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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가는 신앙 (딤후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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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가는 신앙 / 딤후2:1~4




해방 전에 독립운동하던 여러 독립 지사들이 있었는데 각자 생각이 달랐습니다.


안창호 선생님 같은 분은 교육으로 독립을 하고 국민교육이 첫째다,


그것을 '교육입국' 이라 그럽니다.



이승만 대통령 같은 분은 '외교다 외교! 외교 입국을 해야 한다'



김구 선생 같은 분은 '무력으로, 투쟁으로 독립군을 만들어서 무력으로 통일해야 된다'



조만식 장로님 같은 분은 '산업을 일으켜야 된다, 산업 입국을 해야 된다'


그런 주장을 했는데



김교신 선생 이라고 있습니다. 김교신 선생은 '신앙입국(신앙으로 나라를 세움)이다.


성경의 신앙으로 독립을 우리가 이루어야 된다'



그때는 2천만 동포지요. '2천만 동포가 성서의 진리로 새로워져서 독립을 이루고


새 나라를 세워서 세계에 모범 국가를 이루어야 된다' 김교신 선생의 신앙 입국론입니다.



김교신 선생이 1927년에 동경에 유학을 할 때에


유학생들 몇 명이 동경 하숙 방에 모여서


<조선 성서 연구회>를 창립 했습니다.



'조선을 성경위에 세우자!' 성경으로 조선을 일으키자.. <조선 성서 연구회> 입니다.



동경 유학생들이 모여서 그런 모임을 만들고


매주 토요일 하숙 방에 모여서 성경 공부를 하면서


성경의 진리로 어떻게 조선독립을 이루고, 부강한 나라를 세울 것인가


토요일마다 모여서 성경 공부를 했습니다.



그 해 7월 달, 1927년 7월달에 조그만 잡지를 냈습니다.


그 잡지가 <성서 조선>이라는 잡지입니다.



제가 그 전체를 편집한 전집을 가지고 있는데


저는 틈이 나면 <성서조선> 매월 나오던 전집, 합본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창간호가 1927년 7월호인데 권두언에 김교신 선생이


불과 스물여덟 살 때 입니다. 권두언에 뭐라고 썼느냐 하면



"나는 두 애인이 있다. 조선이란 애인과, 성경이라는 애인이다.


조선이라는 애인과 성경이라는 애인 중에 하나도 버릴 수가 없어서


책 제목을 <성서조선> 이라고 쓴다.



이 책이 농민을 깨우치고 노동자들을 깨우쳐서


새로운 역사, 새로운 시대를 만들게 되기를 원한다" 그렇게 썼습니다.



그런 글을 읽으면 '참 우리 선배들이 참 뜨거운 가슴, 순수한 신앙으로


그 어려운 시기에 열심히 살았구나..' 그런 걸 가슴으로 느끼게 됩니다.



근데 이제 <성서조선>을 매월 냈는데, 책이라 할 것도 없습니다.


철필로 긁어서 만드는.. 옛날 가리방 이라 그랬어요.


요즘 세대는 가리방 그러면 모르지요.



일일이 철필로 써서 그걸 등사로 밀어서 책을 냈는데


요즘 수준에서는 책이라 할 것도 없지요.


그렇지만 그 속에 담긴 혼이 뜨겁습니다.



그렇게 우스운 책으로 만들었지만 매월 500부를 찍어서


김교신 선생이 우편료 아끼느라고 자전거 뒤에 실어가지고


서울 시내를 돌면서 배달을 했습니다.



▲김교신 선생이 양정중학교 교사로 왔습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양정중학교!


그때는 중학교가 5년제 라서 중고등부가 합쳐진 학교예요.



양정중학교 지리 선생으로 왔는데, 지리 선생으로 지리 시간에 가르치면서


지리과목은 절반만 가르치고, 나머지는 조선 역사를 가르치는 겁니다.



광개토대왕과 고구려 정신, 신라의 화랑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이런 얘기로 학생들을 뜨겁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 반의 학생들은 눈빛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 중고등학교 나이에 선배들의 혼을 가르치고


예수 정신을 가르치면 아이들이 눈빛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담임이 되었는데 그 반 학생이 한 70명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한 반에 학생이 많았지요.


수첩에 70명 이름을 다 적고, 매일 새벽 기도 시간에 일일이 호명 하면서 기도했습니다.



요즘 우리 교회에 그런 교사가 필요하고


우리 크리스천 교사들이 그런 선배들의 얼을 이어 받아야 돼요.



자기반 학생들을 위해서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중보기도 하는 겁니다.


그러고 학생들을 다 자기 집에 초청해서 우동 사 먹이면서 한 명 한 명 격려하고


'너는 조선의 일꾼이다'



탈선하는 아이들을 보면 울면서


'네가 커서 조선의 일꾼이 돼야 되는데 이렇게 하면 어떡하냐!'


선생님이 울면서 권하니까 아이들이 감동 받는 거예요.



