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잃어서는 안 될 것들 (창1:1-2)
본문
저는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가 잃어서는 안 될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금년 7, 8월은 태풍 셀마호를 위시해서 금년에 보지 못한 대 폭우와 홍수의 재해가 일어난 해인 것입니다. 기상대에서 발표한 바에 의하면 금년 7, 8월에 쏟아진 비는 보통 1년동안 내리는 강우량에 맞먹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피해만 물건 5천억원 이상이며 인명의 피해도 막대했습니다. 거기에다 전국적으로 요란하게 퍼져 간 노사분규로 입은 피해는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며 그 결과로 입은 국민의 불안감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우리 눈앞에 전개되는 민주화를 향한 여야의 정치적 협상은 가슴을 졸이게 하고 학원의 소요는 이제 듣기조차 역겹도록 불안합니다. 실로 창세기에 기록해 놓은 우리의 현실이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한국의 실정을 비관적으로 볼려면 한없이 비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앞날을 바라볼 때 앞날이 캄캄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면에 우리가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한국을 바라볼 때는 반드시 절망적이지만 않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창세기적 사건처럼 오늘날 이 혼돈하고 공허한 현실 위에 성령께서 운행하고 계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여러분 창세기에 보십시오. 땅이 공허하고 혼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신이 수면에 운행했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흑암은 사라지고 광명이 다가왔습니다. 혼돈은 사라지고 궁창이 나타났었습니다. 땅에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고 실과를 맺는 초목들이 나타났었습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나타나서 찬란히 궁창을 비추었습니다. 공중에는 새들이 나르고 물에는 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놀고 땅 위에는 곤충과 모든 짐승들이 뛰놀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은 사람 아담, 하와가 일어나서 이 세상을 다스리게 만드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성령께서 운행하시면 흑암은 광명으로, 무질서는 질서로, 죽음은 생명으로, 저주는 축복으로 변화된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그러면 우리 한국 땅에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지마는 그러나 그와 반면에 하나님의 성령이 이 땅에 운행하고 계시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 선교 역사 100년에 일천만의 성도가 생기는 것은 오늘날 선교 역사에는 없습니다. 오늘 우리 한국 교회 일천만의 성도가 모여서 하나님께 찬미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 여러분 어찌 일천만이 예수를 믿을 수 있습니까? 성경은 말씀하기를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고 부를 수 없다'고 말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내게 오게 하지 아니하시면 내게 올 자가 없나니'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일천만 성도가 주를 고백하고 있다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대한민국 백성위에 운행하고 계시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여러분 한국에 이 많은 교회들, 이 많은 성도들이 있는 이상 이것은 성령의 열매요 하나님의 성령께서 우리 조국과 민족에 역사하고 계시다는 사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점에서 한국의 소망은 바로 한국의 성도에게 있으며 한국 교회에 있다는 사실을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이 때 교회가 이 사회에 앞장서서 지켜야 할 사항을 우리는 살펴보고 교회가 이제는 이 민족을 앞장서서 인도해 나가지 아니하면 안 됩니다. 언제까지나 우리 교회가 뒷전에 서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사회가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성령께서 창조의 역사를 베푼 것처럼 오늘날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 교회를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오늘 성도들을 통해서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점이야 말로 하나님의 교회가 정신을 차리고 잠에서 깨어 일어날 때인 것이며 하나님의 성도들이 이제는 깊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며 악의 세력에 대결하며 흑암을 물리치고 이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때가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만일 이 시점에 이 교회가 아직 깊은 잠에 들어 있고 입을 다물고 잠잠하고 악의 세력에 대해서 대결치 않고 가만히 있다면은 하나님은 반드시 한국 교회를 또 다시 처참하게 심판하실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오늘 우리 교회는 비상한 시점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잠잘 때가 아니요 깨어날 때인 것입니다. 언제나 뒤로 물러갈 때가 아니요 앞으로 나올 때인 것입니다. 입을 다물고 짖지 못하는 개처럼 잠잠하게 있을 때가 아니라 일어나서 좋은 것은 좋다 좋지 않은 것은 좋지 않다고 외쳐야 될 때가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이와 같은 현실에서 우리 교회가 먼저 앞장 서서 우리 사회 전개해야 되고 또 반드시 이런 혼돈 가운데서 사라져 가는 미덕을 지켜서 이것을 선포하지 아니하면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반드시 지켜야만 하겠습니까?
