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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바뀐 야곱 (창32:22-32)

본문

서론 : 일찍이 야곱은 형을 꾀어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눈먼 아버지를 속여 축복을 가로 챕니다. 그리고는 하란 땅 외삼촌의 집에서 20년간 망명생활을 합니다. 거기서 한 여인을 얻기 위해 14년을, 재물을 억기 위해 6년을 머슴으로 보냅니다. 이제는 그렇게 꿈꾸던 가문의 족장이 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돌아오다 생각하니 형 에서의 복수가 두렵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형 에서에게 먼저 선물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년 고생을 하고서도 쫓기듯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앞세워야 할 것들을 앞세우지 못하고 뒤에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1. 얍복강의 야곱(23-24)

 

가족과 우양떼가 다 강을 건넌 다음에도 야곱은 두려움에 강을 건너지 못하고 그 밤 얍복강 나루터에서 밤을 지내게 되었다. 잠이 오지 않는다. 그리고 밤이 깊어지자 불안과 근심, 걱정도 깊어져만 간다. 그런데 전전긍긍하고 있던 야곱의 옆구리를 누가 걷어찼다. 그래서 야곱의 씨름이 시작된다. 지금 야곱이 하나님을 붙들고 철야기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 쪽에서 야곱에게 무엇인가 요구할 것이 있어서 찾아오신 사건임을 알 수 있다. 이 말씀의 영적인 의미는 우리의 인생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찾아오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인생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의 인생 속에 간섭하시고 우리가 만든 모든 사건 속에 게입하고 계신다.

 

2. 홀로 남은 얍복강(24)

 

우리가 홀로 남은 시간, 고독을 느끼는 그 시간은 하나님이 찾아오시는 시간이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간섭하시는 시간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야곱을 만나기 전에 홀로 남게 하셨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하나님께서 더 이상 우리를 버려 둘 수 없을 때 우리를 홀로 있게 만든다. '얍복' 이란 "비운다. 몽땅 털어버린다. 쏟아 버린다." 라는 뜻이다. 얍복강 나루터는 지금까지 쌓아 왔던 자기 인생을 철저히 비우는 장소이다. 벗어야 입을 수 있고 비워야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다. 즉 자기 가면을 벗지 못하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 은혜를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이 도우실 수 없다.

 

3. 환도뼈가 부러지 새벽(25)

 

하나님께서는 홀로 남아 있는 야곱에게 싸움을 걸어 오셨다. 그 싸움은 밤새도록 계속되었다. 하나님께서 이 환도뼈를 내려치시사 야곱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만다. 지금까지 야곱의 생애는 나의 힘으로, 능력으로, 배움으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애였다. 그래서 얻은 결론이 마음먹으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 목적을 이루고 말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야곱을 하나님께서 눕히신 것이다. 환도뼈가 부러지는 순간 야곱의 인생은 와장창 무너지고 만 것이다. 야곱의 인생을 버티어 주던 환도뼈가 부러지는 얍복강 나루터에 어둠이 물러가고 동이 떠오르는 새벽, 거기서 야곱은 하나님을 만났다. 우리는 홀로 하나님과 만날 시간을 가져야 한다.

 

4. 축복하시는 하나님(28)

 

하나님께서는 매달려 애원하고 기도하는 야곱의 이름을 바꾸어 주셨다. 야곱이란 이름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날 때 먼저 나오는 쌍둥이 형을 시기하여 발뒤꿈치를 붙들고 나왔는 데서 생긴 이름이다. 그 뜻은 약탈자, 사기꾼, 강도 등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제부터 네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지 말라. 이스라엘이란 "하나님이 다스리신다. 하나님이 책임지신다."는 뜻이다. 이것이 축복인 것이다. 즉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 하나님께 인생을 맡기고 사는 것,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것, 이것이 승리요 그리스도인의 영광인 것이다.

 

5. 인생이 바뀐 아침(31)

 

완전히 개진 야곱을 볼 수 있다. 브니엘이란 하나님의 얼굴이란 뜻이다. 야곱에게 있어서 이제까지 하나님은 그를 감시하고 책망하는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제 완전히 깨져서 하나님을 만난 후에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야곱이 하나님의 얼굴을 대할 때 하나님은 사랑이었다. 야곱은 일평생 절뚝거릴 때마다 얍복강에서 만났던 그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았을 것이다.

 

6. 결론 : 하나님은 우리가 변화된 모습을 요구하신다.

 

하나님 앞에 꿇어 본 경험이 없는 사람, 나는 무엇이든지 원하면 할 수 있다고 자신과 세상 것과 물질을 믿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야곱이요 실패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사랑 없이는, 축복 받지 않고는, 주님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고 두 손 들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자가 바로 이스라엘 곧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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