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하나님 (창1:1-19)
본문
여러분은 성경에 제일 첫 책 첫 절에 무슨 말씀이 있는지 아십니까?『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이 있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별로 배우기 못했을 줄 알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누구나 서당에 가면 먼저 천자문이라고 하는 것을 배웁니다. 또 웬만한 가정에서는 서당에 가기 전에 천자를 다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무식한 사람을 흉볼 때에는 무슨 알을 하는고 하니『저 사람은 천자문의 첫 줄도 모른다』고 합니다. 하늘 천(天) 따지(地) 감을 현(玄) 누루 황(黃)…그 첫줄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이 성경 첫 책의 첫 장 첫 줄도 몰라서야 되겠습니까? 다 아는 줄 짐작되지만 한 부이라고 이 절을 모르는 분이 계시면 오늘 아침에 분명히 외우시기를 바랍니다. 이 천자문도 천지로 시작되는데 이상스럽게 - 이상할 것도 없지요 - 성경 창세기 一잘 一절도 천지 창조로 시작합니다. 또 이 말씀은 사실 우리 신조 가운데 첫 신조올시다.
오늘 아침에 여러분이 사도신경을 다 외운 줄 알지마는, 무슨 말로 시작합니까?『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첫 신조입니다.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것은 우리의 첫 신조올시다. 여기「천지」라고 하는 말은 하늘과 땅이라 고 하는 말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다 포함했습니다.
지금은 한 마디로 흔히 우주라고 하는 말을 씁니다.「천지」라고 하는 말은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만물을 포함해서 하는 말입니다.
여기「창조」라고 하는 말은 처음으로 지었다고 하는 뜻입니다. 있는 것을 가지고 새 것을 지은 것이 아니고 없는 가운데서 처음으로 지었다는 뜻입니다. 혹 우리가 말할 때에 우리 사람도 창조한다고 하는 말을 씁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 있는 자료를 가지고 새 가치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 이「창조」는 하나님께 대해서만 쓰는 글자인데 하나님만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창조의 하나님이올시다. 하나님은 조물주 하나님이올시다.
자, 이제 하나님께서 이 천지를 언제 지었으며, 어떻게 지었으며, 얼마나 오묘하게 지었는가 하는 점을 잠깐 생각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 보니『태초에……』그랬습니다. 이「태초」하고 하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알아듣기 쉽게 말하면「맨 처음에」입니다. 그 맨 처음은 언제입니까? 영원 전이란 말은 아닙니다. 일정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오래 전에 지었지마는 영원 전부터 이 우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맨 처음에 지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과학 서적들에 의하면, 우리가 사는 이 지구의 연령을 계산합니다. 얼마나 꼭 들어맞는지는 모르지마는 대체로 계산을 합니다. 그 계산 방법이 여러 가지 있지마는 보통 쓰는 방법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금속원소(金屬元素)가운데 우라늄(U)이라고 하는 아주 신기한 원소를 이용해서 원자탄도 만들고 그 외의 여러 가지를 만듭니다. 이 원소는 이상스럽게도 그 자체가 방사를 합니다. 그래서 이 우라늄이라고 하는 원소가 방사를 하면서 변하다가 맨 마지막에는 무엇이 되는가 하면 납(鉛)이 됩니다. 여러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약 一천만 년마다 이 우라늄의 六0三분의 一이 납으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 비밀을 알아 가지고서 지구 가운데 가장 오랜 지층 바위 속에 함축되어 있는 우라늄을 혹 발견합니다. 발견해서 그 가운데 몇 분의 몇이 납으로 변했는가를 조사해서 가장 오래 된 지층이 몇 해 전에 형성됐나를 짐작으로 계산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계산에 의하면 제일 오랜 지층이 약 二十五억만 년 전에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조사를 해서 홈즈 박사라고 하는 이는 지구의 연령이 즉 지구가 생긴지가, 창조를 받은 지가 약 三十三억 五천만 년이라고 합니다. 영원은 아니요, 시작한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태양계의 연령은 약 三十八억만 년으로 계산을 합니다. 한 걸은 나아가서 이 우주의 연령, 즉 우주의 창조, 시작 연대를 약 一00억만 년으로 추산을 합니다. 자, 이렇게 우주가 창조 받은 것을, 영원 전은 아니지만 매우 오래 전에 태초에 지음을 받은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어떤 순서로 우리가 사는 이 우주를 지으셨는가를 볼 수 있습니다. 一잘 一절에는『천지를 창조하시다』말씀했습니다. 그 다음에 창세기 一장 二절과 또 이하에 보면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 대한 역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一장 二절에 보면『땅이 혼돈하고 공허하여 흑암(黑暗)이 깊음 위에 있고……』라고 기록했습니다. 처음 지음 받은 후의 지구의 모습이올시다. 