첫째로,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야 되고 이 사회에 사랑이 식어지지 않도록, 사랑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앞장 서서 우리는 나아가 사랑의 불길을 붙여야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사회에서 행하는 마귀의 역사는 사랑 대신에 미움을 가져 오는 것입니다. 정당과 정당 사이에 정상적인 대화를 그치게 하고 미움을 가져오고 갈등을 가져 와서 한나라의 정치를 하는데도 사랑과 대화로 하지 아니하고 미움으로 말미암아 서로 헐뜯고 서로 파괴하고 서로 죽일려고 하는 이것은 바로 마귀의 역사인 것입니다. 성경에는 마귀가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 뿐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바로 미움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오늘 기업가와 노동자 사이에 노동쟁의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폭력화 됨으로 말미암아 미움이 꽉 들어차게 되었었습니다. 기업가의 마음 속에도 노동자에 대한 원한과 미움이 꽉 들어차고 노동자들의 마음 속에도 기업가에 대한 원한과 미움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여러분 원한과 미움이 들어오면 모든 것이 파괴됩니다. 원한과 미움은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지옥에서 올라 온 악마의 책략인 것입니다. 이러므로 오늘 이 사회에 노동자나 기업가들 사이에 미움이 있으면 우리나라의 경제는 파멸되고 말 것인 것입니다. 오늘 기성세대와 젊은이 사이에 미움이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기성세대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미 곰팡이 냄새가 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가 위험하기 짝이 없다, 물가에서 노는 어린 아이와 같고 성냥을 가지고서 짚더미 밑에서 장난하는 거와 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젊은이와 기성세대간의 격차와 갈등 여기에서 미움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성세대는 젊은이를, 또 젊은이는 기성세대를 불신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역사라는 것은 단절되지 않습니다. 역사는 과거에서 현재로 미래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과거가 없는 현재가 있을 수 없으며 또 미래가 없는 현재는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성세대가 없이 현재 젊은 세대가 있을 수 없으며 젊은 세대가 없이 기성세대는 존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이런 단절된 것이 아니라 서로 고리를 붙잡고서 연결되어 나가 있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의 경험을 배워야 됩니다. 그들의 역사적인 체험담을 들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들이 전해주는 역사적인 사건을 진실로 받아들여야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기성세대는 이제 다가오는 세대는 젊은 세대의 것이기 때문에 뒤에서 젊은 세대를 이해하고 동정하며 그들을 밀어주고 도와줘야 되는 것입니다. 미움이 들어와서 역사적인 단절을 가져와서는 절대로 안되는 것입니다. 나는 얼마전에 중앙대학교 학생들이 반공 전시회에 나가서 반공 사진을 뜯어서 불로 태우면서 '이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다'이렇게 했다는 사실이 신문에 난 것을 보고 아연 실색을 했었습니다. 6.25사변 때 공산당들이 우리를 침범해 나온 것은 너무나 사실이고 이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소련의 흐루시쵸프까지라도 스탈린이 명령해서 먼저 한국을 침략했다고 고백을 했었습니다. 그런 역사적인 사실을 오늘 젊은 세대가 역사적인 기성세대의 경험과 전달한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해서 이를 짓밟는다면 오늘날 젊은 세대의 갈 길은 캄캄하고 암울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역사의 소리를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은, 역사에서 교훈을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은 현실과 미래를 상실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오늘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의 역사적인 증언에 귀를 기울이고 거기에 지혜를 배워야 될 것이요, 오늘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의 깊지 못하는 여러 가지 지식에 우리는 오랜 인내로서 저들을 도와주고 보살펴 주어야만 할 것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에 심각한 갈등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 사회가 신속히 발전되어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별이 없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중산층이 우리 한국 사회를 완전히 점령하고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사회가 되야지, 있는 자는 탁월하게 잘 살고 없는 자는 형편없이 못 살면 반드시 계층간의 갈등이 일어나고 미움이 일어나서 그 결과는 사회적인 혁명으로 치달아 가고 말 것인 것입니다. 오늘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고 있다고 해서 자기들만 있으면 이 세상에 잘 살수 있을 것이라고 절대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이란 한 배를 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 자리에서 나만 잘 살고 남은 못 살고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 함께 먹고, 함께 입고, 함께 자고, 함께 깨며, 함께 살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오늘 이 사회에서 있는 자들은 마음을 겸비하게 낮추어서 있는 자로서의 호화 찬란한 사치를 하지 말고 있는 것을 가지고 없는 자와 나눌 수 있는 사랑의 운동이 일어나야만 되는 것입니다. 이래서 있는 자가 먼저 솔선 수범해서 자기의 있는 것을 없는 자와 함께 나누지 아니하면 있는 자가 그것을 가지고 영원히 있는 자 행세를 하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것은 지독한 오해인 것입니다. 오늘날 시대가 변화되었습니다. 사회가 변화되었습니다. 없는 자들이 가만히 앉아서 있는 자들의 종노릇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있는 자들이 솔선 수범해서 없는 자와 함께 나누어서 공평하게 살기를 원치 아니하면 있는 자는 모조리 다 나중에 처참하게 빼앗기고 말 것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미움은 불신과 모든 파괴를 가져오는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바로 이 미움을 사용하여 사회 계층간에 적대 감정을 일으켜 혁명을 가져오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사회에서 미움을 빼 버리면 공산주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는 남편에게 아내를 감시하게 하고 아내에게 남편을 감시하게 합니다. 자식에게 부모를 감시해서 고발하게 하고 부모에게 자식을 감시하게 해서 고발하게 합니다. 고산주의 사회에서 웃음이 없고, 공산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이 활기차지 못하는 것은 모두가 모두를 감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사회의 근원은 미움인 것입니다. 미움의 세력을 이용해서 공산주의가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움은 마귀에서 나오는 것이요 공산주의는 바로 현대 20세기의 마귀가 발전시킨 가장 흉악한 노예제도인 것입니다. 이러므로 오늘날 여러분 공산주의 사회를 가져 오겠다고 젊은 과격 분자들이 날 뛰는 것을 보십시오. 그들의 마음 속에 미움이 꽉 들어차 있지 않습니까?
