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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수5:13-15)

본문


우리가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지만 주님께서 승자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내가 나를 다스리면 순간적으로 무너집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붙잡아 주시기 때문에 순간순간 하나님께 예배하는 예배자로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빨리 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바른 길을 가는 것입니다. 속도보다 중요한 것이 방향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가기 원하는 길이 어떤 길인가를 알아야만 바른 길을 갈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갈 때 잠깐 멈추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려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점령하고 아이성을 점령하고, 가나안 땅 전체를 정복하기 전에 잠깐 멈춰 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킬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군대장관의 모습으로 리더 여호수아를 만나주셨습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합니다.

믿음의 길에서 만난 하나님

13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손에 칼을 빼 들고 그 앞에 서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당신은 우리 편이오, 우리 원수의 편이오?’” ‘여리고에 이르렀을 때’라는 말은 ‘적진 깊숙이 들어갔을 때’라는 말씀입니다. 더 나아가면 ‘주저앉아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걷고 있을 때’입니다. 적진 깊숙이 들어갔을 때 여호수아에게 두려운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전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여호수아는 새로 보는 것들과 처음 경험하는 일들이 생소했을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여호수아에게 찾아오셨습니다.손에 칼을 빼 든 사람과 여호수아가 일대일로 맞닥뜨렸습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 이런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서도 마치 나 혼자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것 같은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예배드릴 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죄악의 길을 가다가도 하나님을 만나고, 의의 길을 가다가도 하나님을 만납니다. 발람이라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이스라엘 백성을 저주하러 길을 떠납니다(민 22:23). 그때 손에 칼을 빼든 여호와의 사자를 본 나귀가 놀라서 멈춰 서게 됩니다. 그러자 발람이 나귀를 때립니다. 죄악의 길을 가다가 칼을 빼든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발람 선지자가 창피를 당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믿음의 길을 가다가 칼을 빼든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게 됩니다. 발람이 만난 여호와의 사자는 죄악을 책망하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사자이고, 여호수아가 만난 칼을 빼든 하나님의 사자는 여호수아의 믿음의 길을 응원하기 위해서 오신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의 길을 가다가 하나님을 만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죄악 된 길을 가다가 하나님을 만나면 혼비백산하고 창피와 수치를 당합니다. 만약 죄악의 길을 가고 있다면 얼른 돌아서십시오. 여러분, 믿음으로 순종해서 선교지에 가거나 전도의 길을 가거나 사랑을 베풀다가 하나님을 만나면 우리가 용기를 얻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승자의 모습으로 함께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전쟁을 수행하는 전사의 모습으로 여호수아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이 전쟁은 너의 전쟁이 아니라 나의 전쟁”이라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순간도 당신과 함께 길을 걸어가고 계신 하나님을 영적인 눈으로 볼 수 있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찬송가 384장의 작곡가는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마틴 루터입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Karl V)가 독일 제후국들에게 “모든 예배 형식을 자유롭게 드리지 말고 신성로마제국이 정한 법대로만 드려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마틴 루터가 성경을 읽으면서 말씀과 어긋난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가 오직 성경, 오직 말씀을 모토로 종교개혁을 단행하게 됩니다. 그때 마틴 루터는 겁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로마제국은 엄청난 힘을 가진 나라였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마틴 루터가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1529년 시를 짓게 됩니다. 그 시가 바로 찬송가 384장입니다.“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난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도다. 힘 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아가지만 주님께서 승자의 모습으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경제적인 문제도, 자녀 양육의 문제도, 우리가 애쓰는 전도의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전도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만져주셔야만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내가 나를 다스리면 순간적으로 무너집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붙잡아 주시기 때문에 순간순간 하나님께 예배하는 예배자로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 따르는 삶

그런데 여호수아가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 잘 몰라봤습니다. 그냥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때 여호수아는 “당신은 우리 편이오, 우리 원수의 편이오?”라고 질문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사자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니다. 나는 지금 여호와의 군사령관으로 왔다.”(14절) 아군도 아니고 적군도 아니라는 뜻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바로 하나님이다”라는 말입니다. 그때 여호수아가 두 가지 행동을 합니다. 첫 번째, 땅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사람과 하나님을 만나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바로 ‘예배자가 되느냐, 예배자가 되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모든 관심을 중지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경배하고 나서 “내 주께서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렵니까?”라고 묻습니다. 자신을 주님의 종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완전한 순종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두 번째, 관심을 보입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렵니까?”라고 묻습니다. 여호수아의 관심이 온통 바뀌었습니다. ‘적군인가 아군인가?’라는 관심에서 ‘당신이 하시고 싶은 일이 무엇입니까?’라는 관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만난 사람의 특징입니다.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뜻,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의 두 가지 특징은 분명합니다. 태도가 된 사람, 관심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대하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은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15절)는 것입니다. 신을 벗는다는 것은 자기를 벗어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마 16:24). 또한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다”라는 말씀은 “여리고가 거룩한 땅이 아니라 지금 이 땅이 거룩한 땅이다”라는 뜻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의 임재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으면 그곳이 거룩한 곳이 됩니다.하나님께서는 여리고 땅 한복판에서 여호수아를 만나주셨습니다. 여호수아를 만날 때 삶의 한복판에서, 전쟁터 한복판에서 만나주셨습니다. 그리고 잠깐 멈춰 서게 하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렇게 초청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 한복판에서, 학교 한복판에서, 회사에서, 교회에서, 선교지에서 당신에게 임재하시며 그곳을 거룩한 곳으로 만들어주시면서 요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고 말씀하실 때 여호수아는 순종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를 보좌하던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종이라는 명칭을 받게 되었습니다(수 24:29). 오늘 본문 말씀에 기록된 여호수아의 모습이 여러분의 모습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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