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암초 미혹을 피하라 (민22:12-20)
본문
신앙의 암초 미혹을 피하라 민22:12-20, 살후2:1-12
어머니가 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세 마리의 쥐가 있었단다. 한 마리는 하수구로 떠내려 오는 밥알이랑 음식물 찌꺼기를 건져 먹으며 살았지. 추운 겨울에 그것들을 더러운 물에서 건져 먹으려니 쥐의 털은 물에 젖어 꽁꽁 얼어붙었지. 그래도 그 쥐는 매일 달달달 떨면서 그곳에서만 살다가 죽었지. 다른 한 쥐는 온몸에 똥을 뒤집어쓰고는 냄새나는 똥통에서 똥 냄새를 풍기며 살았지. 또 다른 한 쥐는 쌀 곳간에 살았어. 사시사철 넘쳐나는 하얀 쌀을 마음껏 먹고 졸음이 오면 따뜻하고 깨끗한 쌀가마니 위에서 쿨쿨 늘어지게 잠을 잤단다. 얘야, 쥐가 다니는 길이 따로 정해져 있니?” 딸은 “아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 하수구에 살던 쥐가 곳간에 가면 안 된다고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하수구에 사는 쥐는 일평생 그 하수구를 떠나지 못하고, 더러운 물에 떠내려 오는 밥 알갱이를 주워 먹지 못하면 배고파 죽을까 봐 그곳을 못 떠나고 달달달 떨면서 살다가 죽는 거야. 똥통에 있는 쥐도 마찬가지야. 더럽고 냄새나는 것을 견딜 수 없으면서도 그곳을 떠나지 못하지. 왜 못 떠나니?” “그 쥐도 그곳을 떠나면 죽을까 봐 겁나서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 언제라도 네가 있는 곳이 하수구 같거나 똥통같이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거든 다른 곳으로 가거라. 사람에게도 가는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그곳을 떠나면 금방 죽을 것 같아도 떠나라. 깨끗한 길을 계속 찾아 살거라. 깨끗한 길에서도 절대로 죽지 않는단다.”성도는 구별 된 삶을 사는 자입니다. 시1:1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했습니다. 성도는 자신의 삶을 성찰하며 내가 간 곳, 내가 만난 사람, 내가 한 일이 주님이 보시기에 기쁨이 되는지, 바른 길인지를 물어야 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신앙의 암초 미혹을 피하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미혹은 신앙의 큰 암초입니다.
성도가 신앙생활 하다 보면 배가 항해를 하다 암초와 부딪히게 되면 파선의 위기를 만나듯 믿음이 파선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국의 초호화 여객선이었던 타이타닉 호도 암초에 부딪혀 침몰이 되어 1,514명이 사망했고, 710명이 구조되었습니다.
유 1:10-11에 “그러나 이들은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들을 비방하고 또 이성이 없는 짐승들같이 무엇이든지 본능으로만 알며 그것들로 인하여 스스로를 부패시키느니라.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이는 이들이 가인의 길로 갔으며 대가를 바라고 발람의 잘못을 따라 탐욕을 내며 달려갔으며 고라의 반역 가운데서 멸망하였음이라.”했습니다. 여기 몇 가지 암초가 나오는데,
*‘가인의 길로 갔으며’했는데, 아우 아벨의 제사는 하나님께 열납이 되었으나 자신의 제사가 열납 되지 않자 시기와 질투로 아우를 처 죽이게 되어 인류 역사 상 초초의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시기와 질투’는 신앙의 큰 암초입니다.
*‘발람의 잘못을 따라 탐욕을 내며 달려갔으며’했습니다. 발람의 길은 물질에 눈이 어두워 참된 길을 가지 못하게 하는 ‘탐욕’의 암초입니다. 발람은 발락이 제시한 권세와 물질에 대한 탐욕 때문에 발락에게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탐욕으로 미혹이 되어 발락을 따라 갔습니다.