화염병을 던지고, 돌맹이를 던지고, 파괴하고 그래서 사회혁명을 가져오면 그것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체제가 될 수 있다는 말인 것입니까? 미움이 꽉 들어차서 찢고 불태우고 주먹을 때리고 하는 이러한 것으로서 어떻게 새로운 사회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인 것입니까? 이러므로 여러분 인간의 모든 관계는 사랑이 그 해결의 근원이 되어야 된다는 우리는 마음속에 깊이 깨달아 알아야만 되는 것입니다. 성경 고린도전서 13장에는 사람이 모든 나라 말을 다 하고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가리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사람이 모든 미래를 아는 지식을 다 가지고 예언을 하며 믿음이 있어 산을 옮긴다고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었습니다. 사람이 자기 있는 것으로 다 나누어 주고 자기 몸을 불사르는 데까지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유익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여러분 우리의 마음 속에 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 전체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 형식에 불과하고 허수아비에 불과하고 내용이 없는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이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말씀하기를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온 우주 삶의 근본적인 존재라면, 하나님이 우리의 뿌리라면 우리가 우리의 뿌리에 하나님이 사랑인 것인데 이 사랑을 우리가 실천하지 아니한다면 우리의 사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어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사랑할까요? 사랑이라는 것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해야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아니하면 우리의 삶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기초없는 집이 무너질 수밖에 없지요. 뿌리없는 나무가 풍랑이 불면 뽑혀 나가 버리지요.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로부터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의 삶의 기초요 뿌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든든히 붙잡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고 사는 것은 인생이 아무리 부귀 영화 공명을 다 이루었다 할지라도 이것은 물거품을 주는 것이요, 이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는 온 심령을 다하여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우리가 기초를 두고 하나님께 뿌리를 두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지 아니하면 인간은 존귀하나 멸망하는 짐승과 같은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여러분과 나의 삶의 목적이 되고 가치가 되고 의미가 되고 희망의 미래가 되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성경은 말씀하기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이라는 것은 감정적으로 북받쳐 올라와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의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이웃을 생각할 때 언제나 내가 나를 사랑하는 그와 같은 심정으로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내게 해 주기를 원하는 그와 같은 것을 이웃에게 해 주라는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여러분과 나에게 심각한 마음의 결심으로 노력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웃을 언제나 대할 때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자기를 사랑할 줄 압니다. 자기를 미워하는 자는 자살을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데 자기를 사랑하는 그 사랑을 가지고서 이웃을 사랑하기로 결심한다면은 우리의 사회의 거대한 변화가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가 자기를 사랑하는 그 사랑으로 남편을 사랑한다면은 그 두사람이 모든 일에 이해하고 동정하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들이 자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사랑한다면 부자간에 얼마나 화목이 있겠습니까?이와같이 우리의 사회 생활에서 언제나 우리가 이웃을 생각할 때 내가 저 처지에 있어서 사랑받기를 원하는 만큼 내가 그를 사랑해 줘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운명과 생활은 변화되고 말것인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우리가 사랑을 체험해야 사랑할 수 있습니다. 전혀 사랑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받을 줄도 모르고 줄 줄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을 우리가 먼저 체험해야 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시느니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그 견줄 데 없는 증명된 사랑, 이 사랑을 내가 받아들일 때 하나님 앞에서 내 가슴이 뜨거워지고 내 마음이 녹아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므로 우리는 사랑의 부채를 입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사랑을 받은 것처럼 나도 내 이웃을 사랑해야만 되겠다' 이와 같은 마음의 부채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사랑의 체험이 여러분께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랑의 원천이 되어 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의 필요한 것은 어떠한 정치적인 혁명보다도 사랑의 혁명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한국에 사랑의 혁명이 일어나지 아니하면 한국의 어떠한 민주주의적인 좋은 정치철학이나 제도를 가져와도 이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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