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 최고의 기도 (욘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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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황, 최고의 기도 / 욘2:1~10
▲성령의 탄식으로 기도한 요나
물고기 배속에서 요나는, 어떤 수사학적이고 가식적인 기도가 아니라
절박하고도 진심어린 기도들이, 자기 속에서부터 터져 나오고 있다.
자기 영혼 속에서 진실한 기도를 끄집어내서 터뜨리고 있다.
사실 우리는, 제정신으로 기도가 잘 안 나온다.
그러니까 요나의 기도는, 요나가 드린 기도가 아니다.
요나는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했지만,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요나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신 것이다. 롬8:26
▲방향은 차츰 조절되어 진다.
여러분, 달에 우주선을 쏠 때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해서 쏘지 않는다고 한다.
적당히 방향 맞춰 쏘고 나서, 가는 도중에 컴퓨터로 계속 방향을 조절 해 준다.
하나님도 우리를 다루실 때, 그렇게 하신다.
처음부터 우리가 완벽하게 계획된 길을 가기 보다는,
방향만 올바르면, 가는 길에 작은 오차는, 차츰 계속 수정되어지는 것이다.
▲기도를 도우시는 성령님
기도도 마찬가지다.
진심어린 마음만 있으면, 성령님께서 내 기도를 도와주신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 뜻대로 간구하도록 도우신다.
내 기도에 성령님이 강하게 역사하시면,
내가 평소에 전혀 할 수 없었던 말도 내뱉게 된다.
“주여, 제가 온전한 십일조 드리겠습니다.”
“주여, 제가 이런 저런 일에 헌신하겠습니다!”
그러면 기도하면서, 자기가 깜짝 놀란다.
‘도대체 지금 내가 무슨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게야?’
자기가 하는 기도가 아니라, 성령님이 자기를 위해서,
자기 입술을 빌어서, 자기 속에서 기도하시기 때문이다.
이상한 죄를 고백하기도 하고,
깊고 맑은 영혼의 찬양을 올려 드릴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 기도의 수준과 깊이가,
성령님께서 동화(同化)해 주시는, 그런 차원까지 나가야 한다.
▲신자가 도리어 잘 망한다.
이상하다. 세상 사람들은 사기 치면서도 잘도 사는데,
크리스천들은 사기 치면... 항상 문제가 생긴다.
세상 사람들은 거짓말하고, 바람피우면서도 잘 사는데,
크리스천들은 바람피우면... 큰 문제 생긴다.
크리스천들은 사업을 비윤리적으로 하면... 망해 버린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그렇게 살지 못하도록, 그래서 반드시 망하게 만드신다.
빨리 망하는 것도 은혜인줄 믿으시기 바란다.
그래서 망한 신자들은, 물고기 배속의 요나처럼,
간절히 하나님을 부르게 하신다.
시편에 악한 자란 많은 일을 하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않는 자다는 말씀이 있다. ?:?
그렇다. 내 힘으로 많을 일들을 벌이지만,
기도 하지 않아도 잘 유지될 정도면... 악한 자(버린 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성령께서 책망하신다.
요나가 어쩔 수없이 하나님을 부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는데,
물고기 배속에서 회개기도하면서, 자기 잘못을 하나씩 깨달아 간다.
감히 누가 자존심 강한 여러분을 야단치시겠는가?
그러나 성령께서 광야(물고기 배속)에서 친히 여러분을 야단치신다.
우리가 얼마나 천방지축으로 살아왔으며
우리가 얼마나 남의 가슴에 상처를 잘 주는 사람인지
성령께서 책망하시며, 회개하도록 인도하신다.
▲광야에서도 소망을 가져야 하는 이유
이미 다 이루어진 사실을 믿는 것은, (믿음이라기보다는) 과학이다.
믿음이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에 대해서 견고하게 믿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병들었지만, 앞으로 건강하게 될 줄로 믿는 것이다.
지금은 비록 연약하지만, 앞으로 영적으로 강건하게 될 줄로 믿는 것이다.
깊은 회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미래를 확신하게 된다.
눈을 뜨면 절망이지만, 눈을 감고 기도하면, 새벽 별 같은 희망이 보인다.
요나는 아예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 자체가 ‘은혜’였다.
여러분, 우리의 광야가 힘들다고 하지만, 살아있는 자체가 은혜다.
죽이실 수도 있는데, 살려두신 것은... 아직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광야는 영원하지 않다.
옛날에 대장장이들이 쇠를 불속에서 달구어 연마할 때,
요즘은 컴퓨터로 하지만, 옛날에는 언제쯤 불에서 끄집어 낼 줄 몰랐다.
그래서 쇠나 칼을 불속에서 연단하다가,
그 쇠 면에 대장장이의 얼굴이 훤히 비췰 때가 되면
그제야 불순물이 거의 다 제거되었다고 보고,
비로소 쇠를 연단하는 작업을 끝냈다고 한다.
하나님이 언제까지 우리를 광야에 두시는가?
우리의 옛사람이 다 깨어지고, (물론 100% 완벽하게 되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형상이, 이제 어느 정도 내 모습 속에 훤히 비춰지게 될 때
비로소 광야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처절한 회개 후에,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요나는
지체 없이 물고기 배속에서 토해지게 되었다. 광야 생활이 끝난 것이다.
▲기도 응답이 언제부터 시작되는가?
요나가 토해 내져 나온 곳은 바닷가였다.
사흘 전에 요나가 물고기 배속에서 삼켜진 곳은 바다 한 가운데다.
만약에 바다 한 가운데로 토해 내었다면... 요나는 익사했을 것이다.
삼키어진 곳은 바다 한 가운데이었지만, 토해내 진 곳은 바닷가였다.
요나는 모르고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 사흘 동안에도 계속 역사하고 계셨다.
요나를 삼킨 물고기가 바닷가로 이동하도록, 사흘 동안에도 주님은 역사하셨다.
요나는 몰랐지만, 물고기 배속에서 회개하며 기도 시작하던 바로 그 순간부터
기도의 응답은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즉, 물고기가 이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요나가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사흘 동안 마음이 한결 평안했을 터인데...)
기도의 응답은... 나는 잘 깨닫지 못하더라도
벌써 우리가 기도 시작하는 그 순간부터... 소망의 바닷가로 인도되고 있는 것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시간과 환경과 그 모든 역사가
나를 소망의 바닷가로 인도하기 시작한다. 내가 진실한 기도를 드리는 순간부터!
▲주여, 토해져 나오게 하옵소서!
광야가 끝나면, 토해내어지는 곳이 바로 <소망의 바닷가>이다.
소망의 바닷가는 - 니느웨로 향하는 곳이다.
요나가 거부했던, 하나님의 사명을 행하러 가는 땅이다.
모든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살게 되어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사명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데, 너무 바빠서 거부하니까
내 건강을 꺾고, 내 사업을 망하게 해서라도
광야를 통해서 진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든 다음에
(소망의 바닷가로) 토해내어 진다. 그래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
2020년 벽두에, 물고기 배속에서 토해져 나오는 역사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광야에서 토해져 나오는 역사가 있기를!
‘주여, 토해져 나오게 하옵소서! 사명의 자리로 토해져 나오게 하옵소서!
이제 내 원하던 뜻대로 살던 삶의 어젠다(주요 현안)를 버리고,
하나님 뜻대로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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