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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구원 얻은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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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모습이 각각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호화롭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주 초라하게 사는 사람도 있다. 대단한 만족과 자부심 속에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사에 불만을 가지거나 수치심을 떨쳐버리리 못하면서 사는 사람도 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사는 모습이 다를 것이며, 지위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사는 모습이 다를 것이다. 동, 서양에 사람 사는 모습이 다를 것이다.
그렇더라도 삶의 근본을 살펴보면 또 거기서 거기, 크게 다르다고 할 것도 없을 것이다. 자고, 깨고, 먹고 하는 일이 대동소이하다. 낳고 늙고 죽는 일이 거기서 거기이다. 큰 만족으로 여기는 일이나 대단한 성공으로 여기는 일이 엇비슷하다. 그러면서 느끼는 공허감도 거의 공통분모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성공을 계획하고 행복을 목표로 삼는다. 어떤 것을 얻어야 성공이라고 하겠나 무엇을 구비해야 행복이라고 하겠나 우리를 가장 복되게 만드는 조건은 무엇이겠나
1. 부자 세리장 삭개오
본문에 나오는 삭개오도 대단한 열심으로 목표를 이루어 온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에게도 성공을 향한 목표가 있었고, 다행히도 그것이 상당부분 성취되었다. 성경은 그를 여리고의 세리장이요, 부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리고는 당시에 상업과 교통의 중심지로 그 경제적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했다. 거기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삼 향나무의 산지였다. 당연히 수많은 상거래가 이루어졌고, 경제의 규모가 다른 지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컸다. 삭개오는 그런 여리고의 세리장(오늘날 지방 국세청장 정도)이었다. 거기다가 상당한 재력을 소유한 부자였다.
삭개오은 부자 동네에 사는 성공한 부자였다. 그 부자들 중에서도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삼고 얻기를 바라는 엄청난 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어쩌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고 말해도 좋을 그런 사람이었다.
열심히 일한 만큼 소득을 늘릴 수 있다면 그것을 마다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능력껏 감당해서 인정받고 지위를 높일 수 있다면 몸조차 아끼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우리 나라에 40대 돌연사가 가장 많다는 통계가 있다. 무엇을 위해서 생명까지 투자하는 것인가 직설로 말해서 돈벌고 출세하자는 것 아닌가 삭개오처럼 되자는 것 아닌가
'백만 장자가 사는 법'이라는 TV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이 세계일주를 하는 내용인데 당연히 최신 최고급 비행기를 타고 날아다닌다. 사실 비행기 여행이라는 것이 가장 멋없고 지루한 것이다. 몇 시간 동안 꼬박 비좁은 의자에 앉아 비디오 영화나 보아야 한다. 그런데 백반 장자들의 비행기 여행은 그렇지 않았다. 그들은 침대처럼 펼쳐지는 의자에서 최고급의 음식을 즐기면서 비행기 여행을 한다. 보통 사람湧신혼 여행에서나 하루 밤에 몇 십만원 하는 호텔방을 사용해 보지만 그들은 매일 수백만원 기천만원 하는 호텔을 이용한다. 무엇이 그들에게 그런 편의를 제공해 주는가 돈이다. 돈의 위력이 대단하기는 하다.
돈이 없는 경우 지위가 높으면 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은 보통 사람 수준이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니까 전용 비행기를 타고 여행한다. 돈과 지위 그것이 사람에게 주는 유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그래서 사람마다 그것을 목표로 삼지 않는가
부자 삭개오, 세리장 삭개오는 그런 것을 다 가지고 이룬 사람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삶이 늘 크게 만족스러운 것만은 아니었다. 여러분도 아는 것처럼 세리는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판을 듣는 직업이 아니었다. 부정축재로 비난의 표적이 된 직업이 세리였데 삭개오는 바로 그런 세리의 우두머리였다. 물론 사람들의 비난쯤이야 그 정도의 부와 지위를 누리기 위해서 당연히 견딜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 있었다.
