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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어떻게 하랴 (마27:11-26)

본문

  십자가의 사건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중의 한 사람이 빌라도입니다. 그것은 사도신경에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라고 고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이 아니면서 주님과 특별한 이해 관계도 없이 한번의 잘 못된 판단이 인류의 역사가 진행되는 날까지 죄인으로 인정된 빌라도의 문제는 무엇인지를 살피면서 우리의 삶에 조명하고자 합니다.

 1. 양심의 증거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18절)
    우리는 그 당시의 역사적 정황으로 보아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18절에 "이는 저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고 기록하고 있어 더욱 분명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의 직책을 망각하고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18장 29절과 33절 19장4절과 9절을 본면 판결을 하지 못하고 계속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양심의 소리에 안절부절하는 비급자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2. 아내의 충고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19절)
    빌라도의 아내는 이름이 "클라우디아 프로큘라"로 역사 속에 기록된 디베료(티베리우스) 황제의 세째 아내인 클라우디아의 딸이며, 아우구스도(아우구스투수)의 손녀입니다. 빌라도의 아내는 황실 측근이라는 점에서도 빌라도는 그의 아내의 충고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그 충고를 무시하고 군중의 뜻을 따랐던 것은 황제숭배로 인한 유대인들의 폭동에다가 과다한 세금 징수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려던 정치적 타협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3. 여론에 끌려 진리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24절)
    그는 재판관으로서 직무를 무시하고 한사람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게 됨에도 불고하고 재판권을 군중들에게 넘겨주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책임없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손을 씻기까지 합니다. 손을 씻었다고 죄가 씻기는 것도 아닌데 그는 비급하고 무책임하게도 책임 없음을 선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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