그 반 학생 중에 손기정 이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아주 가난한 집이어서 새끼 못 먹고, 두 끼 먹고 다니는 학생이었어요.



담임(김교신)이 불러다가 밥 사 먹이면서


'너는 보니까 달리기를 좋아하는구나. 마라톤을 해봐라.


마라톤이 하나님이 네게 주신 은사다! 마라톤 선수가 되어서 조국을 빛내고


예수님께 영광 돌려라' 격려 한 겁니다.



담임 선생님이 밥 사주면서 권하니까


손기정 군이 마라톤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조선 전체에서 1등 했습니다.


베를린 올림픽이 열려서 조선과 일본에서 한 명 뽑아서 베를린에 보내는데


조선에서 먼저 예선을 해서 손기정 군이 1등 한 겁니다.



그 다음에 일본 도쿄에서 이제 일본 선수, 조선 선수 다 뛰어서 1등을 베를린에 보내는데


도쿄에서 42.2 KM 손기정 군이 이제 선수로 달리는데


3분의 2쯤 가다가 지쳐서 쓰러지려고 비틀비틀 하니까



담임 선생님이 자전거를 타고 따라가다가


그 제자가 쓰러지려고 그러니까 울먹이면서


'기정아 기정아 조국을 생각해라 예수를 생각해라!'



담임선생님이 울면서 소리 지르는 겁니다. 안타까워서요.


'기정아 기정아, 조국을 생각해라! 예수님을 생각해라!'



그러니까 가물가물 쓰러지려다가 담임선생님의 그 말을 듣고


속에서 불덩이가 일어나는 겁니다.



'그래 내 조국을 위해서, 예수님을 위해서 달리다 죽자! 달리다 죽자!'


힘을 내서 달려가지고 1등 한 것입니다.



그래서 베를린 올림픽에 나가서 세계 금메달 받았지요.



우리는 손기정 선생, 선수는 기억하지마는


손기정 선수 뒤에 담임 김교신 선생의 눈물은 잊어 버리는 거예요.



나는 우리 교회가 어렵사리 새롭게 이렇게 합쳐서 시작하는데


김교신 선생 같은 그런 교사들이 배출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회 일이 이게 뭐 우리가 취미활동이 아니지 않습니까.


집사든 교사든 목숨 걸고 해야 돼요.



우리는 나라일, 교회일, 북한 동포, 남한 동포 생각할 때에


교회가 희망이지 않습니까!



우리 조상들이 <성서조선>에 인생을 걸었듯이


우리의 교회가 백성들과 나라의 희망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대충대충 예수를 믿지 말고, 목숨을 걸어야 됩니다.



그렇게 열 명만 딱 모여서 목숨걸면


우리 교회는 우리 시대에 위대한 교회, 신화를 만들어 내는 교회가 될 줄로 믿습니다.



요즘 유년주일학교가 안 된다 그러지요. 저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어린아이들도 예수가 필요하고, 관심이 필요하고,


걔들의 혼도 깨워야 됩니다. 왜 유년주일 학교가 안 되겠는가요!



◑미국에 낸시 라는 여선생이 있었습니다.


이 아가씨가 고등학생 때 너무 못생겼어요.



거기에다 뚱보 뚱보인데다 못생겼으니까 비관해가지고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세 번 자살했는데 세 번 다 실패했습니다.



세번째 약을 먹고 침대에서 쓰러졌는데, 어머니가 발견하고 빨리 병원에 싣고 가서


이렇게 토해 내게 해서 살렸는데


의식은 돌아왔는데 아직은 눈을 뜨지 않고 있는데


엄마 아버지가 얘기하는 걸 누워서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아버지한테 '여보 우리 낸시는 차라리 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머니가 하는 얘기를 자기가 들은 겁니다.



'아 내 친어머니까지 내가 죽었으면 하는구나..' 너무 너무 낙심했어요.


내 어머니가 내가 죽었으면 하니... 내가 자살에 왜 실패했을까.. 너무 상처가 된 겁니다.



그런데 낸시가 있는 마을에 네비게이토 라는 선교단체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대학생 선교단체로 활동을 많이 합니다.



네비게이토 라는 선교단체에 회원이 열 두 명인데


1년 전부터 매일 낸시의 소문을 듣고 매일 중보기도 했습니다.


매일 한 차례 모여서 성경 공부 하면서, 모일 때마다 얼굴도 모르는 아가씨지요.



소문만 듣고 '낸시 아가씨가 예수님 만나게 해 주시고 희망을 가지게 해 주시고


예수님의 일꾼 되게 해주십시오!' 1년간 본인한테는 연락 안 하고 중보기도 했습니다.



1년 만에 연락해서 모임에 초청했습니다.


그 모임에서 '미스 낸시, 우리가 1년 전부터 아가씨를 위해서 중복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면 왜 자살을 하겠습니까!


예수님이 당신을 위해서 죽으셨습니다.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희망을 주셨는데


새롭게 시작합시다!'



그 자리에서 낸시가 예수님을 영접했어요.


