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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고성정복 (수6:1-5)

본문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오늘 첫 발걸음을 떼어놓고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십시오. 그러면 이미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당신의 믿음의 길, 순종의 길 끝자락에서 이뤄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서 6장부터 12장까지는 가나안 정복전쟁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중에 6장부터 8장까지는 중부지역 점령에 관한 이야기고, 9장부터 10장까지는 남부지역 점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11장과 12장은 북부지역을 점령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6장은 가나안 정복전쟁의 첫 부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하고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말씀입니다.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눈앞의 문제 먼저 1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해 물샐틈없이 닫혀 있었고 드나드는 사람이 전혀 없었습니다.”여리고 성은 가나안 땅의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요단 동편에서 요단 서편인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려면 꼭 거쳐야 하는 관문입니다. 특별히 가나안 땅은 여러 도시국가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평소에는 각각 도시국가로 살다가 위기가 닥쳐오면 동맹을 맺어서 함께 싸웠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여리고 성을 치면 가나안 땅의 연합전선을 깨뜨릴 수가 있습니다. 여리고 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겠지만 1만 평 정도입니다. 참 신기한

 것은 1930년대 존 가스탕이라는 사람과 1950년대 케드린 케니언이라는 사람, 그 이후에 많은 독일팀, 이탈리아팀들이 여리고 성을 발굴했습니다. 고고학적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발굴했던 케니언이라는 사람이 여리고 성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그 그림에 보면 외벽과 내벽 사이는 경사가 약 35도입니다. 매우 가파릅니다. 오른쪽 외벽 밑은 쉽게 무너뜨릴 수 없는 4~5미터 정도의 옹벽입니다. 옹벽 위에 진흙벽돌로 성을 쌓았습니다. 폭이 약 2미터, 높이가 6~8미터 정도입니다. 그리고 외벽과 내벽 사이의 폭이 약 5미터입니다. 도시 내부에서 성공하지 못해 밀려온 사람들이 외벽과 내벽 사이에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내벽은 3.5~5미터 높이입니다. 그래서 이 외벽을 지나 내벽으로 가는 것은 어찌 보면 쉽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이 단단한 성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인해 물샐틈없이 닫혀 있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 성 안에는 1,200명 정도가 살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매우 작은 규모의 성이지만 고대 전쟁사를 읽어보면 작게 보이는 성일지라도 이런 성을 점령하기 위한 준비만 3개월이 걸립니다. 여리고 성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 성 높이로 옆 부분에 토벽을 쌓아야 합니다. 그리고 사다리도 준비하고 식량도 준비해야 합니다. 군사들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여리고 성 안에는 자체 샘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수확기였습니다. 그래서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는 곡식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곡식도 많고 물도 있고, 쉽게 무너뜨릴 수 없는 성벽도 쌓아놓은 상태입니다. 반대로 이스라엘 백성들 입장에서 바꿔 생각하면 쉬운 전쟁일 수도 있습니다. 민수기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20세 이상으로 군대에 나갈 수 있는 인원이 약 60만 명이었습니다. 60만 대군이 1,200명을 상대해서 싸우는 것은 쉬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만할 수도 있고, 겁먹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앞에 있는 문제가 항상 그런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쉽게 보이고 저렇게 생각하면 어렵게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닫혀 있을 때 그 마음을 여는 것, 전도하는 것도 관점에 따라 쉬울 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라 일반적인 판단으로는 단기간에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해야 할 일은 있는데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답답해합니다. 그런데 이때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보아라, 내가 여리고와 여리고 왕 그리고 여리고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다”고 말씀하십니다(2절).상황이 좋지 않을 때, 불가능하게 보이는 일을 만났을 때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다가가셔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간은 상대방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그 사람을 떠나고 상황이 좋으면 다가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리고 그때 반드시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까? 그 상황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 곁에 계십니다. 상황이 어렵고 가슴이 먹먹하고 힘들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꾸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입니다.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여리고와 여리고 왕과 여리고의 모든 군사들을 네 손에 주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었다’는 말은 완료형입니다. 이 말씀을 정리하면 “내가 여리고와 여리고 왕과 여리고 모든 군사들과 여리고 성을 너를 축복하기 위해서 너에게 선물로 주었고 이미 끝났다”는 말씀입니다. 영어성경에도 현재 완료형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 눈앞에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확실하게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은 이런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길을 만드시는 분이십니다. 사막에도 강을 만들고 광야에도 길을 내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하나님의 확실한 약속입니다. 위기 가운데 있을 때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성입니다. 

여러분, 믿음이란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  순종하고 행동하는 믿음 백성들이 여리고 성 앞에서 답답해할 그때 하나님께서 “너희가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마지막 날은 일곱 바퀴 돌고 함성을 지르면 그 때 여리고 성이 무너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5절). 7일 동안 믿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주의 말씀을 굳게 잡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면 그때 여리고 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순종하고 믿고 견디고 믿음으로 행동한 그 마지막 때 여리고 성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의 그때와 우리의 그때가 다른 것입니다. 믿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7일 동안 여리고 성을 돌자 그 성벽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히 11:30). 순종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신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두 번째, 믿음으로 첫 발자국을 떼어놓는 ‘시작’입니다. 세 번째,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인내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여리고 성을 도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어떤 사람은 신뢰한다고 말하면서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반쪽 믿음입니다. 반쪽 순종입니다. 믿는다면 행동해야 합니다. 전도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면서 시작해야 합니다.

20절, 21절을 읽겠습니다. “백성들은 함성을 질렀고 나팔이 울렸습니다. 나팔소리에 맞춰 백성들이 큰 함성을 지르자 성벽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일제히 성으로 들어가 그 성을 점령했습니다. 그들은 성안의 모든 것, 곧 남자와 여자,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 심지어 소, 양, 나귀까지 칼날로 진멸시켰습니다.”여러분, 여리고 성이 하나님에 의해 저절로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법대로 믿음으로 순종하면서 나아갔더니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위해 싸우셨고 자기 백성을 돌보신 것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간 여호수아와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살아계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리고 성처럼 우리 앞에 버티고 있는 문제들 앞에서 겁먹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그 성보다 크신 분입니다.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오늘 첫 발걸음을 떼어놓고 시작하십시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십시오. 그러면 이미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이 당신의 믿음의 길, 순종의 길 끝자락에서 이뤄지는 놀라운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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