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

TOP
DOWN

하나님을 아는 것과 선악의 판단 (창1:1)

본문

지난 3시간에 걸쳐 창조세계가 자연적 질서와 도덕적 질서로 이루져 있고, 그 중 가장 탁월하게 중심이 되심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것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인간의 선과 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무엇을 삼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이 세상에 수많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그리 간단한 존재로 창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부들은 인간을 탐구하며 인간을 오히려 작은 하나님으로 부르고자하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인간은 다른 피조물들에 비해 육적으로 미약하지만, 영적으로는 지상에 있는 인간 이외 피조물은 모두 영혼이 없어 단순히 생명을 유지하고 종족을 보존하며 살아가나 인간은 하나님을 닮게 창조하셔서 영혼을 가진 존재로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기계나 꼭두각시가 아닌 영혼을 가진 하나님 닮은 존재로 창조하셨다면 당신을 닮은 생각, 행동을 가지고 살아가야지만 하나님이 위탁하신 창조의 목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은 세 가지 대상을 알아야지만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의도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과 모든 세계를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직접 가꾸어가신다면 어떻게 가꾸실까?,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이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실까?에 대해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을 알아야지만 세상을 창조의 목적에 맞게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공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아버지가 있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회사를 가업으로 물려받아 대신 경영해나간다고 할 때, 단지 ‘이 회사 주인은 아버지다’라는 지식만 가지고는 아버지가 회사를 건립한 목적대로 경영해 나갈 수 없습니다. 아버지의 창업정신, 경영철학, 장인정신, 종업원들을 사랑하는 마음,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 등, 이러한 아버지의 생각, 비전을 잘 알아야하고 여기에 잘 경영할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하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아는 것의 핵심이 이러한 측면에서 하나님을 앎이라면, 여기에는 하나님을 향한 초월적 사랑을 내포하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생각, 비전,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을 위해 세상을 다스리고자 하는 마음 안에 어떻게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을 수 있겠습니까? 즉,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과 다름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 대신 이 땅을 다스린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창조된 모든 만물을 알아야 합니다. 다스려야할 피조물에 대한 지식이 없이는 안 됩니다. 사명감이 있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면 온전히 감당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신 모든 사물의 이치를 잘 깨달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놀라운 지성을 주셨습니다. 이 지성의 위대함은 지나온 역사 속에 건축된 웅대한 건축물을 보면 그 시대에 이미 지금과 같은 수학과 과학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를 이어 지식을 축척해오며 만들어진 게 아니라 시대마다 놀라운지성으로 찬란한 문명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러한 지성으로 사물의 이치를 잘 이해하게 될 때, 창조의 목적에 맞게 다스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모든 생물에게 공통으로 주신 명령은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두 가지 명령을 더 주셨는데,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이미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실 것을 생각하셨다는 암시로 여겨집니다. ‘정복하라’은 가보지 않은 땅을 개척하고 확장하는 남성성이 있고, ‘다르리라’는 이미 개척된 땅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가꾸고 정돈하고, 인간과 피조물 안에서 서로 잘 관계 맺고 살아가도록 하는 여성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이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드러나도록 창조시 인간, 남성과 여성에게 필요한 탁월한 지식을 허락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학문과 모든 분야에 이루어짐으로 인류의 역사가 이토록 놀랍게 전계되어온 것입니다. 


세 번째, 자기를 아는 지식이 중요합니다. 동물에게는 반성이라는 게 없지만 인간은 반성할 수 있습니다. 반성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를 객관화하여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이것은 영혼을 가진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입니다. 이것은 명백히 하나님을 닮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기대에 어긋나게 행동하시는 법이 없기 때문에 반성하실 것은 없으시지만 항상 당신 자신이 하나이신 동시에 당신 자신을 볼 수 있는 자기회귀적인 반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러한 반성의 놀라운 힘은 내가 하나인데 의식하는 나와 나 자신을 분리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의식하는 내가 실제로 존재하는 나를 개관적으로 들여다 보고, 심지어는 자기를 꾸짖기고 하고 격려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런 능력을 인간에게 주심으로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이 비추어신 계시의 빛 아래서 자기가 기뻐하며 어떤 행동을 한 후 다시 그 계시의 빛 아래서 자기를 객관화시켜서 자기를 객관화시켜 자기를 교정하고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을 인간에게 주신 것입니다. 이런 능력을 주시지 않으면 인간이 한 번 창조의 목적에서 이탈하면 꾸준히 그 길을 가게 되어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참회도 할 수 없고, 회개도 할 수 없어 하나님께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악한 사람의 특징은 자기를 객관적으로 볼 수 없어, 자신이 항상 옮고 자신이 분리가 안 되고 하나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성이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성향으로써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능력을 주셔서 인간으로 하여금 이 모든 창조세계 안에서 위로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고, 창조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애정과 계획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지성과 사물을 이해할 수 있는 이성을 가지고, 자기를 알 수 있는 반성의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이라면 이 세상을 이렇게 다스렸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세상을 가꾸어 가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완전하게 창조되었지만 그 완전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는 완전이아니라 발전할 수 있는 완전이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지고 위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또 한편으로 피조세계를 이해하는 지성을 가지고, 자기반성의 태도를 가지고 이 세계를 잘 돌보면, 점점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어서 하나님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는 발전의 가능성이 있는 피조세계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완전하신 세상으로 창조하셨지만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죄가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죄가 들어오게 되어 위로는 하나님을 알아보고 사물들의 이치를 이해하고 자기를 알아,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분명하게 알 수 있었던 인간의 영혼이 가장 먼저 망가진 것입니다. 그로인해 하나님을 몰라보게 되었고, 사물 또한 올바로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즉 사물을 보며 그의 이치를 아는 자연적 이치는 어느 정도 알지지만 사물을 지으신 하나님을 아는 도덕적 의미는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죄가 들어오게 되며 지식이 이렇게 서로 단절되고 지적 능력도 비교할 수 없게 훨씬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죄가 들어오기 이전에는 무엇을 보고 알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할 수 있도록 자연적인 이치와 도덕적인 이치가 항상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자연적인 이치를 어느 정도 깨닫지만 이것을 창조하신 이를 알 수 없고, 관심도 없는 상태가 되어 모든 것이 나른 위해 존재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질서를 정해버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다스리시기 위해 인간을 창조하실 때 각각 다양한 성격과 관심사, 재능을 갖도록 매우 다양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각자 자기의 색깔을 가지고 각기 다른 영역에서 정복하고 다스리도록 다양하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인간의 그 다양성을 가지고 이 세상을 찬란하고 아름답게 창조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사람들 안에 죄가 들어온 후 다양하기  때문에 그토록 아름다웠던 것들이 다양하게 악이 되어서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악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가 들어오기 전에는 그렇게 아름다웠던 세상이 죄가 들어오면서 부터 그 다양성 때문에 죄가 창궐한 고통스러운 세상이 된 것입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5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