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갈에 세운 기념비 (수4:1-7)
본문
하나님을 기억할 때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날과 때와 장소가 있습니다. 그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눈물 흘리면서 회개했던 그날, 소명을 받았던 그날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서 말할 때에 크게 두 가지 개념을 가지고 말합니다. 첫 번째, 숨어계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숨어계신다는 것은 인간의 이성과 지혜로는 모두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해 모두 아는 것 같지만 알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두 번째, 나타내시는 하나님입니다. 숨어계시는 것 같으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다른 말로 하면 계시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숨어계시지만 자기 자신을 드러내실 때 하나님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때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여호수아 3장과 4장에 기록된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역사상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놀라운 사건이 그들 가운데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을 걸어서 요단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때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사건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셨던 사건을 기억하고, 늘 하나님을 생각하고 기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 먼저 1절을 보겠습니다. “온 백성이 요단강 건너기를 다 마치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첫 번째, 200만 명의 백성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그중에는 아픈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성격이 못된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의지가 약한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온 백성이 한 명도 빠짐없이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이것은 기적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분이십니다. 백 마리의 양 중 한 마리가 집을 나갔을 때에 아흔 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 한 마리를 찾아 헤매는 목자처럼 하나님은 울고 있는 당신, 떨고 있는 당신, 두려워하는 당신을 찾고 계십니다. 당신이 새벽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할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을 찾고 당신을 감싸주십니다. 두 번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람하는 요단강을 마치 마른땅을 걸어가듯이 건너갔습니다. 흘러오는 강물은 벽처럼 둘러싸였고 흘러내리던 강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나게 되었고, 그 길을 걸어서 건너갔습니다. 전진해야 되는데, 길은 보이지 않고 방법도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고 그 길을 따라 요단강을 건너갔습니다. 세 번째, 하나님께서 자신의 계획을 모두 완성하셨습니다. 기적은 끝까지 기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요단강 건너기를 다 마칠 때까지 하나님은 성실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셨습니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완성하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이 땅 가운데 인간의 구원을 완성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여러분 인생의 구원을 완성하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요단강 한복판에, 제사장이 서 있는 곳에서 돌 12개를 어깨에 메고 오라”(3~5절)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그 돌을 징표로 삼고”(6절), “그 돌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원한 기념이 될 것”(7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징표란 어떤 사실과 진실을 기억하기 위해서 주는 물건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매순간 하나님을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합니다.저는 어릴 때에 목사로 부름 받는 그 순간, 그 냄새, 그 장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개척교회 지하실의 냄새를 기억합니다. 그곳에서 기도할 때 “주님, 저는 일평생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됩니까?”라고 여쭙자 하나님께서 제게 찬송과 말씀을 통해 분명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목회자가 되기를 결정했는데, 지금도 그 냄새와 그 찬송과 그 분위기와 그날의 흥분과 그날의 두려움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곳이 제게는 은혜의 장소입니다.하나님을 기억할 때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인생 가운데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려움을 이겨낸 날과 때와 장소가 있습니다. 그 사건의 내용을 정확하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눈물 흘리면서 회개했던 그날, 소명을 받았던 그날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23절을 보겠습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홍해에서 너희가 다 건널 때까지 우리 앞에서 홍해를 말리셨듯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다 건널 때까지 너희 앞에서 요단강을 말리신 것이다.”사건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요단강을 말리신 하나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연현상이 아닙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사도 바울도 “오늘날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고전 15:10)이라고 고백합니다. 내가 사도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사역을 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 사람에게 복음을 전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병자를 고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기억하는 삶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또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그런 사건을 일으키신 목적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의 손이 강함을 알고, 여호와를 경외하게 하려고 요단강을 건너는 사건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24절).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도록 사건을 일으키십니다. 여호와는 강하신 분이십니다. 사막에 길을 만들고 광야에 길을 만드신 하나님을 깨닫게 하기 위해 그런 사건을 일으키셨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 땅에 모든 백성’은 이스라엘 백성도 포함하지만 가나안땅에 사는 모든 백성을 포함합니다. 정확히 원문을 보면 가나안땅에 사는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은 강한 손을 가지고 있고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하기 위해서 그런 사건을 일으키셨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전도의 목적으로 그런 사건을 일으키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슬프고 낙망하고 절망하는 사건으로 끝난다면 그 어찌 하나님의 사건이겠습니까? 그 사건 가운데서 희망을 가지고 소망을 가지고 이긴 놀라운 경험이 하나님의 사건이고, 더 나아가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아,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구나. 하나님은 전능하시구나. 하나님은 길을 여시는 분이구나. 하나님은 절대로 한 사람을 놓지 않는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역사가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닥친 하나님의 사건을 통해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경외하게 하기 위해서 사건을 일으키셨습니다. 우리를 예배자로 만들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사건을 일으키신 것입니다. 여러분, 당신의 삶에서 예배가 무너져 있으면 하나님은 반드시 사건을 일으키실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 무릎 꿇게 하기 위해서 사건을 일으키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무너져 있고 불경건이 당신의 삶에 자리 잡고 있다면 곤란한 사건이 오기 전에 바로 하나님께 무릎 꿇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사건을 일으키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단강 사건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인 십자가 사건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 사건을 너희가 기억하고 대대손손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이야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사건이 충만하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놀라운 구원사건을 일으켜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선포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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