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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일 (왕하22: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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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할 수 있는 일 (왕하 22:14-20)


한국교회의 3대 문제


초대교회는 복잡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그것은 이단, 박해, 분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총체적 난국인데 역시 이단, 박해, 분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각종 이단들이 득세하여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단 종류도 많고 이단에 빠진 사람도 많습니다. 이단은 성도를 미혹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기독교 이미지를 심각하게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단도 기독교라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박해가 문제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고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목사가 동성애를 죄라고 설교하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동성애를 가증한 것이라고 말씀하는 성경은 혐오표현을 하는 불온서적으로 분류되어 금서가 될 것입니다.


셋째로, 한국교회는 분열되고 있습니다.


요즘 비대면 예배에 관해서 말을 하면 사람들은 민감하게 두 패로 나누어집니다. 우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교회의 의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또 반대로 정부가 부당하게 교회를 억압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교회만 단속하면 되는데 잘 하고 있는 모든 교회까지 모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지요. 불교와 천주교는 두고 교회만 못 모이게 하는 것도 부당하다고 말합니다. 인천의 한 개척교회 목사님은 시청에게 자기 교회는 4명이 예배드리는데 이것도 안 되느냐고 하소연했습니다.


비대면 예배는 교회 탄압이라는 생각과 방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 중에 어느 생각이 맞을까요? 정답은 지금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것입니다. 오늘날은 모든 사람이 자기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단톡방에서 이런 대화를 하면 대화는 논쟁이 되고 논쟁은 감정대립이 됩니다.


1938년에 일제강점기의 조선교회는 신사참배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누어졌는데 2020년에 대한민국 기독교는 비대면 예배 찬성파와 반대파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가 이단, 박해, 분열의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무엇을 한든 소용이 있을까요?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숨이 나오지요.


그런데 여러분, 성경에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다 있습니다. 바로 오늘 읽은 본문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답이 있습니다. 자, 소망을 가지고 본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꼬맹이 왕 요시아


유다의 15대 왕 요시아는 허물어진 왕국을 물려받았습니다. 요시야의 할아버지는 유다 왕 중에 가장 악한 우상숭배자 므낫세인데 그 악한 므낫세가 무려 55년이나 다스렸습니다. 요시아의 아버지는 아몬인데 왕이 된지 2년 만에 신하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아몬은 유다에서 신하들에게 살해당한 유일한 왕입니다. 오죽하면 신하들이 왕을 살해했을까요? 므낫세와 아몬이 다스리던 57년간 유다는 총체적으로 망가졌습니다.


아몬이 2년 만에 죽고 요시야가 왕이 되었는데 당시 요시야는 8살 밖에 안 된 꼬맹이였습니다. 나라는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왕은 겨우 8살이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8살 꼬맹이가 엉망이 된 나라를 물려받은 답답한 심정, 지금 우리가 그런 심정입니다.


 


믿음의 왕 요시야


그런데 요시야는 할아버지나 아버지와는 달리 다윗의 길로 행하는 선한 왕이 되었습니다. 요시야는 어떻게 해서 므낫세나 아몬의 길이 아닌 다윗의 길로 가게 되었을까요? 성경에는 요시야가 이렇게 믿음의 왕이 된 특별한 이유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오로지 주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


 


사실, 지금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오로지 주님의 은혜입니다. 저와 제 아내는 불신자 가정의 자녀입니다. 그냥 불신자가 아니라 교회 간다고 아버지에게 핍박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불신자의 아들과 딸이 어떻게 예수님 없으면 못 사는 사람들이 되었고 결국 목사와 사모가 되었을까요? 정답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는 것도 오로지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은 여러분에게 찾아오시고 깨닫게 하시고 믿음을 주셨습니다. 주의 은혜가 아니면 어떻게 주일마다 예배를 드리러 나오고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겠습니까? 우리에게 이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큰 소리로 ‘할렐루야’를 한번 외치기 바랍니다.


 


요시야의 성전 수리


요시야는 점점 나이가 들어 26세가 되었습니다. 왕이 된지 18년 되는 해에 요시야는 성전 수리를 지시했습니다. 성전 입구에 있는 헌금궤의 돈을 계산해서 일군들에게 주어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고 공사를 하게 했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그 사람들이 일을 하는데 돈을 계산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왕이 선하니 일을 맡은 사람들도 정직해서 재정 감사를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왕하 22:7) 그러나 그들의 손에 맡긴 은을 회계하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진실하게 행함이니라


 


이렇게 성전 수리를 시작 후에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퇴락한 성전 한 곳에서 오래된 율법책 두루마리가 발견된 것입니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서기관 사반에게 성전에서 율법책(두루마리)을 발견했다고 하자 사반은 그 사실을 왕에게 보고했습니다.