성도가 믿음 생활 하다 욕심 때문에 미혹에 빠지고 시험 들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헛셀 포드 목사님 교회의 어느 청년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목사님,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사업을 잘 해서 주님을 위해 큰일을 하겠습니다.'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그를 위해서 계속 기도했습니다. 과연, 청년의 사업은 날로 번창해졌습니다. 그런데 사업이 바빠지면서 청년은 교회를 자주 빠지고 십일조도 잘 내지 않습니다.
목사님은 심방을 가서 '왜 십일조 생활을 안 하느냐?'고 하자, 청년의 대답은 '예, 액면이 커지니까, 경영상 그 액면의 십일조를 내기가 힘이 드는군요.'라고 했습니다. '그럼, 왜 교회출석에도 게을리 합니까?' '네 목사님, 사업이 여간 바쁘지 않아서요. 여러 군데 사업을 벌이다 보니까, 교회에 가고 싶어도 시간이 잘 안 날 때가 많습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청년 실업가의 손을 잡고 '우리 한번 기도합시다.'라고 한 후, '하나님이시여, 이 형제의 수입이 너무 커서 십일조 하기가 힘들답니다. 수입의 규모를 훨씬 줄여 주셔서 온전한 십일조를 하게 하옵시고, 또한 교회를 출석하고 싶어도 너무 바빠서 못 나온다고 합니다. 사업장을 적게 줄여 주셔서 교회를 예전처럼 열심히 출석하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 때 청년은 눈물로 회개하면서 교회출석이나 십일조에 열심을 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만약 그 청년이 목사님의 기도를 듣고 너무한 것이 아니냐고 하면서 화를 내며 그 말씀을 거절했다면 사업의 큰 풍랑을 만났을 것이 분명합니다.
*‘고라의 반역 가운데서 멸망하였음이라.’했습니다. 고라의 길은 불신앙, 교만과 명예를 지나치게 따르는 자들에게 따르는 신앙의 암초입니다. 고라는 약속의 땅 가나안은 우리가 도저히 들어 갈 수 없는 땅이라 하며 불신앙으로 사람들을 부추겨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며 다단과 아비람과 더불어 모세와 아론을 반역하고, 그의 권위에 도전한 자입니다. 결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셨습니다. 이처럼 불신앙과 교만과 명예는 미혹의 길로 가게 만드는 신앙의 암초입니다. 우리 모두 신앙의 암초에 미혹되지 않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미혹된 자는 배교의 길을 가는 자입니다.
공자는 ‘사람은 40세가 되면 불혹의 나이가 된다.’는 말을 했는데, 그게 맞는 말일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의 말씀을 보면 우리는 평생을 유혹을 받고, 또 평생을 조심해야 되고, 더구나 잘 될수록 형편이 좋을수록 유혹은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도는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늘 깨어 기도하면서 경성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유혹은 어떤 특별한 사람에게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찾아 가는 것입니다. ‘나는 유혹을 이길 수 있다!, 나는 불혹이다!, 유혹은 나하고는 상관이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유혹이 올 때 예수님처럼 말씀으로 물리쳐 시험에 들지 않거나, 유혹을 받고 넘어졌어도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회개하고 돌이켜 다시는 미혹에 빠지지 않는 자들은 유혹에서 승리하는 자가 됩니다. 성도는 반드시 늘 유혹을 이겨내야 하고 이길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성령의 도우시는 은혜로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에 나와 예배와 성경 공부와 봉사와 기도와 성도의 교제를 나누면서 굳센 믿음, 장성한 믿음으로 자라 갈 때, 분별력 있는 믿음으로 미혹을 물리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계속해서 미혹된 길에 들어서게 되면 그는 그 때부터 배도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신약 본문 살후2:3에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했습니다. 미혹이 되어 돌이키지 않으면 배도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배도란 영적이고 신앙적인 영역의 문제로써 건전한 가르침, 규정된 예배, 거룩한 생활 등에서의 이탈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치욕적인 말이 바로 "배교자"란 말입니다. 미혹되어 이단에 빠진 사람도 '이단'이란 말을 들을 때 무척 불쾌하게 여기고, 기분 나빠하며, 가장 싫어합니다. 그러나 '이단'보다도, 더 치욕적이고, 지독한 말은, 사실 '배교자'란 말입니다. 성도가 배교자가 되지 않으려면,
*세상을 사랑 하지 말아야 합니다.딤후 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자신이 배교자가 되기 싫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을 사랑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배교의 길을 가게 될 것입니다.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배교의 길을 간 것입니다.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타협은 배교의 길로 들어서는 지름길입니다. 나의 믿음을 타협의 대상으로 바꾸어 버린다면, 그 때부터 배도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앞서간 순교자들은 죽음 앞에서도 타협하여 주님을 부인 하지 않은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마 10:32에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하리라.”하셨습니다.
