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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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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 집사님이 신기한 물건을 개발했습니다. 손에 들고 쓰는 마우스입니다. 보통 마우스는 책상 위 그러니까 바닥에 대고 작동하잖습니까. 그런데 손에 들고 허공에서 움직일 수 있는 마우스를 개발한 겁니다. 외국에서 이미 개발되었다고 하는데 그분은 자체 기술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어떤 것을 보면 감탄을 합니다. 무릎을 칩니다. 그런 정도가 심하면 기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옛날에, 사람이 새처럼 날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었을 겁니다. 물고기가 바닷속을 다니듯 사람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기적이라고 밖에 달리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입니다. '사람도 날 수 있을 거야'하고 처음 상상한 사람에게서 결국엔 하늘을 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가장 큰 축복은 상상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상상력을 훈련하는 것처럼 유용한 일이 없습니다. 성경에는 상상력이 탁월한 사람들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모두 상상력의 기적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수아도 상상력이 어떤 일을 일으키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정도 땅을 정복해서 지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땅을 받지 못한 지파가 일곱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 지파의 지도자들을 불러 책망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왜 정복하러 가지 않느냐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구체적으로 땅을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시합니다. 여호수아서 18장 4절 말씀을 봅시다.

“너희는 각 지파에 세 사람씩 선정하라 내가 그들을 보내리니 그들은 일어나서 그 땅에 두루 다니며 그들의 기업에 따라 그 땅을 그려 가지고 내게로 돌아올 것이라.”

여호수아는 일곱 지파에서 세 사람씩을 뽑아서 그들을 정복할 땅으로 보냅니다. 파송된 사람들이 할 일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약속 받은 ‘땅을 직접 밟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그 땅을 일곱 지파가 어떻게 나누어 가질 것인지 ‘그림을 그리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작업을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앞으로 자기들이 차지하고 살 땅을 직접 밟으면서 그들이 어떤 감정을 가졌을까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특히 그림을 그리면서 그들은 어떤 상상을 했을까요!
중고등학교 때 수학 선생님에게 이런 얘기를 들은 것 생각나나요.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 수나 식을 다시 한번 써 보라는 것, 특히 도형에 관련된 문제일 경우에 도형을 다시 크게 그려보라는 가르침 말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입니다. 상상력은 우리를 변하게 합니다. 앞으로 이룰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우리에게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주고 열정에 사로잡히게 합니다.

어떤 심리학자가 사람을 위축시키는 여섯 가지 감옥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첫째 감옥은 자기도취의 감옥입니다. 공주병, 왕자병에 걸리면 정말 못 말립니다.
둘째 감옥은 비난의 감옥입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단점만 보고 비난하기를 좋아합니다.
셋째 감옥은 절망의 감옥입니다. 항상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보고 불평하며 절망합니다.
넷째 감옥은 과거 지향의 감옥입니다. 옛날이 좋았다고 하면서 현재를 낭비합니다.
다섯째 감옥은 선망의 감옥입니다. 내 가진 것의 소중함은 모르고 남의 떡만 크게 봅니다.
여섯째 감옥은 질투의 감옥입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괜히 배가 아프고 자꾸 헐뜯고 싶어집니다.

생각의 감옥에 갇히면 상상력이 빈곤해집니다. 삶의 기본적인 태도에서 감옥에 갇힌 상태가 되면 상상력이 고갈됩니다. 그런 삶에 새로움과 설렘은 없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열고 정신을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상상력의 기적을 체험하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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