처음에 지구가 태양에서 떨어져 나온 후의 첫 모습이 혼돈하고 가스 덩어리였던 모양입니다. 그 때는 아직 물이 채 되지 못하고 수증기로 있을 때니까 수증기가 빙 둘러싸여서 지구 안이 캄캄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기록한 말씀을 보면 三절에『빛이 있으라』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빛이 있었다 하였습니다. 그 지구가 점점 냉각해짐에 따라서 이 수증기 가운데 대부분이 점점 물이 될 때에 태양 빛이 비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그리고는 지구가 온전히 좀 굳어져 가지고서는 자전을 시작한 모양입니다. 자전하기 시작하니까 으레 밤과 낮이 생겼고 그렇게 되니까 자연히 아침과 저녁이 생긴 것을 우리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 보면『궁창(穹蒼)이 있어서 물과 물로 나뉘게 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궁창을 지었다고 하였습니다. 궁창 이라는 말은 푸른 하늘이란 말입니다. 이 푸른 하늘은 공기입니다. 대기가 있기에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대기가 없으면 캄캄하다고 합니다. 우주를 운행하는 사람들이 대기 없는 공기밖에 나가면 캄캄하다고 합니다. 햇빛 이외에는 빛을 보지 않으면 캄캄하다고 합니다. 대기가 있기에 파란 하늘로 보이게 됩니다. 그 때에는 수증기가 물이 되고 그 다음에는 공기가 완전히 갈려서 푸른 하늘이 나타나기 시작한 그런 시대를 가리킨 모양입니다. 또한 그 다음에 보니『바다와 물이 갈라지고』했습니다. 아마 처음에 물이 고르게 지구를 덮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어떤 부분이 돌출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히말라야 산이 되고 그것이 알프스 산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륙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떤 곳은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땅에는 제일 먼저 무엇이 있게 되었는가 하면 식물이 있게 되었습니다. 풀과 씨 있는 나무가 있게 되었습니다. 지질 역사를 연구해 보아도 이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나타난 생물은 동물이 아닙니다. 작은 풀과 나무, 이런 것들입니다. 그 다음에 보면 좀 이상하게 생각되지만, 과히 이상하지도 않지요.
넷째 날에 하나님께서 광명을 짓고 별을 지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것도 그 때쯤 되어서야 지구의 구름이 거의 다 없어져서 온전히 물로 변하고 그 때 그 시대부터야 해가 분명히 나타나고 밤에는 별이 나타나도록 하나님께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다섯째 날 즉 흔히 하루를 한 시대로 보아 그 다음 시대에 물 가운데서 먼저 샘물이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자, 이것도 꼭 지질학적으로 화성을 연구하는 대로 꼭 같은 결과를 우리에게 말해 줍니다. 물 가운데서 동물의 생명이 먼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육지에 역시 생물이 나타났습니다.
여섯째 되는 날 육지에 여러 짐승들과 척추동물과 이런 큰 동물들이 나타나게 되고 일곱째 되는 맨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으로 사람을 만드셨다고 기록했습니다.
이 순서는 지금 보통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그 순서와 다름이 없습니다. 옛날 지질학을 모르고 전연 과학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없었던 이러한 때에 어떻게 지구의 역사를 이와 같이 기록할 수 있었겠습니까? 과연 하나님의 영감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이런 책이 세상에 나타날 수가 없었노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짐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주를 지으셨는데 이 우주를 어떤 규모로 지으셨나, 이 우주가 얼마나 큰가 하는 것은 특별히 이 二十세기에 사는 우리로서 궁금히 생각하는 바입니다. 지금 이 새대는 우주를 탐색하는 시대라고 말합니다. 우주를 탐색하게 될 떼에는 자연히 이 우주가 얼마나 큰가, 이런 데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물론 옛날에도 우주가 얼마나 큰 것은 대강 짐작했지마는, 특별히 이것도 二十세기에 와서야 사람이 좀 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二十세기에 와서야 미국의 마운트 윌슨(Mount Wilson)천문대에 있는 당시 세계에서 제일 크던 一백 인치 태양 관측용 망원경을 사용해서 이 우주를 살펴보게 되었고 또 바로 二十여 년 전에 마운트 팔로마(Mount Palomar)에 있는 천문대에서는 지금 세계에서 제일 큰 만원경인 二백 인치의 헤일(Hale)망원경을 통해서 우주를 좀 더 자세히 내다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자, 우선 우리가 늘 보는 태양은 얼마나 큽니까? 멀리서 보면 태양이 작게 보이지마는,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를 우리가 들어보면 태양 자체가 얼마나 큰고 하니 우리가 사는 이 지구 같은 것이 一백만 개나 들어갈 수 있으리만큼 크다고 합니다. 태양 자체의 그 주량이 얼마나 무거운고 하니 태양계에 속하는 모든 위성을 다 합한 것의 七五0배나 더 무겁다고 합니다.
