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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믿음 발전 (벧후3: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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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의 믿음 발전 (벧후 3:17-18)



17. 그러므로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이것을 미리 알았은즉 무법한 자들의 미혹에 이끌려 너희가 굳센 데서 떨어질까 삼가라 18.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이 시간 “베드로의 믿음 발전”이라는 제목으로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에 위대한 인물들이 많지만 그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위대한 믿음을 가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브라함도 그랬고 모세도 그랬고 바울도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믿음도 없이 인간의 생각으로 행하다가 실패도 하고 책망도 들었으며 바울 경우 예수를 핍박하기도 했습니다.



본문의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수제자요 기둥 같은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요 사도였지만 처음부터 예수를 잘 알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 분을 따르며 그의 믿음은 크게 자라갔습니다. 그래서 벧후3:18에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 가라 영광이 이제와 영원한 날까지 그에게 있을지어다.” 했는데 이 말씀은 베드로의 교훈이면서 그의 간증이요, 그의 일생 삶을 통해 나온 체험이었습니다.



베드로에게 예수를 아는 약 3단계가 있었습니다.



1. 첫 번째는 예수 발견의 단계입니다.



눅5:8-10을 보면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 엎드려 가로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이는 자기와 및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이 고기 잡힌 것을 인하여 놀라고 세베대의 아들로서 시몬의 동업자인 야고보와 요한도 놀랐음이라” 했습니다. 베드로가 처음으로 예수님을 알게 되는 광경입니다.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의 어부로서 예수가 누군지 몰랐습니다. 겨우 아는 것은 랍비 즉 선생이란 것 정도였습니다. 베드로가 고기도 잡지 못하고 허탈감에 빠져 그물을 씻고 있던 어느 날 아침 예수가 나타나 깊은 데로 나아가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합니다.



갈릴리 바다는 맑아서 낮에는 고기를 잡지 못합니다. 특히 깊은 곳은 고기가 밑으로 빠져서 다 도망갑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이 말도 되지 않았지만 당시 랍비는 존경 받는 위치였으므로 예수님 체면을 보아서라도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 그물이 찢어질 만큼 가득히 두 배에 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 때 베드로는 예수야말로 뭔가 보통 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를 무시했던 자신을 생각하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베드로의 예수 발견입니다. 이건 베드로의 자기 발견이라기보다 예수 발견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신앙생활에서 뭔가 발견해야 합니다. 교회 출석하면서도 뭔가 하나님에 대해서 깨닫고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구나. 하나님은 위대하시구나. 나 같은 죄인을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구나, 성경은 틀림없는 말씀이구나.’ 깨달아야 믿음이 자랍니다.



그래서 골1:6에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했습니다. 확신이 없다면 믿음 달라 기도하시고 하나님 살아계신 체험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믿지 못한 것보다 보아서라도 믿으면 복입니다.



옛날 오산리기도원에서 들은 간증입니다. 어느 믿지 않는 가정에 부인이 귀신 들려 헤어나기 위해 무당을 데려와 궂을 했답니다. 무당이 남편에게 앞에 가서 빌라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종교성이 없는 남편이 어떻게 빌어야 할지 몰라 옛날 주일학교 다닐 때 배운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그런데 기도하던 중 촛불이 갑자기 꺼지는 것이었습니다. 촛불이 꺼졌다고 말하니 무당이 놀라 큰일났다면서 다시 가서 잘 빌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엎디어 있다가 다시 주기도문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시 촛불이 꺼졌습니다. 이렇게 촛불이 꺼지기를 세 번이 계속되자 무당은 이 집에 궂을 하다가 내가 죽게 생겼다고 황급히 짐을 싸서 도망치더랍니다. 이 일을 당한 남편은 대체 예수 신이 어떤 신이기에 주기도문만 하면 불이 꺼질까? 어떤 신이기에 무당도 궂을 하지 못하고 도망을 할까? 내가 이왕 종교를 믿을 바에는 이처럼 귀신도 두려워하는 가장 큰 신을 섬기자면서 그 때부터 교회 나와 기도하다가 부인도 낫고 참 신자가 되었다는 간증입니다. 예수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2. 두 번째는 예수 확신의 단계입니다.