*자기 십자를 지고 박해를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주님은 마 16:24에 “그때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하셨습니다. 딤후 3:12에 “실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모든 사람은 박해를 받을 것이라.”했습니다. 십자가 지기를 싫어하고, 박해 받는 것을 거부하면 누구나 배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경건하게 살고자 원치 않는다면 역시, 배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바른 신앙을 지켜 배교의 길을 가지 않는 복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미혹된 자의 결국은 영원한 멸망입니다.
신약 본문 살전 2장에 적그리스도가 나타나 미혹할 때 ‘미혹되지 말라’고 경고의 말씀을 하면서 미혹하는 자를 3절에 ‘불법의 아들 곧 멸망의 아들’이라 했고, 8절에는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그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했으며, 10절에는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있으리니‘했고, 그들이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받지 못함이라’했습니다. 12절에는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들로 하여금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했습니다. 이 말씀은 결국 미혹하는 자나 미혹되어 그 길을 가는 자들은 구원 받지 못하고, 심판을 받아 영원한 멸망에 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구약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미혹 된 길로 가는 발람을 보시면서 너무 안타까워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그가 미혹의 길에서 돌이키기를 원하셨습니다. *먼저 발락에게 가도 되느냐 기도할 때 단호히 가지 말라고 거부 하셨습니다. *이미 미혹을 받아 마음이 발락에게로 기울어진 발람의 마음을 아시고 후에 가도록 허락은 하셨지만 말 못하는 나귀의 입을 열어 배도의 길을 가는 선지자를 나무라셨습니다. *발람의 영안을 열어 하나님의 사자가 칼을 들고 길을 막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래도 그는 돌이키지 않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말씀만 전하겠노라’하며 발락에게로 갔습니다. 그는 악인의 꾀를 좇고, 죄의 길에 들어 선 것입니다.
그가 발락에게 간 후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만 전하였지만 민31:16에 보면 영적 간음을 벌인 브올 사건이 발람의 간교라고 명백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브올은 느보산 부근의 모압 땅인데, 이곳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압과 미디안 족속의 바알 제사에 참석해서, 모압과 미디안 여자들과 음행하며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도록 발람이 꾀를 내어 주선을 한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꾀어 바알 제사에 참여케 하여 육체적이며 동시에 영적인 간음을 행하게 유도한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진노로 전염병이 돌아 이스라엘 백성 24000명이 죽게 되었습니다. 후에 이스라엘은 미디안을 정복했을 때 발람까지 죽였습니다. 결국 그는 미혹된 길로 가다가 다른 사람들을 망하게 하고 자신도 망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벧후2:15-17에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을 인하여 책망을 받되 말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것을 금지하였느니라./ 이 사람들은 물 없는 샘이요 광풍에 밀려가는 안개니 저희를 위하여 캄캄한 어두움이 예비 되어 있나니”했습니다. 또 계2:14에 “그러나 네게 두어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했습니다. 레오날드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이라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예수님이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라"라고 하실 때에 제자들은 너나없이 근심이 되어 '내 니이까?'라고 하는데 갸롯 유다도 '내 니이까?'라고 하고 있지만 그림을 자세히 보면 눈은 예수님께 가 있지만, 손은 돈 주머니를 꼭 움켜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돈에 대한 탐욕이 얼마나 무서운지 스승도 팔아먹는 자가 되었고,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었습니다. 미혹되어 배도의 길을 걷는 자의 결국은 영원한 멸망임을 알고 바른 믿음을 지켜 승리하는 복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