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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처에게 시달린 반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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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처에게 시달린 반세기

 

사탄이 나타나자, 노인 한 사람만을 남고, 모두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러자 사탄은 그 노인에게로 다가갔다.

 

사탄: 그대는 내가 무섭지 않은가?

 

노인: 천만에!

 

사탄: 내 말 한 마디로 그대는 죽을 수 있다.

 

노인: 잘 알고 있지.

 

사탄: 그대는 어찌하여 내가 무섭지 않다는 말인가?

 

노인: 나는 그대의 누이하고 결혼해서 50년도 더 되게 함께 지내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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