한 참 재산을 늘려가고, 지위를 높이기 위해 매진할 때에는 그런 것에 연연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런데 이제 세리장이 되었고, 재산도 넉넉해지고 난 다음 삭개오의 마음속에서는 가라앉았던 앙금이 같은 것이 다시금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겠는가" "여태껏 살면서 내가 이루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하나같이 사람들의 비난과 조소가 밴 것들이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고 한들 돈이, 지위가 내 삶을 다 투자해서 얻을 만한 가치이겠는가" 삶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잠 못 이루는 밤이 삭개오에게 시작된 것이다.
여러분도 멈추어 서서 숨가쁘게 살아 온 길을 되돌아 본 적이 있는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았는가 무엇을 얻었는가 그것이 여러분 자신에게 어떤 가치가 되겠는가 더 나아가 그것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는 어떤 평가를 얻겠는가 삶을 반추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라.
2. 예수께서 이르사
삶에서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찾는 삭개오 그가 사는 여리고에 예수님이 오신 다는 소문을 들었다. 예수님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었다. 여리고에 다다르기 직전에 소경을 고친 기적의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들었다. 심지어 '세리와 창기들의 친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분이라는 말이 삭개오의 귀를 솔깃하게 했을 것이다. 예수님의 제자 중에는 마태와 같은 세리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삭개오의 관심을 더 끌었을 것이다. 세리장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세리도 당시에는 상당한 수입이 보장된 직업이었다. 그 때문에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세리가 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마태는 생계의 수단이었고, 부의 기회였던 세리라는 직업을 버리고 예수의 제자가 된 것이다.
"세리 마태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었을까" 세리장 삭개오로서는 가장 관심이 많이 가는 사안이었을 것이다. "예수라는 분은 도대체 어떤 분이기에 마태로 하여금 새 길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우셨을까" 삭개오의 관심은 더 커지고 마침 여리고로 오시는 그 분은 꼭 만나 보아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을 것이다.
삭개오는 그런 마음으로 예수님이 지나시는 길로 나아갔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있었다. 그렇게 사람이 많이 몰려 있다는 것은 삭개오로서는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우선 자기를 알아본 사람들이 내심으로 모든 손가락을 쳐들어 자기를 죄인으로 가리킬 것이 뻔하다. 그 자리에 나아오기에 가장 부적절한 사람이 삭개오라는 점에 모인 사람들의 의견이 금방 일치를 볼 것이다. 거기다가 키가 작은 삭개오로서는 사람들 틈에서는 도무지 예수님의 모습조차 볼 수가 없었다.
모처럼 사람들의 눈길을 감수하고라도 예수님을 보려고 했던 삭개오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그의 자존심은 "애써 예수님을 보아야 할 필요가 무엇이냐"고 속삭이고 있었다. 그러나 거기서 포기하고 중단하면 다시는 예수님을 볼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다급한 마음에 삭개오는 길가의 뽕나무로 올라갔다. 이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은혜의 기회를 결코 놓치는 분들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 결단코 "얻으면 좋고 못 얻으면 말고"라는 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여러분이기를 바란다.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은혜를 하나도 놓치는 일이 없이 다 얻는 여러분 되기를 바란다.
삭개오는 그런 사람이었다. 세리장의 체면 불구하고 반드시 예수님을 보아야 하겠기에 마치 개구쟁이 어린아이처럼 뽕나무에 기어올라가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그렇게 까지 하는 사람은 오직 삭개오 한 사람 뿐이었다. 그러니까 예수님도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유독 삭개오에게 다가가셨다.
그리고 뽕나무 위에 있는 그를 빤히 쳐다보시면서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고 하셨다. 삭개오가 얼마나 놀랐겠는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아셨을까 어쩌자고 내 집에 오신다고 하는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본문에서 우리는 삭개오가 예수님에 관한 큰 관심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 나선 것을 알 수 있다. 심지어 그가 뽕나무에 올라가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예수님에게 나아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삭개오만 그런 심정이 아니었다.
우리 주님 예수께서 삭개오를 향하여, 삭개오를 찾아 분주한 발걸음으로 오셨다는 사실을 여러분이 발견하시기를 바란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원래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던 길이었다. (18:31) 그러므로 특별한 목적이 아니었다면 구태여 여리고에 들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일부러 여리고로 들어 가셨다.
