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자가 되기 위하여 (요15:5-12)
본문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하여 /요15:5-12, 엡3:14-19
유명한 운명철학가가 있었습니다. 수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명성을 날리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주팔자, 관상, 운명을 귀신같이 알아서 맞추고 복채에 따라 처방을 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자기 점괘나 운명진단이 틀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꼭 망할 사람인데 망하지 않고, 꼭 병들어 누워있어야 할 사람인데 건강하게 활보하고 있고, 죽을 사람인데 잘 살고 있는 케이스들이 있어서 그들의 배후와 배경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은 그들 모두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그 예수가 궁금했습니다. 가난을 풍요로 바꾸는 예수, 고통을 기쁨으로 바꾸는 예수, 실패를 성공으로 바꾸는 예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예수,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예수 그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연구하고 성경을 연구하다가 다 때려치우고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값비싼 부적이 운명을 바꿉니까? 액운을 막아 줍니까? 현대의학이나, 정치적 배경이 나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줍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은 운명을 이기고, 죄악을 이기고, 사단을 이기고, 세상을 이기고, 사망을 이깁니다. 이기는 자가 믿음의 승리자가 되고, 주님이 예비 하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복을 받게 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성령 충만한 성도로 살 때 이기는 자가 됩니다.
서신서 본문 엡3:16에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했습니다. 여기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풍성하신 속성을 말해주십니다. 모든 것을 다 주실 수 있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성령의 충만한 은혜를 통해 영광스럽고 풍성한 은총을 부어 주십니다.
성도가 성령 충만을 받아야 속사람이 강해져 강하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 되어 이기는 자가 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 받기 전의 모습은 나약하고 의심 많고 염려와 두려움도 많았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이 주님께서 잡혀 가실 때 다 도망갔고, 주님과 함께 죽겠다던 베드로도 세 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처럼 두려워하는 사람은 언제 주님을 배반할지 모릅니다.
그런 제자들이지만 오순절 성령 충만을 받고 난 후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달라져 박해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하고 담대한 믿음의 사람이 된 것처럼 성령 충만 받아야 하나님을 바로 섬길 수 있고 믿음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도가 성령 충만을 받는다고 육체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영이 강해지므로 겉 사람의 연약함에서, 근심과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자유 하는 자가 됩니다. 그러기에 히브리서 기자는 히2:14-16에서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자유는 성령 받아 속사람이 강건해질 때 가능합니다. 불안이 사라집니다. 탐심이 사라집니다. 방황하지 않게 됩니다. 담대해집니다. 은혜 받으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마음이 용사가 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험악한 세상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은사를 입혀주십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기도와 같이 자나 깨나 성령 충만하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사도바울은 무엇보다도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속사람이 강건케 되기를 기도합니다. '속사람'이란 '겉 사람'과 대조되는 말입니다. 우리의 몸을 '겉 사람'이라고 하고 '속사람'은 '겉 사람'안에 거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심은 겉 사람이 아니고 우리의 속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와 다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 마음 중심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는, 우리가 참된 신앙을 갖기 전에는 우리는 모두가 겉 사람에게만 관심이 많았습니다. 용모, 인기, 명예, 재물, 권력, 학력 모두가 겉 사람에게 속한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평가할 때는 겉 사람을 보고 판단합니다. 그 사람이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사회적 지위가 어떠한가, 학벌은 어떠한가, 어떤 집에 살고 있는가, 어떤 자동차를 타고다니는가 등 그 사람이 가진 그 무엇에 의해서 그 사람을 평가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와 같이 체면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는 겉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큽니다. 겉으로 보아 화려하게, 보다 크게, 보다 능력 있게, 보다 위엄 있고, 보다 거룩하게 보이기 위해서 많은 가면을 씁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면을 쓰면 쓸수록 보다 나은 사람으로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속사람이 황폐해지고, 위선적이 되며, 마음에 참 기쁨과 평안이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의 속사람에 있으며 우리의 속사람이 좀 더 강건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벧전3:3-4에서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은 마음에 숨은 속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 충만으로 이기는 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여 살 때 이기는 자가 됩니다.