또 우주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피차에 먼가 생각해 봅시다. 광선의 속도가 아주 빠른데 一초 동안에 十八만 六천 말일 갑니다. 一초 동안에 十八만 六천 마일 가는 이 광선의 속도로 재어보아도 지구에서 태양까지 가는 데 八분 十九초가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지구에서 제일 가까운 다른 별인 항성 알파센타워라고 하는 별에 가려고 하면 이 태양 관선의 속도로 측량을 해서 四년 三개월, 다시 말하면 四광년 三개월 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하늘을 살펴보면 이 항성들이 모여 있는 소위「갤럭시」(Galaxy)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밤에 나가 보면 하늘에 은가루를 뿌린 것처럼 보이는 것, 그것을 우리가 은하라고 합니다. 그 은하수를 망원경으로 보면 그것이 전부 큰 별입니다. 별이 많이 있어서 멀리서 보게 될 때에 이렇게 강처럼, 은하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태양계에 속하는 그 은하계가 얼마나 먼가 하면 十만 광년이라고 합니다.
우리 태양은 이 은하 중심에서 약 三만 三천 광년 되는 거리에 있는데 매초에 二백 마일 속도로 이 은하계의 중심을 돌고 있습니다. 태양도 돌고 있습니다. 태양도 돕니다. 태양계를 도는 데 二억만 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도대체 이 하늘에 별이 얼마나 될까요? 천문학자의 말에 의하여 이 은하계 하나에는 약 一천억의 별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一천억의 별이 있는 은하계가 대략 몇이나 됩니까? 지금 발견된 것만 해도 약 一억이 있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박사의 계산에 의하면 그 별의 수가 얼마인고 하니 十의 二十八자승한 수만 하다고 합니다. 영국의 천문학자 제임스 진스(James Jins)는 보통 사람이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말했습니다. 하늘의 별이 얼마나 많은지 알려면 이 지구의 모든 해변에 있는 모래알을 전부 모아 세어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이 우주가 그만큼 큽니다. 그것을 보니 하나님의 살림살이가 굉장합니다. 큰 데만 놀랄 것이 아닙니다. 가만히 이 우주를 살펴보면 과연 오묘하게 지었습니다. 이렇게 대우주이지만 꼭 조직과 질서가 있습니다. 유성이 항성을 돌고, 항성이 모든 유성을 또 돌고,「갤럭시」가 또 되고, 그렇게 꼭 조직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한 속도가 있고 일정한 궤도가 있어서 꼭 법칙에 의지해서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별이 하늘에 그렇게 많아도 하늘에 교통 사고 나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아주 오묘합니다. 또 이렇게 많은 별들이 멀리 있다고 하지마는 법칙이 꼭 통일된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면 지구의 움직이는 자연 법칙이 다른 별에도 꼭 같이 통용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우주 탐색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체적으로 볼 때에 그렇지마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자연계를 좀 더 자세히 보면 그 가운데에도 참 오묘한 것이 많습니다. 금년 겨울에는 눈이 굉장히 많이 와서 우리가 다 놀랍니다. 여러분께서는 그 눈을 좀 자세히 살펴보셨습니까?
그것을 현미경으로 보면 굉장히 아름답다고 합니다. 얼은 보기에는 그저 흰 것이 내려오는 것 같지마는, 자세히 살펴보면 결정체들입니다. 어떤 것은 여덟 모가 나고 어떤 것은 열 두 모가 나고 어떤 것은 열 여섯 보가 나고, 꼭 각이 있는 여러 가지 결정체입니다. 그러나 그 결정체가 모두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과학자가 조사해 보니까 약 九백 가지의 다른 결정체가 있다고 합니다.
그 눈송이 하나도 일정한 고안이 있고, 어떻게 아름답게 만들었는지 말로 다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 님이 말씀하시기를『들에 피는 백합화를 보아라』하셨지마는, 백합화 한 송이를 가만히 볼지라도 어떻게 그렇게 아름답게 고안을 했습니까? 또 꽃이 하나 하나 다 다릅니다. 잎사귀 하나 하나를 볼지라도 어떻게 그렇게 고안을 잘했는지 모릅니다.