예수의 제자가 된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과 이적을 수없이 보면서 이 분이야말로 성경에 예언하신 그 메시아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16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가로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13-14절) 그러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이 머뭇거리고 있을 때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 예수님을 존경하는 스승을 지나 자신의 구주로 고백했습니다. 그 때 예수께서는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7-18) 칭찬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존경하고 사랑해도 예수님이 나의 생명의 구주라는 사실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주님으로부터 고침을 받고 자유함을 얻었다 해도, 성경을 통달하고 하나님의 일 많이 한다 해도 나를 피로 사신 예수 그리스도, 나의 주인이시고 왕이신 예수님, 그리고 오셨고 임하고 계시며 그리고 다시 오실 나의 구주 예수로 믿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은 예수 보여주기 위한 책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이 있어도 교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믿음 주시기 위한 은혜이지 교만케 하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믿을 것 같지 않으니까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도마에게 창자국과 못자국을 만지게 한 것도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체험했다면 이제 말씀과 그 약속에 서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믿음에 도달하시기 바랍니다.



3. 세 번째는 예수를 따르는 단계입니다.



예수님은 요21:19에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셨습니다. 초보자는 고백과 삶이 다를 때가 많습니다. 베드로가 그랬습니다. 성령의 감동으로 예수를 주로 고백했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말씀하시자 “그리 마옵소서.” 하며 인간의 생각과 감정이 앞서고 말았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밤 만찬에서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하셨을 때 베드로는 “주여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대답했지만 예수님 말씀대로 밤 닭 울기 전에 주님을 세 번 부인하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이 바로 일반적인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하나님만 믿겠다고 말하지만 현실에서 주님을 부인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령 받은 베드로는 헤롯이 음모하여 죽이려고 가두어도 믿음과 사명을 망각하지 않았습니다. 온전히 순종했습니다.



전에 베드로는 주를 위하여 직업도 버리고 가정도 버렸으나 아직 생명까지는 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순절에 성령 받고는 목숨까지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비겁하던 사람이 용감해지고, 무식하던 사람이 지혜롭게 되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베드로는 로마에 가서 전도하다 박해를 견디다 못해 돌아오던 중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주님을 만난 베드로는 “쿼바디스 도미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고 외칩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나는 네가 도망쳐 나온 로마에 네 대신 가노라.”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회개하고 다시 로마로 가서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면서 “나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죽을 수 없다”고 하면서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혔다고 합니다. 예수를 깊이 알면 말과 삶이 같습니다.



성도교회 예종규 목사님의 간증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새벽기도 열심히 나와 믿음이 꽤 있는 걸로 알려진 어느 집사님 이야기입니다. 아파서 진찰을 받은 결과 폐암 3기였습니다. 신앙을 가진 의사가 말했습니다. "길어야 3개월을 넘기기도 어렵겠습니다. 보건소의 약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나라에 갈 준비가 필요합니다. 집사님 지금 죽으면 하늘나라 가겠습니까? 지옥 가겠습니까?"



한참 어물어물하던 집사님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가봐야 알지요" "가봐야 알다니요. 가보기 전에 지금 하늘나라에 가겠는지 지옥 가겠는지 말해보세요." "가봐야 알지 가보기도 전에 어떻게 압니까?" "집사님 제가 묻겠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하늘나라 갑니까? 지옥 갑니까?" "예수 믿으면 하늘나라 가지요." "그럼 집사님은 예수 믿습니까?" "예 예수 믿습니다." "그러면 집사님은 하늘나라 가겠습니까? 못가겠습니까?" 그런데도 "가봐야 알지요."를 반복했습니다.



참으로 딱한 일이었습니다. 집사님은 믿음이 좋은 분이었는데 막상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려는 순간에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의사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왜 구원의 확신이 없습니까?" 그러자 집사님은 "이렇게 믿어서 하늘나라 가겠습니까? 뭐 한 것이 있어야지요." 역시 이 집사의 의식 속에는 공로사상과 율법사상이 굳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사님, 구원 받는 데는 행위가 필요 없고 오직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예수님 십자가 곁에 구원 받은 강도 아시죠? 평생 죄만 짓던 사형수가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눅23:42) 라고 한마디 한 것 밖에 없는데 예수님께서는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하셨습니다. 오직 예수 공로로 천국 갑니다."



아무리 설명해도 구원의 확신이 없던 집사님은 강도의 이야기를 듣고서야 마음의 평온을 찾았습니다. 지식으로가 아닌 영으로부터 구원의 확신이 샘처럼 솟아났습니다. 갈보리 십자가 형장에 양편 강도가 동시에 처형된 것은 실로 우연한 사건이 아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집사님은 그 후 기적적으로 8년을 더 살면서 구원의 확신 가지고 기쁨과 감사의 신앙생활을 하다가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골2:6-7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고 말씀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깊이 아는 온전한 믿음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자기 공로 다 던져버리고 예수님을 생명의 구주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더 온전히 아버지를 알고 예수님을 알고 성령님을 아는 믿음 안에서 자라 베드로와 같은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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