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를 이기는 삶 (출16:1-15)
본문
코로나 시대를 이기는 삶(출16:1-15)
신약의 4복음서에 보면 주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기적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기적들이 있습니다만 복음서 기자들은 그것들을 다 기록하지 않고 자기들의 복음서에 필요한 기적들만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4복음서 기자들이 똑같이 기록한 한 가지 기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만 5천명을 먹였다는 오병이어의 기적입니다.
어린이와 여자들까지 포함하면 거의 2만 명의 사람들을 먹였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왜 4명의 복음서 기자들이 유독 이 기적을 똑같이 기록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먹는 문제, 배고픔의 문제, 경제적인 문제를 모두가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먹는 문제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그 중요한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주님을 귀하게 보았고 그 주님을 후세에 전하고 싶었던 생각에서 다 기록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예로부터 지금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이 먹는 문제, 경제문제는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세계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코로나를 진정시키랴, 경제를 살리랴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것인가를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 경제가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하면 코로나가 확산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 두 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까? 나라마다 지혜를 짜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경제문제, 먹고 마시는 문제는 코로나와 상충될 뿐 아니라 신앙생활과도 상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고 사도 바울은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30:8) 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물질 문제는 정말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양날의 검입니다.
물질 없이 살아갈 수 없기에 물질은 꼭 필요한데 그 필요한 물질이 자칫 신앙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하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지만 잘 해결하지 못하면 물질을 섬기고 물질에 노예가 되는 맘몬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먹는 문제, 경제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하며 살 수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출 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겪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15일이 지났을 때 그들에게는 먹을 것이 똑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먹을 것은 떨어지고 주변에서는 먹을 것을 전혀 찾을 수 없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의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할 뿐 아니라 자기들을 구원해주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원망하는 내용은 ‘왜 애굽에서 그냥 살게 내버려두지 광야까지 데리고 와서 죽게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먹을 것은 다 떨어졌는데 주변을 살펴보면 먹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도 아니고 주변에 따 먹을 수 있는 과수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들의 생각으로 볼 때는 이제는 죽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원망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이처럼 사방이 막혀있고 방법이 없고 길이 없는 것 같이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꼭 먹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어려운 경우를 겪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원망하고 불평하고 애굽으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하시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인생의 광야를 지날 때 특히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길이 없고 방법이 없고 다 죽는구나 생각했을 때 하나님은 놀라운 말씀을 해 주십니다.
4절 말씀을 보면,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백성들은 이제는 죽었구나, 이제는 길이 없구나,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하늘의 양식을 준비하셨습니다.
하나님에게는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을 믿는 것이 신앙이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의 놀라운 특권인 줄 믿습니다.
인간의 지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지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능력, 인간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하나님의 은총을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우리는 알지 못해요,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길이 없다고 해요, 그래서 좌절하고 실망하지만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에게는 길이 있습니다.
길이 보입니다. 수많은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인간이 다른 점이 아니겠습니까?
그러기에 우리는 어떤 인간적인 절망과 좌절 속에서도 위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고 그 주님에게는 길이 있고 희망이 있음을 믿으면서 실망하지 말고 원망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줄 믿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내용이 다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앞서 나오는 홍해의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출 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스본 맞은 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고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을 돌려보낸 것이 너무 원통하고 분했던 바로는 기병대 군대를 데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합니다.
저 뒤에서는 막강한 애굽의 군대가 좇아오는데 앞에는 바다입니다.
뒤로 갈수도 없고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위기에 이들이 절망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과 지도자들을 원망합니다.
길이 없고 이제는 꼼짝없이 죽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것은 인간의 생각이요 하나님에게는 다 방법이 있고 길이 있지 않았습니까?