요사이 한국에도 방직업이 발달되어서 영등포에서도 양단을 많이 짜는 모양입니다. 그 양단을 보면 고안을 굉장히 아름답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고안들이 어디서 왔는지 압니까? 하나님께서 먼저 고안한 것을 빌어다 쓰는 것밖에 다른 것 없습니다. 그 꽃, 기 잎사귀, 새니 뭐니 다 하나님의 고안을 거저 빌어다 쓰는 것밖에 다른 것 없습니다. 어떻게 아름답게 고안을 했는지 모릅니다. 나비 한 마리, 새 한 마리를 불지라도 어떻게 아름답게 고안이 잘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또 자연계에 생물도 많고 동물도 많고 식물도 많지마는 피차에 어떻게 조화되어서 살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여러분! 꽃 우에 나비가 흔히 떠다니지요. 아주 묘합니다. 꽃은 아름답게 만들고 속에는 꿀을 넣어 놓았습니다. 나비의 입은 뾰족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 날개는 부드럽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이 나비는 꽃에 와서 그 꿀을 빨아먹습니다. 그 대신 거저 꿀을 주지 아니합니다. 이 나비는 그 꽃의 화분을 그 날개에 묻혀다가 웅(雄)에서 자(雌)에게 서로 매개를 해서 열매를 맺게 만듭니다. 이상하게 조화가 되었습니다.
나무는 산소가 아니라 탄소가 필요합니다.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보냅니다. 동물은 산소가 필요하고 탄소를 내보냅니다. 이상하게 동물과 식물이 서로 조화해서 살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이 우주를 보면 꼭 사람이 살 수 있으리만큼 만들었어요. 지금도 지구가 자전한다는 이야기를 했지마는, 지구가 스물 네 시간에 한 번씩 뺑 돌아갑니다. 그러기에 밤과 낮이 생기지요. 그런데 한 시간에 약 一천 마일의 속도라고 합니다.
자, 그런데 가령 이 속도가 一천 마일 돌아가지 아니하고 백 마일쯤 돌아간다고 하면 하루가 얼마나 길겠는고 하니 지금 열흘만큼 길겠습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고 하면 낮이 한 닷새만큼 길고 밤이 한 닷새만큼 길게 될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되어서 여름에 닷새 동안 해가 쨍쨍 비치면 곡식은 다 타서 죽고 말 것입니다. 또 닷새 동안이나 햇빛이 안 비치고 그냥 어둡기만 하면 곡식이 밤에는 다 얼어죽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지 아니하고 꼭 알맞게 一천 마일씩 돌아가게 만들었습니다. 또 반면에 더 빨리 돌아가서 만 마일씩 돌아간다, 十배를 빨리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하루가 몇 시간 되겠는고 하니 두 시간 四十분밖에 안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낮이 한 시간 二十분, 그렇게 되면 그저 자려다가 일어나고 일어났다가는 또 자게 되니 이렇게 되면 아무 것도 못하겠단 말입니다.
꼭 하나님께서 적당하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태양열이 화씨로 一만 二천 도 높다고 합니다. 뜨거운 불덩어리입니다. 그런데 지구와 태양의 거리를 보면 꼭 알맞게 거리를 두었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가면 사람이 타서 죽을 것이요, 좀 더 멀었다면 다 얼어죽을 것입니다. 자, 그런데 이 가운데는 한 쪽만 많이 비치지 않고 남극과 북극을 고루 비치게 二十三도쯤 경사 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춘하추동의 사계가 됩니다. 지금 겨울에 우리는 춥다고 하지마는 남반구는 따뜻하게 비치는 때이고 이제 또 여름이 되면 또 바뀌게 됩니다.
이런 얘기를 하려면 한정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을 생각하니 과연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이 하나님은 한 하나님이올시다. 우주의 통일성을 보니 하나님은 한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은 지혜가 많고 능력이 많고 사랑이 충만합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우주를 지으시고 우주를 자연 법칙에 맡겨서 그냥 내버려둘 이치가 없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우주를 다스리십니다. 이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상으로 가장 귀하게 만든 것이 우리 인간입니다. 우리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다 죽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냥 버려 둘 수 있습니까?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들을 구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자기의 자녀들을 그냥 버려 둘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보호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믿고 의심하지 마십시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십시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십시다. 우리는 이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 하나님과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만방에 전파해야 되겠습니다.
(1963년 2월 3일 한경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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