영어로 말하면 'Jesus Christ is my personal Lord!'


'예수님이 내 개인의 주인입니다' 그걸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해서


신앙 고백, 영접기도,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영접했습니다.



그러니까 세상이 달라지는 거예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날 위해서 죽으신 분이 있구나!'


사람이 달라진 것입니다.



그래서 사는 게 그렇게 보람있고, 자기 인물이 못 난 것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나님이 사랑하는데 뭐.. 사람들이 뭐 잘났다 못났다.. 그 신경 쓸 거 있나요?



'아 나도 이제 하나님 일을 해야지!' 이런 생각하고 교회에 찾아가서 목사님한테


'목사님 나 하나님 일 하고 싶어요. 유년주일학교 교사 하고 싶어요'


그래서 목사님이 보니까 한심하거든요.



보니까 주일학교 교사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 유년주일학교 부장님한테 소개할테니 만나보세요'


부장한테 넘긴 것입니다.



부장을 찾아갔더니 낸시를 보고서는


'당신 인물 때문에 안 되겠다' 할 수 있습니까?


'맡길 반이 없는데 근데 꼭 하고 싶다 그러니까 그렇게 하고 싶어요?'


'심부름 이라도 하면 안 되나요? 나는 유년주일학교 열릴 때 신발장 정리라도 하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러면 길거리에 나가서 애들 모집해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맡기기 싫으니까 그 얼굴보고 애들이 모일 것 같지 않아서,


있는 애들도 다 쫓아 버릴 것 같아서 '애들 데려다가 하시면 되겠습니다'



아가씨가 순진해서 그대로 받아들여 가지고


그날부터 가방에 핸드백에 사탕 잔뜩 넣고 골목 다니면서


'얘들아 썬데이 주일날 교회에서 만나자!' 첫 날에 다섯 명 왔어요.



걔네들한테 정성을 쏟고 매일 중보기도하고 생일잔치 열어 주고


그 다음 주일 날 열 명 왔어요. 애들 가정 방문해서 격려해 주고


학교가서 담임 만나 가지고 얘가 어떻습니까?


애들이 감동하는 겁니다.



한 달 지나니까 30명이 되네요.


그러면 애들 전부 수첩에 생일 기록해서 생일잔치 다 자기 돈으로 열어주고


학교 찾아 다니면서 선생님한테 '우리 아무개 어려운 일 없습니까? 나한테 전화해 주세요'


부모들 찾아 다니면서... 그러니까 애들이 감동 하는 겁니다.



나중에 2백명이 됐어요. 2년 뒤에 그 낸시의 유년주일학교 선데이스쿨이 2천명이 되었어요.


미국의 실화입니다.


멀리 있는 애들이 낸시 학교에 데려다 달라고 엄마 아버지한테 얘기하는 거예요.



그 엄마 아버지가 가까운데 교회 두고, 왜 그리 멀리 가려고 하냐?


그러니까 아이들이 뭐라고 하는가 하니


'그 교회는 어린이에 대해서 관심 concern 이 있어요'


'아이들에 대해서 흥미 interesting 가 있어요.'



그 교회는 아이들한테 관심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흥미가 있습니다.


거기에 가면은 어린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것입니다.


'내가 소중한 사람이구나! 선생님들한테 이렇게 높임 받을 만큼 내가 소중한 사람이구나!'


'우리 엄마 우리 아버지는 꾸지람만 하고 그랬는데, 뭐 용돈이나 주고 학교만 보냈는데


이 선데이스쿨은 우리한테 관심이 있구나, 우리를 사람 대접 해 주는구나!'



그 유년주이학교가 2천명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교회도 그런 교사들을 키웁시다.


그런 교사가 하늘에서 떨어지겠습니까? 갑자기 나타나겠습니까?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키워야 되지 않습니까.




◑해방 75년 을 맞으면서 내가 생각해 볼 때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교회가 책임져야 됩니다


시작할 때부터 그렇습니다



우리 첫 국회가 1948년 5월 31일인데 첫 순서가 임시의장 뽑는 겁니다.


임시의장으로 뽑힌 분이 이승만 장로입니다.


이승만 장로가 단상에 올라서서 첫 발언이 뭔지 아십니까?



"동지 여러분, 신생 독립국가를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국회 속기록에 쓰여졌어요. 대한민국 국회속기록 1페이지에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을 허락하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첫순서 였습니다.



그때 국회의원 중에 이윤영 목사가 있었습니다.


중구에서 뽑힌 국회의원인데


"이윤영 동지께서 단상에 나오셔서 감사 기도 드리겠습니다"



이윤영 국회의원이자 목사님이 단상에 올라 와서 기도를 했는데


저는 국회도서실에 가서 이윤영 목사님의 그 기도 읽으면서 울었어요.



그걸 옮겨 적으면서 눈물이 났어요.


대한민국이 기독교 국가도 아닌데 기도로 시작된 것입니다. 기도로!


얼마나 기도가 간절하고, 북한동포들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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