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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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목사 제자 훈련-제 7 과 제자훈련과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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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 과 제자훈련과 성경    본문 / 레 11:44-45


성경이 신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능력이 아니라는 것을 제발 명심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똑똑한 것이 아닙니다. 유능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업적이 아니고 위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 룩한 것입니다.


<생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해를 위한 설명>


지난 시간에 믿음이란 내가 소원하는 것을 이루는 열심, 자기최면이 아니라 내가 믿는 내용과 대상에 관한 신뢰가 핵심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결국 그 믿음의 대상과 내용이신 하나님을 아는 일을 말하는 것이 며 그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자 신을 밝히신 성경(계시)을 통하는 길 밖에는 없는 것입니 다. 따라서 신자란 누구인가를 말해주는 정체성, 곧 믿 음은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에 집중될 수 밖에 없 는 것입니다. 믿음을 다루고 성경을 다루는 것은 곧 신 자의 정체성, 우리가 누구냐를 다루는 것입니다. 이런 시각에서 믿음이나 성경, 기도를 정리해야 합니다. 그런 데 이런 단어들을 사용하면 이미 어떤 일이 주어지고 미 션이 주어진다 말입니다. '누구를 가르친다', '누구를 교화시킨다', 그것을 위하여 그 일을 이루기 위하여 믿 음, 성경, 기도가 하나의 기술로 도입이 되고 있지, 나의 나된 것을 만드는 통로나 그 무엇으로서 동원되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신자의 정체성을 만드는 요 소인 성경은 무엇이 가장 관심거리겠습니까? 성경은 내 가 원하는 것을 어떻게 얻을 것이냐에 관한 이야기가 아 니고 모두 다 하나님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일을 어떻게 하시는가, 하나님은 무 엇을 좋아하시는가, 또 무엇을 싫어하시는가, 이것이 성 경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관심 중에 '하나님은 어떤 분 이신가'를 먼저 살펴 봅시다.

신명기 28장으로 가봅시다. 1절,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 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15절,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네게 미칠 것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겁니다. 성경이 그 내용으로 삼고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첫 초점은 '하나님은 창조주요, 심 판자요, 섭리자요, 모든 피조물의 생사화복을 쥐고 있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권세는 하나님의 유일하 신 권세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이 이 권세로 우리를 복주기 를 기뻐하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얼마나 높 으신가와 함께 그 하나님이 내게 대해서 어떤 분이시냐가 성경의 또 하나의 초점입니다. 하나님이 그 높은 지위와 권세와 능력과 지혜를 가져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복주시 기를 기뻐하신다는 것이 성경의 중요한 사상이며, 사실이 그렇습니다. 여기에 우리의 자랑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큰 권세로 우리를 겁주고 우리를 놀래키는 데에 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쓰시기를 기뻐합니다.


시편 118편 1절부터 봅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이제 이스라 엘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찌로다 이제 아 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찌로다 이 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 하다 할찌로다"(시118:1-4). 이것이 시편에 기록된 모든 시편 기자들의 고백이요, 그것은 말하자면 이스라엘 사람 들의 경건함, 올바른 신앙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고백인 것입니다. 지나간 날을 상고해 볼 때, 하나님의 통치하심의 결국을 볼 때,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시며 자 비롭고 인자하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있습니다. 그는 신실하십니다.


시편 125편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 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 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 시리로다 악인의 권세가 의인의 업에 미치지 못하리니 이 는 의인으로 죄악에 손을 대지 않게 함이로다 여호와여 선인에게와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선을 행하소서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를 여호와께서 죄악을 짓는 자와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스라엘에게는 평강이 있을찌어 다"(시125:1-5).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시온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습니다. 태산이 흔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 다. 그가 믿음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신실하 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자,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있는 자는 영원히 흔들릴 일이 없는 것입 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들의 역사와 인생 속 에서 확인한 하나님의 속성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얼마나 높으신가와 함께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를 아는 것이 우리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굉장히 중요합니 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들어갈 때 내 소원을 아뢰고 하 나님 명령을 받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과 대화를 하러 들어갈 수가 있게 된 것은 대단한 특권입니다. 그 래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라는 성경의 초점에서 우리 는 이 두가지 초점을 놓치지 않아야 됩니다.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권위자입니다. 모든 존재와 모든 역사에, 온 우주에 유일하신 주재자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우 리를 사랑하시고 복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입니다.


두번째 관심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 엇을 요구하시는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는 어떠해야 하는가, 신자는 어떠해야 하는가 입니다. 일의 차원이 아니고 존재의 차원에서 인격과 성품의 차원에서 말입니다. 성경이 신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능력이 아 니라는 것을 제발 명심합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 하는 것은 똑똑한 것이 아닙니다. 유능한 것이 아닙니 다. 어떤 업적이 아니고 위인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한 것입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 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바 기어다니 는 것으로 인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 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찌어다."(레11:44-45). 이 것입니다. 거룩해야 되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최고의 책 임, 최고의 자랑은 거룩한 것입니다.