더군다나 지나가시는 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있는데 유독 삭개오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었겠는가 혹 그를 쳐다보았다고 하더라도 그가 삭개오인지 어떻게 아셨겠는가 그리고 초면인 그 사람에게 어떻게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고 말씀하실 수 있겠는가
예수님은 이미 삭개오를 알고 계셨다. 여리고로 들어가신 길은 사실 삭개오를 향하여 가신 길이었다.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뽕나무 가짓 속에 있는 삭개오를 금방 찾아 내셨다. (같은 유니폼의 수많은 학생 속에서 아들 찾기) 예수님은 이미 삭개오의 마음을 아시고 그의 집에 머물기로 결정해 놓으셨던 것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예수님을 알기 전에 예수님이 먼저 여러분을 아신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선택하기 전에 예수님이 먼저 여러분을 선택하셨다. 요15: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 요일4:19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스스로 예수님을 찾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은혜 안으로 이끌어 들이시는 분이 우리 주님이시다. (요8:의 간음한 여인/ 눅23:의 구레네 시몬)
그렇게 삭개오에게 오신 주님은 삭개오가 바라는 이상의 것을 주셨다. 9절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 삭개오는 자타가 공인하는 죄인이었다. 스스로는 구원을 꿈꿀 수가 없었다. 아브라함은 감히 부르지도 못했다. 그런데 주님의 하늘의 권세를 가지고 삭개오를 향해서 구원과 아브라함의 자손 됨을 선포하신 것이다. 주님은 여러분에게도 그 은혜를 주시려고 하신다. 여러분의 가정에 구원을 선포하고. 여러분을 아브라함이 받았던 축복의 반열에 세우시는 것이다.
3. 새로워진 삭개오
우리는 설교의 시작부분에서 삭개오가 부러워할 만큼 제법 많은 것을 가진 사람임을 보았다. 그는 세리장이었고, 부자였다. 그런데 정작 삭개오는 그것을 그다지 큰 만족으로 삼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던 죄의 무거운 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직 삶의 주인이 되사 영생으로, 참된 축복으로 이끌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를 얻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후에 전혀 다른 사람으로 새롭게 변화되었다. 그는 여태껏 자기 재산을 늘리기 위해 남의 것을 착취하는 방법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데 자기 재산이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절반의 재산으로는 그 동안 착취했던 것의 4배로 갚아 주겠다고 한다.
그 동안은 돈이 최고의 가치라고 믿고 그것을 늘리고 키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 소중한 돈을 다 내어놓겠다고 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어떻게 그런 변화가 왔겠는가 그것은 오직 주님이 주신 풍성한 은혜의 체험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20만원 짜리 인조 다이아몬드 반지 하나를 가진 사람이 있다. 늘 그 반지를 애지중지하며 아낀다. 흠집이라도 생길까봐 정성스레 보관하고, 다른 사람이 탐낼까봐 섣불리 내보이지도 않는다. 그런데 어느 날 2000만원 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생겼다. 그 때부터는 옛날 반지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절친한 친구가 그 옛 반지를 몹시 갖고 싶어하는 것을 보고 "너 가져라"며 손쉽게 인심 쓸 수도 있게 되었다. 그 반지보다 100배나 가치가 큰 새 반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여러분도 같은 처지라면 얼마든지 인심이 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삭개오가 그렇게 변화된 사람이다. 예전에는 돈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가 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늘 가지고 있으면서도 찜찜했던 돈을 아까워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
삭개오는 예전에 세리장이었다. 달리 말하면 지탄받는 부정축재자요 죄인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예수님의 선언에 의해 그 신분이 바뀌었다. 어떻게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 것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은 어떤 신분인가 창12:2,3절의 약속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 약속이 큰 재산을 유산으로 물려받는 것과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보기 바란다.
삭개오는 예전에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기 목표를 이루려는 삶을 살았다.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았는데 곰곰히 생각하면 헛되고 헛된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새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제 주님이 세상 끝날 까지 함께 하셔서 온갖 은혜와 축복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더 나아가 천국까지 주님과 함께 갈 것이다.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 얼마나 엄청난 은혜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다 소개할 수가 없다. 여러분이 직접 예수님을 만나 삭개오가 받았던 은혜를 체험해 보기 바란다.
은혜가 풍성한 주님께서 여러분에게 오시고, 여러분이 주님께 나아가므로 삭개오와 같은 은혜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로다. "하시는 선언을 소유하는 분들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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