서기관 사반은 왕 앞에서 그 율법책을 읽었습니다. 율법책을 내용을 듣자 왕은 옷을 찢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극도로 슬플 때와 하나님께 회개할 때 옷의 목 부분을 손 넓이만큼 찢는 관습이 있습니다. 요시야 왕이 율법책의 내용을 듣고 옷을 찢은 것을 볼 때 그 율법책이 무슨 내용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율법은 신명기의 축복과 저주의 말씀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신명기 28장을 축복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신명기 28장은 축복과 저주를 담고 있습니다. 제가 일부만 읽어보겠습니다.


(신 28:2~6)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좋은 말이죠. 그러나 뒷부분도 보겠습니다.


(신 28:15~19)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 네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으며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또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을 것이요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소와 양의 새끼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


 


순종하면 축복이요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는다는 말씀입니다.


요시야 왕은 왜 이 말씀을 듣자 옷을 찢었을까요? 그 동안 유다는 오랫동안 저주받을 짓만 해 왔기 때문입니다. 므낫세 55년, 아몬 2년, 도합 57년 동안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짓만 해 왔습니다. 실제로 요시야가 31년 동안 다스리며 나라를 바로 세우려고 노력했지만 요시야 이후에 유다는 결국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요시야는 율법이 종이에 기록된 옛날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말만 하는 분이 아니라 그 말씀대로 복을 주시고 저주와 심판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이 보지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시 59:7) 그들의 입으로는 악을 토하며 그들의 입술에는 칼이 있어 이르기를 누가 들으리요 하나이다


 


문제는 성도들이 그런 불신자들과 함께 살면서 그런 생각에 오염된다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의심하고 믿음이 흔들릴 때 사탄이 찾아옵니다. 옛날에 사탄은 하와에게 찾아와서 선악과를 먹으면 죽기는커녕 하나님처럼 되리라고 유혹했는데 그 사탄이 지금도 성도를 미혹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시야의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성경을 그냥 책이 아니라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말씀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 약속을 믿고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을 두려워하며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시기 바랍니다.


 


선지자에게 물으라


저주의 경고가 담긴 율법을 읽은 요시야는 그냥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 5명을 여 선지자 훌다에게 보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오라고 했습니다. 아쉽게도 훌다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이 없지만 왕과 제사장들은 그를 존경했습니다.


(왕하 22:13) 너희는 가서 나와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제사장들이 훌다를 찾아가자 훌다는 두 가지를 말해 주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은 그 율법의 말씀대로 유다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동안 왕과 온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격노하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요시야는 그 동안 겸비하였고 율법의 말씀을 듣고 옷을 찢고 통곡하는 믿음을 가졌기에 요시야 시대에는 나라가 망하지 않고 평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훌다의 말은 두 가지입니다. 유다는 반드시 망할 것이다. 그러나 요시야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망하지 않고 평안할 것이다.


만일, 여러분이 요시야라면 이 말을 듣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노력해봐야 소용없으니 포기하겠습니까? 내 시대에는 망하지 않는다니 안심하며 지내겠습니까? 어느 쪽도 해답이 아닙니다.


열왕기하 23장에는 요시야의 놀라운 종교개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시야가 노력해도 조상들의 죄의 결과로 유다가 망하고 성전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믿음과 겸비함으로 그 멸망을 연기할 수는 있었습니다. 요시야 시대에는 망하지 않는다고 했으니 만일 요시야의 왕들도 계속 요시야처럼 했다면 유다의 멸망은 계속 연기되었을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은 누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여러분이 누구를 생각하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를 탓하기보다 저와 여러분이 여호와 앞에 겸비하면 우리가 한국교회가 망하는 것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요시야는 자기만 겸비하면 되는구나 하고 조용히 지내지 않았습니다. 요시야는 온 나라 안에서 우상들을 제거했습니다. 당시 유다에는 솔로몬 시대부터 만들어 놓은 온갖 종류의 우상들이 있었는데 그 모든 것들을 다 제거했습니다.


또 요시야는 북 이스라엘로 가서 거기서도 우상들을 제거했습니다. 결국 열왕기 기록자는 역사에 요시야 같은 인물이 없었다고 칭찬을 하였습니다. 진짜 요시야는 우리의 모범입니다.


(왕하 23:25)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시야는 왕이니까 국가적인 종교개혁을 했는데 여러분은 각자 가정의 종교개혁을 하면 됩니다. 요즘처럼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는 시대에는 가정마다 예배를 드리는 것이 종교개혁입니다. 사탄은 예배당을 닫았다고 좋아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모든 가정을 교회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찬송하고 시편을 읽은 후 기도하는데 정말 많은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요즘 하나님은 우리 기도를 지나칠 정도로 응답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은혜와 기도 응답은 다음 기회에 간증하겠습니다.


 


여러분이 가정마다 종교개혁을 하시려면 가정예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가정예배 어렵지 않습니다.


1) 찬송 부르고 2) 성경 읽고 3) 기도제목 읽고 4) 가장이 기도하고 5) 주기도문하면 됩니다.


그렇게 날마다 가정 예배를 드리면 요시야가 받은 축복과 우리 가족이 누리를 은혜를 여러분도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그렇게 각 가정이 회복되면 한국교회도 회복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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