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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봉한 책과 어린양 (계5:1-7)

본문

인봉한 책과 어린양/요한계시록 5장 1절 ~ 7절


 




앞에서 우리는 보좌에 앉으신 이(성부 하나님)에게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에 대하여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인봉한 책을 가지고 계시는데 어린양이 그 책을 취하시는 장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인봉한 책과 어린양」이란 제목으로 본문 내용을 소개하며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1. 일곱 인으로 봉한 두루마리(1)

요한은 일곱 인으로 봉하여진 두루마리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손에 있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① 이 두루마리는 안팎으로 쓰여졌습니다. 내용의 충실성 또는 완전성을 나타내며 누구도 가감할 수 없도록 여백을 두지 않았음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계획은 이처럼 빈틈이 없을 정도로 정확하며 신실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들에 대하여 감탄하며 따라야 할 것입니다.

② 이 두루마리가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었습니다. 교회와 세계와 우주만물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하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간들이 아무리 하나님을 외면하거나 부정하거나 대적하려해도 그들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는 존재에 불과 합니다. 종말에 있게 될 모든 것들 즉 하나님의 심판과 성도들에게 주어질 복과 영광도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인류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손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③ 이 두루마리는 일곱 인으로 봉하여져 있었습니다. 그것은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내용이 완전하고도 소중하며 인을 떼기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비밀에 속한 것임을 뜻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알거나 개달을 수 없음을 알려 줍니다. 사실상 하나님의 모든 계시는 하나님께서 드러내심으로만 밝혀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에 대한 확신과 함께 성령의 조명을 구해야 합니다.



2. 인을 떼기에 합당한 자

보좌에 앉으신 이의 오른손에 있는 봉인된 두루마리를 보고 있는데 그 인을 뗄 자가 없으므로 인하여 요한은 통곡을 했습니다. 계시에 대한 요한의 열망을 봅니다.

① 하늘 위, 땅 위, 땅 아래 어느 곳에도 능히 두루마리를 펴거나 보거나 할 자가 없었습니다. 어떤 권세를 가지거나 지식을 가지거나, 또는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인을 뗀다는 것은 불가능함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인류의 모든 역사를 집행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② 요한은 합당한 자가 없으므로 인하여 울었습니다. 합당함이란 적합하다는 뜻입니다. 힘이나 능력이 아니라 의로움과 선함을 인하여 하나님의 인정과 허락을 받은 자만이 인을 뗄 수가 있는데 그런 인물이 없으므로 인하여 슬퍼하고 울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인인체 하면 안됩니다.

또한 다른 사람을 정죄해서도 안됩니다. 겸손히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③ 인을 떼기에 합당한 자가 소개되었습니다. 요한이 울고 있을 때 장로 중 한분이 다가와 울지 말라고 위로하면서 인을 떼기에 합당한 자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유다지파의 사자요 다윗의 뿌리로서 승리한 분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야곱이 유다를 축복할 때(창49:9-10) “사자새끼”,“실로가 오시기까지 홀이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 한 것을 가리키며, 다윗의 뿌리도 사11:1-10에서 언급한대로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뜻합니다. 특히 예수님은 사망권세를 물리치고 부활로 승리하신 분으로서 인을 떼기에 합당하다고 했습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인류의 종말을 주관할 유익한 분임을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믿고 순종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④ 예수님은 어린양으로 요한에게 보이셨습니다. 세례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오심을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고 증거 했습니다.(요1:29,36) 본문에서 말하는 어린양은 갓 태어난 어린양을 의미하는데(아르니온) 계시록에 29회나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속죄 제물로 쓰였던 양으로서 그리스도의 온유하심과 희생적 속죄사역을 표현하고 있습니다.(사1:-3:) 봉인된 인을 떼기에 합당하신 예수님은 이처럼 십자가의 희생제물 되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속량한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주님의 그 사랑과 은혜를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⑤ 어린양은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 사이에 계셨습니다. 어린양이 계신 위치보다는 저들과 함께 계시고 중보자로 존재하심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임마누엘이십니다. 또한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연결하는 중보자이십니다. 지금도 변함없이 이 일을 행하시는 예수님께 감사하며 영광을 돌려야 할 것입니다.

⑥ 어린양은 “일찍이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고 했습니다. 과거에 죽었으나 지금은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가 부활하여 중보자로서 대속사역의  효력을 영원토록 발휘하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⑦ 어린양에게는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일곱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받아 세심히 관찰 하시는, 지혜의 영이신 성령을(하나님의 일곱 영)가리킵니다. 어린 양되신 예수님은 이처럼 성령과 더불어 만사를 세밀히 살펴 바르게 심판하시되 권세를 가지시고(일곱 뿔) 능력있게 행하심을 알 수 있습니다.



3. 두루마리를 취하신 어린양(7)

성부 하나님이 소유하셨던 권위와 권한과 통치력이 어린양이신 예수님에게 이양됨을 뜻합니다.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는 성부로부터 하나님의 구속계획(구원과 심판)을 성취시킬 권세를 이처럼 부여 받으셨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모든 심판은 예수님의 주도하에 전개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라고 했듯이(요일3:16) 성자의 사랑은 목숨까지 주신 지극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의 속죄사역으로 우리가 속량함을 받았으니 심판 주 앞에 섰을 때에 우리는 담대하게 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은혜를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영광을 돌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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