복음서 본문 요15:4-6에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했습니다. 포도나무 가지는 혼자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나무에 붙어있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열매를 많이 맺는 조건은 나무에 붙어있는 것입니다. 4절에 ‘내 안에 거하라' 에 해당하는 헬라어 '메이나테' 는 지속적인 행동을 요구하는 명령형입니다.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예수 안에 거하기를 계속하여 힘쓰라는 것입니다. 나무와 가지의 관계는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유기적 관계는 생명적 관계를 의미합니다. 가지는 나무에서 떨어지면 그 순간 생명적 관계는 끝나고 결국 말라져 죽어버리고 맙니다.
생명의 원천이 되시는 예수님 안에 거하면 절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기만 하면 기쁨의 열매, 감사의 열매, 평강의 열매, 소망의 열매, 사랑의 열매, 전도의 열매가 자동적으로 열리게 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기뻐할 수 있고 웃을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풍성한 삶을 살게 하십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를 설립하고 학원 복음화를 위해 평생을 살다 가신 고 김준곤 목사는 이 땅에 그리스도의 푸른 계절이 오게 하자고 외치면서, 백문백답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백가지 문제의 해답은 단 하나“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잠금장치의 마스터키와 같습니다. 이 세상에는 귀한 것이 많습니다. 목숨도 귀하고, 가족도 귀하고, 친구도 귀하고, 돈도 귀하고, 권력도 귀하고, 명예도 귀합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귀한 것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섬기는 믿음이 가장 귀한 보배인 것입니다. 이 믿음 안에 생명이 있고, 죄 사함이 있고, 구원이 있고, 영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 사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들의 삶속에 흘러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는 믿음보다 더 귀한 보배는 없습니다. 믿음보다 더 강한 능력은 없습니다. 믿음은 세상 풍파를 이기는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강조하는 신앙은 "그리스도 안에" 즉 '엔 크리스토‘ 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 피조물이 되며,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참 평안을 누리고,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승리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주 안에 있으면 걱정이 없습니다. 염려가 사라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실패하면 모든 것에 실패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해도 예수님과의 관계가 유지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 거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여 이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3.풍성한 사랑의 사람으로 살 때 이기는 자가 됩니다.
서신서 엡3:17-19에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에베소 성도들이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되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여기 사랑을 알아 의 ‘안다’는 것은 원문에 ‘기노스코’로 체험적인 확실한 지식을 가리킵니다. 사랑의 은사를 소유하라는 말씀입니다. 성도가 풍성한 사랑의 사람이 되면,
먼저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의 근원이시오, 복의 근원이시오, 사랑의 원천이신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이요, 보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독생자를 희생 하시면서 까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까이 함이 최고의 복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우상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명예와 권세를 사랑하고, 쾌락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합니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절대로 사랑해서는 안 될 대상을 사랑하기 때문에 인생이 잘못되고 망하는 겁니다.
다음에 사랑이 충만해져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계명을 기쁨으로 잘 지키게 됩니다. 요일5:3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들에게 계명은 무거운 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계명을 지켜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이 복인 줄 알고 기쁨으로 지키며 삽니다.
이런 자들은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나니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롬 14:8)라고 고백하면서 주님을 위해서 충성 하는 자로 말씀에 순종하여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충만해지면 진심으로 내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으로 충만해지면 사랑의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아무런 가치 없는 나를 위해서 우리 주님께서 목숨을 버리셨음으로 나는 하나님의 사랑에 빚을 진 사람입니다. 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가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마음을 가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내 속에 충만하지 못하면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고, 사랑하는 척하는 위선이 되기 쉽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빚진 마음을 가지고 삽니다. 미국에서 일찍이 대학을 졸업하고 충북 제천에서 1천 여 명의 버림받은 한국고아들을 양육했던 제인 화이트 여사가 있습니다. 그녀가 우리나라에 왔을 때 버림받은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영아원을 세우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그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733명의 아이들을 전 세계에 입양시켜서 훌륭하게 키웠습니다. 그녀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부어주신 사랑으로 어찌할 수 없어서 하나님의 사랑의 포로가 되어서 이 불쌍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일생을 버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 아니면 누가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우리에게도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히 부어져 풍성한 사랑의 사람으로 이기는 자들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리합니다. 두 본문을 중심으로 “이기는 자가 되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로 살 때 이기는 자가 됩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여 살 때 이기는 자가 됩니다.
◆.풍성한 사랑의 사람으로 살 때 이기는 자가 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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