요한복음 17장 14절부터 봅시다. 예수님의 대제사 장적 기도의 장면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말씀을 저희에 게 주었사오매 세상이 저희를 미워하였사오니 이는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을 인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저희를 세상에서 데려 가시기를 위함이 아니요 오직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시 기를 위함이니이다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저희 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삽나이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 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 고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 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14 -19). '거룩하라'입니다. 우리는 거룩해야 합니다. 거 룩하다는 것은 행위적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습니 다. 거룩하라는 것은 윤리, 도덕적 차원의 이야기도 아 닙니다. 그것은 본질적 차원에서의 이야기입니다.


로마서 12장에 가면 이 요구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 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 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 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12:1). '너희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라고 되어 있습 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어떤 행위들은 우리가 그런 존 재이기 때문에 그런 행위로 나타나는 것이 되어야 됩니 다. 이것과 비교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 에 오신 것을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만 메세시가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일 은 다 메세지입니다. 예수님은 가만히 계셔도 그 자체가 말씀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 자체가 이 미 말씀입니다.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겁니다. 죄인을 찾아 오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냥 그 존재 자체가 벌써 말씀인 것입니다. 행위(Doing)가 아니라 존재(Being)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 의미의 거룩함이여야 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면 그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존재, 거룩 한 자가 하는 반응이요, 순종이요, 절제입니다. 그가 하 는 결정과 그가 하는 표현들은 다 거룩인 것입니다. 그렇 게 요구받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못하 지만 의도는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란 불쌍한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의 열심입니 다.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가 갖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서 받아들인 사역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자가 갖는 불쌍한 죄인을 향한 우리의 자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생명과 거룩이 심판이 아니라 긍 휼과 자비로 뻐쳐 나간 반응이기도 합니다. 전도, 그것 을 사람 잡아 오는 능력과 기술로 끌고 가버리면 이런 풍 성한 내용들이 다 죽어 버립니다.


결국 성도들의 신앙의 핵심은 그의 삶을 거룩한 삶 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거룩함을 생각하거나 거룩 함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아야 됩니다.


우리 몸을 거룩한 산 제사로, 그래서 여러분은 여러분에 게 주어진 모든 형편 속에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 답게 살아야 합니다. 인내하며 믿음을 지키며,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 자로서, 세상에 유혹과 시험을 이기며, 그 래서 어떤 의미에서 그런 일들을 인하여 당하는 고난들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렇게 사는 것이 거룩하게 사는 것입 니다.


그래서 이제 나중에 우리가 결론으로 가겠습니다만 제자훈련의 핵심은 결국 신앙 인격 훈련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신앙 인격 훈련, 사람이 다른 사람이 되는 겁니 다. 새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주를 닮고, 십자가 를 질 줄 알고, 그는 인자하고 자비롭고 용서하며, 덕과 선한 말로 유익을 도모하는 자라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 니다. 그 훈련들을 하십시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예수 믿는 것 중에 아주 독특한 표현으로 '가슴이 클클해서'가 있습니다. 좀 믿어도 화 끈하게 믿고 싶은데 뭔가 시원치가 않다는 말입니다. 여 러분, 공부 잘하고 싶으면 얼마나 마음이 클클합니까? 그러나 공부를 잘 할려면, 어느 날 실컷 울면 되는 것이 아니라 눈을 밝히고 여러 해를 고생해야 뒤쳐진 것을 쫓 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슴 이 클클하고, 마음이 클클한 것은 하나님을 아는 일과 하 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까지 거리가 멀고 그 단계에 관하 여 뭔가 아직 분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알아야 되고 연 습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 "주여"하고 외치고 울 어서 시원해져버리면 안됩니다. 그러면 큰일 납니다.


 다 공책 불사르고 "주여"하고 만족하고 내려오면 어떡합 니까? 학교 없애고 공부 없애고 내려 온 꼴이 되는 것 아닙니까? 이리 가면 안됩니다.  신자다운 것, 거룩함의 더 깊은 경지로 가는 싸움, 하나님의 사람으로의 존재의 깊이와 폭이 넓어지는 싸움, 이것이 제자훈련입니다.


<도움말>

성경을 매일 규칙적으로 읽고 활용하시는 분들에게 익숙한 신앙행위가 Q.T(Quiet Time)입니다. Q.T에 대해서, 본 교재의 흐름에 상응하는 개념을 알고 싶으시면 부록1) 「제자훈련과 Q.T」를 참조하십시요.


<이해를 위한 질문>

1. 제자훈련이 기술훈련으로 오해되서 '성경'을 주신 하 나님의 의도가 어떻게 잘못 사용되었습니까?


2. 성경에서 말하는 관심 두 가지가 뭐라고 본문은 가르 칩니까?


3.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살펴 볼 때 우리가 깨닫는 두가지 초점은 무엇입니까?


4. 성경이 신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5. 산제사란 어떤 제사를 말합니까?

① 살아있는 동물로 드리는 제사

②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영적 제사

③ 우리의 삶의 실제적 행동과 말로 드리는 제사 ④ 산에서 드리는 제사


<토의를 위한 질문>


1. 왜 제자훈련에 있어서 성경이 중요한 가치를 가지는지 오늘 배운 것을 떠올리며 말씀해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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