 될지 올해 안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이 말은 내가 주님의 재림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오늘 내가 살아있고 시간이 주어졌을 때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내 시대에 주님이 오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은 것일까요?


성경은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심판의 주님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


내 시대에 주님이 오시지 않았어도 재림을 준비하지 않으면 그것은 재림을 준비하지 못한 것입니다.


거기에 대한 심판을 받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내가 재림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그렇게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언제 오실지 모르는 재림, 그 재림을 준비해야 할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삶을 살아간다고 할 때 우리가 보여야 할 자세는 기다리며 서두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11절 하 반절에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했습니다.


여러분,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는 무엇보다도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재림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로 신랑 되신 주님을 맞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 2절에서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했습니다.


또한 요한계시록 19장 7절에 보면 “어린양의 혼인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음으로” 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을 예수님의 신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부인 줄 믿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신랑이십니다.


그렇다고 하면 신부의 가장 합당한 삶은 무엇일까요?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입니다.


거룩하고 깨끗해야 그것이 신부지 결혼을 앞둔 신부가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절대 신부로서의 합당한 모습이 될 수 없습니다.


 


당시 교회에는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주님과 재림을 부인하게 할 뿐 아니라 음란한 행실로 살아가도록 조장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2장)


그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호색하고 탐심에 빠지고 더러운 정욕에 빠져 음란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재림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자연히 이 세상의 삶을 즐기자는 쪽으로 나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한번밖에 없는 인생 먹고 마시고 놀자는 생각으로 세상 쾌락에 빠져 살아가는 자들을 바라보면서 베드로는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그것은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에게 남아 있는 것은 오직 하나 멸망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자들이 있을지라도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여러분,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가장 합당한 모습은 거룩함과 경건한 삶입니다.


이 세상 풍조에 물들지 마시고 자신을 구별하여 그리스도의 신부로 잘 단장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 번째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13절에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 보는도다.”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재림을 준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재림은 지금까지 2천년 동안이나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재림을 믿지 않고 이 세상의 삶에 충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이 세상이 전부이니 먹고 마시고 놀자며 이 세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갑니다.


이런 시대에 언제인지도 모를 재림을 준비하며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사실 생각같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 쉽지 않은 일인 만큼 준비하는 자가 누리는 축복은 엄청나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도 베드로는 재림을 잘 준비하는 자는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씀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에덴동산의 회복이며 구원의 완성이며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누리게 될 낙원입니다.


그 땅에 가게 되면 우리는 분명히 이런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예수 믿은 것이 그 어떤 것보다 가장 잘 한 것이다.’


‘내가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한 것이 가장 잘 한 것이다.’


여러분 우리가 받게 될 축복은 이 세상의 어떤 수고나 노력을 보상하고도 남을 엄청난 축복인줄 믿습니다.


그 나라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아니 엄청난 감격으로 기뻐하게 될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축복, 그 하나님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며 재림을 잘 준비하는 지혜로운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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