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례와 유월절 (수5:1-12)
본문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되면 그 다음 일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원수들과도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는 여호수아서를 통해서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고 있습니다. 1장부터 5장까지는 본격적인 가나안 정복전쟁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 대신 여호수아를 리더로 세우셨습니다. 리더십을 교체한 것입니다. 2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탐꾼을 파송합니다. 정탐꾼들이 돌아와서 긍정적인 보고를 합니다. 3장과 4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요단강을 건너게 됩니다. 6장부터 본격적인 가나안 정복전쟁이 시작됩니다. 여리고성, 아이성, 기브온 땅을 정복하고 땅을 분배하기 전에 하나님은 무엇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준비시키셨을까요? 전쟁을 준비하는데 칼이나 창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고함소리도 나지 않고 조용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립합니다. 전쟁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어 있으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이 중요 5장 1절을 보겠습니다. “요단 강 서쪽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과 해안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요단강을 마르게 하셔서 그들이 건넜다는 소식을 듣자 그들의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백성들 때문에 넋이 나가 버렸습니다.”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때 얼른 가서 가나안땅을 정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잠깐 멈춰 서라”고 말씀하십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잠깐 멈추라고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당장 그 일을 하면 다 될 것 같고, 이 기회를 놓치면 다음에는 기회가 없을 것 같고, 자신감도 넘칠 때 하나님께서는 ‘잠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을 점검하십니다. 그 말씀이 2, 3절에 기록돼 있습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할례를 시행하여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돌칼을 만들어 할례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시행했습니다.”몇 가지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첫 번째, ‘그때’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사기가 충천해 있을 때, 지금 나아가면 전쟁에서 100% 승리한다고 확신하는 그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할례를 시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몸에 표시하는 것으로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임을 보여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앞으로 나아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게 되면 그 다음 일은 하나님께서 책임지십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원수들과도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잠 16:7).그런데 오늘 말씀 가운데 “다시 할례를 시행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할례 받은 백성들은 불순종해서 이미 광야에서 다 죽었기 때문에 할례 받지 않는 새로운 세대, 새로운 사람들에게 할례를 시행하라는 말씀입니다(4절). 광야에서 태어난 백성들은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할례를 행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5절). 하나님께서 다시 기회를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손을 먼저 내미셨습니다. 성경을 읽어보면 모두 하나님께서 먼저 손을 내미셨습니다. 배반한 아담과 하와에게도 먼저 손을 내미십니다. 도망쳐서 로뎀나무 아래에 있던 엘리야에게도 세미한 음성으로 찾아가셔서 먼저 손을 내미셨습니다.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친 베드로에게도 찾아가셔서 먼저 손을 내미셨습니다. 하나님은 실패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시 관계를 맺자고 손을 내미셨습니다. 할례의 핵심은 ‘순종’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할례의 핵심은 바로 ‘순종’입니다. 40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6절).하나님은 40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너희가 순종하고 내 말을 지키면 너희는 특별한 내 보물이 될 것이다. 너희는 제사장의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지만 그들이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할례를 시행하라”는 것은 순종하면 다시 그 약속의 말씀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꿈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온 것입니다.사랑하는 여러분, 전쟁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게도 우리가 실패하고 넘어지고 이제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때에 오셔서 다시 할례를 시행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먼저 손을 내미십니다.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오늘 이 시간이 바로 그런 시간입니다. 여러분, 불순종으로 인해서 누리지 못했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다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찾아가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다시 찾아오십니다. 그리고 멈춰 서게 하십니다. 때때로 병에 걸려서 멈추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전에 보지 못했던 기적을 보면서 멈춰 섭니다. 전에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영광을 보면서 멈추기도 합니다. 사업이 어려워서 멈춰 서기도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와 관계를 다시 맺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례를 시행한 것처럼 성령의 역사를 따라 다시 할례를 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주님과의 관계를 새롭게 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보물 같은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대를 일으키신 하나님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여호수아가 그들의 아들들을 그 자리에서 일으켜 세워 할례를 시행했습니다(7절). 그 자리에서 할례 받지 않은 사람들을 대신 일으켜 세워서 할례를 시행했다는 뜻입니다. 여호수아는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명령을 행하지 않는 것만 불순종이 아닙니다. 머뭇거리는 것도 불순종입니다. 사람이 불순종한다고 해서 하나님의 계획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꿈인 세계 선교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어떤 교회가, 어떤 민족이, 어떤 사람이 불순종했다고 해서 그 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세대를 세워서라도, 새로운 교회를 세워서라도, 새로운 민족을 세워서라도 다시 시작하십니다. 그 자리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순종한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꿈,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사람들에게 세 가지 복을 주십니다. 첫 번째, 적군의 공격을 막아주십니다(8절). 두 번째, 수치를 굴려 내버려주십니다(9절). 쉽게 말해 창피를 당하지 않게 하십니다. 세 번째, 유월절 축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10~12절). 유월절 축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온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죽음이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된 사람만이 유월절 축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출 12:48).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을 지키고 그 다음날부터 그 땅에서 난 것을 먹었습니다(11절). 만나는 더 이상 없었습니다. 자기들이 농사하지 않은 것인데 하나님께서 순종한 그들을 위해 미리 준비한 것들을 먹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먹이실 때도 있었습니다. 미리 예비하신 다른 손길을 통해서 먹일 때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때는 땀 흘려서 얻은 소산을 먹게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굶기지 않으셨습니다. 할례 받은 백성, 곧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비한 백성을 먹이셨습니다. 순종하며 살기로 결정한 백성들을 먹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손을 내미실 때에 죄악을 끊으십시오. 적들의 공격을 막아주시고 수치를 물러가게 하시고 유월절 축제에 참여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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