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합의 구원 (수6:21-25)
본문
믿음의 길을 선택하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 때문에 당신의 가문이 복을 받고, 당신 때문에 누군가가 예수님을 믿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호수아 6장은 전쟁에 대한 기록입니다. 요약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으로 순종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성벽을 무너져 내리게 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 치열한 전쟁 한복판에서 일어난 라합이라는 한 여인의 구원이야기입니다.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먼저 21절을 읽겠습니다. “그들은 성안의 모든 것, 곧 남자와 여자, 젊은 사람과 나이 든 사람, 심지어 소, 양, 나귀까지 칼날로 진멸시켰습니다.”여기서 진멸시켰다는 것은 모든 것이 철저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일반 전쟁의 기록과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전쟁사를 읽어보면 승리의 장면에서 노획물이 얼마이고, 죽은 사람이 몇 명이고, 차지한 영토가 얼마인가가 기록돼 있는데 여기에는 그런 기록이 없습니다. 또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략도 거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돌았더니 무너졌다는 기록뿐입니다. 공을 세운 영웅들에 대한 기록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그 전쟁의 소용돌이 한복판에서 한 여인에게 일어났던 이야기를 자세하게 기록합니다.
22절을 읽겠습니다. “여호수아가 그 땅을 몰래 살피고 왔던 두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그 창녀의 집으로 가서 너희가 그녀에게 맹세한 대로 그녀의 모든 집안사람을 데리고 나오라.’”여호수아라는 하나님의 종이 한 여인을 잊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부하들이 한 여인에게 했던 약속을 잊지 않은 것입니다. 두 정탐꾼이 전해 준 이야기를 듣고 이 여인을 살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탐꾼들이 라합에게 “우리의 일을 발설하지 않는다면 목숨 걸고 당신의 목숨을 대신할 것이며, 여호와께서 이 땅을 우리에게 주실 때 당신을 자비롭고 진실하게 대할 것”(수 2:14)이라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사람은 하나님을 닮게 됩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을 보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신실하다는 것은 약속을 잊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행동한 라합 라합이 이런 생명에 대한 약속을 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한마디로 믿음입니다. 기생 라합은 믿음으로 정탐꾼들을 맞아들여 불순종한 사람들과 함께 죽지 않았습니다(히 11:31).
또한 라합의 행동 속에는 믿음이 들어있었고,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받았습니다(약 2:25). 라합은 믿음의 행동을 한 것입니다. 바꿔 말씀드리면 진정한 믿음을 소유하면 행동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라합의 믿음은 받아들임으로 나타납니다. 여호수아 2장을 보면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한 소식을 듣습니다. 여리고성에 사는 사람은 1,200명 정도였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 들었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역사하셔서 홍해를 가르시고 요단강을 멈춰 서게 하셨다는 이야기도 모두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믿은 사람은 라합 밖에 없었습니다. 라합은 “우리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마음이 다 녹아내렸고 당신들 때문에 모두 용기를 잃었습니다. 당신들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과 아래로는 땅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라고 고백합니다(수 2:11). 라합은 소문만 듣고도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라합은 하나님을 선택함으로써 믿음의 행동을 합니다. 라합은 두 정탐꾼을 봤을 때 이 두 정탐꾼이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이들이 믿는 하나님이 진짜 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두 정탐꾼을 살려주기로 선택합니다. 라합도 그런 상황에서 고민하고 갈등했을 것입니다. 두 정탐꾼을 숨겨주다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믿음이란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입니다. 라합의 행동 가운데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인내입니다. 라합이 붉은 줄을 매달아놓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립니다. 라합이 집안에서 나가지 않고 자신과 함께 있도록 온 식구들을 설득했습니다. 끝까지 인내하고 끝까지 하나님께서 원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라합의 모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잘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도 오래 참는 것이요, 믿음도 오래 참는 것이요, 기도도 오래 참는 것이요, 순종도 오래 참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약속입니다. 라합이 어떻게, 왜 참을 수 있었겠습니까? 약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1장을 보면 믿음이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오지만 약속이라는 말도 많이 나옵니다. 믿음의 핵심은 약속입니다. 상황을 믿는 것이 아니라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약속을 꼭 지키는 분이기 때문입니다(민 20:19).저는 살아갈 때에 늘 붙드는 약속 중 한 가지가 바로 로마서 8장 28절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셨고 내가 하나님께 부름 받았다면 선을 이루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이 약속에 대한 믿음이 흐려지면 믿음이 흔들립니다. 흔들리는 배처럼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처럼 흔들리게 됩니다. 그러나 약속을 꼭 붙들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믿음이란 약속을 붙드는 것입니다.한 가지는 좀 더 생각하면 라합의 행동 가운데는 나만 구원받지 않고 내 어머니, 내 아버지, 내 가족, 내 집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마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끝까지 설득하고 정탐꾼에게도 나와 내 가족을 구원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게 진짜 믿음입니다. 대충 믿는 척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영혼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을 만나서 영적인 눈을 들어 천국을 바라보게 되면 다른 사람이 생각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 라합에게 구원을 주십니다. 구원은 두 가지로 나타나는데 구출해 주시고, 복을 주십니다(23~25절). 밖으로 데리고 나오고, 한쪽에 모이게 하고, 생명을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 이 땅의 모든 것이 멸망되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우리가 먼저 죽게 되어 우리의 모든 육신이 진멸되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믿음으로 행한 사람, 하나님을 선택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새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이것은 영원한 생명의 약속이요, 구원입니다. 믿음의 길을 선택하라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라합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살게 된 것입니다(25절). 히브리어를 정확히 번역하면 과거가 청산되었고 새로운 신분이 주어졌다는 말씀입니다. 라합은 기생이었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족속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게 되니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살게 되었고 두 정탐꾼 가운데 한 명이었던 살몬이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아스를 낳게 되는데, 보아스가 룻이라는 여인을 아내를 맞아서 오벳을 낳습니다.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가 다윗 왕을 낳습니다. 라합이 다윗 왕의 고조모가 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을 선택하고 믿었는데, 하나님께서 그를 구출해서 살려주시고 생명을 준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에게 복의 빛을 비춰주셔서 그를 통해 가족도 살고, 메시아 혈통의 어머니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복을 쏟아부어주시는 방식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길을 선택하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 때문에 당신의 가문이 복을 받고, 당신 때문에 누군가가 예수님을 믿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한 가지 오늘 방송으로 예배드리거나 예배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오늘 그 예수님을 선택하십시오. 구원을 받고 축복의 통로, 복된 사람으로 살아가는 놀라운 시작이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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