바다를 갈라 길을 내시고 그 길로 건너가게 하시고 애굽 군대는 바다에 수장시킨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셔서 잔치집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셔서 굶주림의 문제를 해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늘의 양식을 내리셔서 200만의 사람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생활하게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이런 하나님이심을 믿으면서 어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께 간절히 구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하나님에게는 얼마든지 길이 있고 방법이 있고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어렵고 힘든 인생의 광야를 지날 때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원망과 불평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을 것이 떨어지고 살아갈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출애굽의 지도자인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나아가 자기들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한 여호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그들이 원망한 내용을 보면 참으로 가관입니다.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내어 이 온 회중이 죽게 하는도다.”
이 말을 보면 이들은 이미 하나님이 능력으로 애굽에서 구원해준 은혜를 잊어버리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인생의 위기 속에서 조심해야 할 말이 있는데요, 예를 들면 부모님을 향하여 나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라는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어려워도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이기 위해 인도했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이것은 10가지 재앙을 통하여 애굽에서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부정하는 말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을 부정하는 이런 말을 어떻게 함부로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말을 하지 말고 바꿔서 이렇게 말을 할 수는 없었을까요?
‘애굽에서 그 엄청난 기적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시라면 여기서도 구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데 지금 먹을 것이 없어서 답답하니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렵고 힘들면 힘들수록 우리의 언어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원망함을 들었노라.’고 했습니다.
민수기를 보면 원망하는 말을 들었다는 말씀이 수없이 나옵니다.
한번 원망은 계속해서 원망으로 이어지고 그것이 습관이 되어 제2의 천성을 이루게 되고 그것이 결국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게 됩니다.
민수기 14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시행하리니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시행하리라.’
어렵고 힘들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고 그러다보면 말도 함부로 하기 쉽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에 대해서도 함부로 말하기가 쉬운데 여러분, 어렵고 힘들수록 더 긍정적인 말을 하시고 특별히 하나님께 기도하는 말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가운데 놀라운 은혜로 채워주시고 우리의 인생길을 가장 선하고 좋은 길로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세 번째로 어렵고 힘든 인생의 광야의 길을 지날 때 우리는 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의 양식인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셨을 때 몇 가지 규정을 함께 주셨습니다.
첫째는,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내가 매일과 같이 양식을 줄 터이니 이것을 믿고 매일과 같이 일용할 양식만 거두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만나를 거두러나갔을 때 분명히 내일 만나가 내리지 않으면 어떡하지?
오늘 미리 더 준비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매일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매일 먹을 일용할 양식만을 거두어야 했습니다.
둘째가, 여섯째 날에는 갑절을 거두고 안식일에는 거두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신 여섯째 날은 매일의 양식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안식일에 거두지 않고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먹이신다는 말씀입니다.
셋째가, 먹을 만큼만 거두라는 것입니다.
내일을 위하여 저축해야한다는 생각은 인류가 늘 갖고 있었던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하는 내일을 위해 더 거두어서 간직하자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더 많이 거둔 자도 되어보면 똑같게 하셨고 남은 것은 다 썩게 하셨습니다.
하늘의 양식인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신 하나님은 그 양식을 거두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십니다.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4절)
말씀에 순종할 때 내가 너희를 책임지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렵고 힘들면 자꾸만 인간적인 지혜와 꾀를 부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게 되고 인간적인 생각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그런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은 어렵고 힘들 때도 말씀대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내가 책임진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는 말씀대로 살면 내가 책임지고 좋은 길로 인도하고 축복하시겠다는 이 하나님을 믿고 어떻게든지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세는 광야생활을 회고하면서 광야생활을 교훈으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게 알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합니다.(신8:3)
말씀대로 살면 떡으로 사는 삶도 내가 책임지신다는 말씀입니다.
말씀대로 살면 육신의 삶도 하나님이 책임지시고 인도하여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가경제도 어렵고 가정경제도 어렵습니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자칫 주님을 멀리하고 주님을 원망하고 주님의 말씀을 버리고 살아갈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멀리하고 배제하고 내 능력과 내 지혜로 살아가려고 하면 점점 더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실망하고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께 기도하면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를 인도하시고 축복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승리하며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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